82에 여자의 질투가 나름 화두거리네요~
전 성격이 무던한 편이어서
남하고 싸우는 일도 별로 없고
질투란 감정을 느껴 본 적이 별로 없어요.
집이 가난했지만
부자 친구들이 밉고 내가 불행하고
그런 생각 안 해봤구요.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특히 내 코는 백만불짜리야 으하하
하면서 나름 자신있게 살아왔어요.
저와 남편, 남편 형제들이 다들 공부를 잘했는데
그래도 저보다 못한 대학 법대에 들어간 시동생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시동생이 어린 나이에 사법고시 합격했을 때
내 속에 불이 화르르 일어나는 게 느껴졌어요.
아니 나보다 나을 것 없는 쟤가 왜??
전 다른 직종이라 사법고시 볼 일도 없고 비교할 대상이 아니었는데
약 한 달간 만나면 말이 틱틱 퉁명스럽게 나오고
도대체 내가 왜 이러나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시동생도 그거 느꼈겠죠? 으...
내가 자신있던 분야에서
평소에 내가 약간 낮게 보던 사람이 큰 성취를 이루었다는 것..
그게 저도 이해못할 그 멘붕의 원인인 듯 하네요.
내가 아예 관심없는 분야라면 질투도 하지 않는 걸까요.
아님 그냥 제 성격인지..
암튼 정말 희한한 느낌이었고
앞으로도 그런 경험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 보고..태어나서 질투 딱 한 번 해봤어요.
.. 조회수 : 1,400
작성일 : 2013-01-31 14:16:21
IP : 112.170.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31 2:29 PM (72.213.xxx.130)원래 질투란 고만 고만하다고 생각한 상대가 잘 됬을때 나타나요.
나보다 잘난 것이 없다고 느낀 상대였는데 그 사람이 분명한 성과를 나타냈으니 이젠 다르구나 느끼는 거죠.2. 그마음
'13.1.31 2:33 PM (96.10.xxx.136)없는 사람은 부처님이죠. 근데 나와 남의 능력차를 인정 (진짜 세상엔 내가 아무리 발벗고 쫓아가도 절대로 못쫓아갈 사람들이 많더라구요-유전적, 환경적 차이때문에요)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어제의 나와 경쟁하는거죠. 나와는 아주 다른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는게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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