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제 생일날 아무것도 안해주고 그냥 넘겼어요..저도 남편생일에 넘겨도 되죠?

-- 조회수 : 5,280
작성일 : 2013-01-31 10:55:27

깜빡 잊은건 절대 아니예요..저번주에 남편있는 자리에서 지인한테 생일 선물도 미리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사이가 데면데면 해요..3주전에 일이 있었고..그일로 엄청 싸웠어요..(남편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서 제가 용서가 안되서 아주 크게 한판 했죠..)..그 뒤로 말안하고 살다 애 때문에 이래저래 또 일이 생겨 할말은 하고 사는데 딱 그정도지 회사갈때나 들어올때 서로 인사나 얘기 안해요..그냥 애에 관한 얘기나 뭐 필요한 말만 할뿐....

어제 생일이였는데 결혼 4년차 첨으로 생일 축하한단 소리도 없고 선물도 없고 회식했는지 술마시고 11시에 들어 오드라고요..그리고 땡..오늘 아침에도 평상시처럼 밥먹고 회사가고.....

3주후에 남편생일인데..챙겨주고 싶지 않아요..어제 너무 외로웠거든요..애가 아퍼서 몇일째 밥먹을 시간없이 애 보느라 굶고 지낸거 뻔히 아는데도..생일 조차..케잌도 없고...서로 마음이 멀어진거 같아서 씁쓸합니다..어제 밤에 야식 하나 시켜서 소주한잔 했어요..남편은 아침에 식탁에 그거 있는거 봤고요...--;;;;;;;;;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데 이번일은 정말 되돌이킬수가 없어서 힘드네요..

IP : 1.246.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요
    '13.1.31 11:00 AM (58.236.xxx.74)

    저는 직장 다니는 동안 남편 생일, 그냥 넘긴 적이 많아서요. 남편이 쪼금 상처를 받았어요.
    그게 정말......상대가 생각한 것만큼 악의를 가지고 한 일이 아니예요.
    직장의 힘든일에 주파수가 맞춰져 있어서 정말 그래서 그래요.
    일 쉬는 동안, 남편이 하는 말이 3배로 잘 들리더라고요.

  • 2. ,,
    '13.1.31 11:04 AM (72.213.xxx.130)

    뜻대로 그냥 넘겨보세요. 생일이 별건가요? 원래 사이가 나쁜데 앞으로 더 나빠지지도 않을 거 같네요.

  • 3. 생일
    '13.1.31 11:11 AM (220.118.xxx.222)

    정답은 원글님 글에 있군요
    남편이 내 생일 그냥 넘겼다 ....알고 있는듯 한데 그래서 섭섭
    그냥 하나 사 드리세요
    그거 아낀다고 뭐 살림 쪼매 나아지겠습니까? ㅎㅎㅎ
    선물 받고 머슥해할 남편 얼굴을 그려 보면서 하나 사서 드리세요

  • 4. 저흰
    '13.1.31 11:11 AM (121.172.xxx.57)

    내생일, 남편생일, 결혼기념일 챙길 여유, 겨를이 없네요 TT...
    쉬쉬하고 애생일만 챙겨요.
    자기생일은 너무 잘 알아서 넘어갈 수가 없고
    어른들 기념일은 설렁설렁 기억못하게 넘겨요.
    외식하자 케잌사자...
    어른들 기념일 아껴서 아이와 관련된 행사 챙깁니다.
    한푼이라도 아껴서 빚청산하고 싶어요.
    금붙이 팔고 반지 전당포 맡겨놨다가 되찾아오길 여러번...결국 팔아버리고.
    애 통장 털고, 보험 털고, 애 돌반지는 애저녁에 팔고..
    제일 화났던 건 내 결혼반지 팔아서 급하다고 보챈 사람, 일부 인건비로 줬더라고요.

    며칠전 기념일엔 한밤중에 자다가 일어나서 펑펑 울었어요.
    내명의로 빚내서 사업한다고 이자가 남들월급만큼 나오네요.
    숨막혀요.

  • 5. 생일 안챙겨도
    '13.1.31 11:13 AM (180.65.xxx.29)

    남자들은 신경도 안써요. 여자들이나 생일로 서운하지
    남자들은 그날이 아무날도 아니라는 ..

  • 6. ..
    '13.1.31 11:34 AM (125.184.xxx.44)

    저는 제 생일도 까먹고 넘어간 적 있어요.
    직장 생활하랴 애 챙기랴 나이까지 먹으니 그까이것 생일이 대수냐 싶더군요.
    좀 섭섭하긴 하시겠지만 잊어 버리세요.
    다 맘먹기에 달려 있잖아요.

