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 축제를 갔었습니다!!
바로 어제 였지요.
일단 송어 축제를 가신다면... 평창 기준입니다.
1. 절대로 오전에 갈 것!!
저흰 오후 1시 반 정도에 입장했습니다.
낚시 오신 현지 주민들의 조언... 오전에 개장 할 때 와서 11시쯤 가라며...
오전에는 송어들이 움직임도 활발하고 잘 무는데 점심때 될 쯤 부터 맛이 간다나?
오후는 차선이랍니다....
2시쯤 맨손잡기 체험시작 하고 송어 푸는데...
솔직히 15000원 내고 맨손 잡기 할 껄 하고 후회 했어요. 하나라도 잡을 수 있었을 듯.
2.재료채비는 그냥 축제장 안의 가게를 이용할 것.
낚시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 제외.
저희 처럼 그냥 강원도 여행 갔다가 한 번 들르는 것이라면.
훗... 들어갈 때는 조언을 받아 검색도 해가며 갔지만 축제장 입구의 낚시 판매점에 가는 실수를...
축제장보다는 현지 상인의 말을 듣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선택했지만.. 아닙니다