  • 7. 그럴수록
    '13.1.31 11:54 AM (141.223.xxx.32)

    똑같아 지지 마세요.
    미역국이랑 잘 차려 내 주세요 ^^

  • 8. 안챙겨줘도
    '13.1.31 12:18 PM (220.119.xxx.40)

    본인생일 그냥 넘기지 마세요 제 생일은 부모님이 수고하신 날이라 생각해서 해마다 제생일엔 부모님께 선물 드립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케익 먹구요
    원글님도 다음부터는 기분전환 하시고..남편은..말해줘야 알던데요..우리엄마도 매번 서운해하시더니 이제는 생일날 되면 저희가 알아서 케익이랑 외식하고..아버지께는 딱 뭐 사달라 해서 받으세요 남편도 사이좋아지면 생일 얼마전부터 나는 뭐 해달라..당신은 생일날 뭐 해줄까..이런식으로 말하고 받으세요
    그리고 생일 안챙겨줘도 남편은 잘 모를껄요..오히려 이번에 매우 잘해주면서 푸세요 꼬셔가며 살면 나중에 엄청 편하더라구요

  • 9. ..
    '13.1.31 12:38 PM (222.117.xxx.27)

    원글님 속상하실만해요.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남자들도 생일 안챙겨주면 말을 안해서 그렇치 속상해하더라구요.
    몇년전 남편이 출장이여서 생일을 당겨서 했어야 했는데 깜빡잊고 못했고 지나서 하기는 싫어서 안했더니
    몇달뒤 아들 생일에 음식 차린거 보더니 그때 한마디 하던걸요.

    결혼 20년동안 가족들 생일날 외식 한번 안했는데 정작 제생일날은 미역국 끓여본적이 없어요.
    주변에 보면 남편들이 아내들 생일날 미역국 정도는 끓여주길래 저도 작년에 부탁했는데 못한다고
    안하더라구요. 결국 외식했는데 너무 속상해서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
    저역시 올해 남편생일때 외식하려구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속상하다하면 남편이 항상 하는말이 있어요.
    생일이 별거냐고.. 그 별거아닌 생일 저도 그냥 외식으로 때울랍니다.
    가족생각해서 20년동안 생일이면 몇시간씩 서있으면서 음식했던 저였는데 맘이 식어버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514 신세계 영화 보고왔어요 스포있음 12 .. 2013/03/03 3,353
225513 파인딩 포레스터 4 somewh.. 2013/03/03 1,143
225512 셜록홈즈 보고있는데 홈즈집에 액자위에 있는 조명 아시는 분? 2 오오 2013/03/03 1,507
225511 오사카 고베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7 ... 2013/03/03 2,028
225510 스파게티를 반 세숫대야 만들어서 8 4ever 2013/03/03 2,564
225509 인간의 조건 봤더니 부암동 살기 힘든 곳임을 느꼈네요 ㅜㅜ 14 .... 2013/03/03 25,968
225508 나만의 강박증상 48 라시오 2013/03/03 11,061
225507 방에 베인 노인 냄새 없애는 방법 아시나요?? 6 ... 2013/03/03 7,331
225506 봄이 곧오겠지만ᆢ^^ 패딩한번만 봐주세요 3 베이지 2013/03/03 1,370
225505 ‘한국형 토빈세’ 도입...정부의 ‘히든카드’ 1 환율정책 2013/03/03 1,097
225504 성추행과 (고의를 가장한)실수사이에서 노련하게 왔다갔다하는 .. 2013/03/03 1,205
225503 지금 셜록 방영해요^^ 5 셜록 2013/03/03 1,997
225502 저처럼 힘들게 맥주 드시는 분! 손! 1 ᆢᆢ 2013/03/03 852
225501 호주나 미국에서쓰는 전기담요 한국에서 살수있는데 없을까요 2 Amie 2013/03/03 2,305
225500 라디오반민특위 방송 듣는 분들 계세요~ 2 팟캐스트 2013/03/03 715
225499 지금시간에 1 후리지아향기.. 2013/03/03 578
225498 장터사건 후유증일까? 키톡은요? 8 멀미 2013/03/03 3,153
225497 구식 무스탕 입으세요? 6 ... 2013/03/03 2,129
225496 아기가 심한 짱구라 옆으로 밖에 못자요 8 짱구 2013/03/03 2,312
225495 혀니맘님 육쪽마늘이요. 2 아들 둘 딸.. 2013/03/02 1,934
225494 하마종 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 궁금한게 많아요 3 하마종?? 2013/03/02 7,233
225493 타파보다 더 좋은 용기있나요? 1 북한산 2013/03/02 1,175
225492 82님. 고향 집과 전,답 임대 방법 궁금합니다. 2 언제나 82.. 2013/03/02 900
225491 싱글맘 재정상태...조언 부탁드려요 ^^ 6 난엄마 2013/03/02 2,727
225490 제가 앞뒤 꽉 막힌여자라 못살겠다는군요! 20 zio 2013/03/02 4,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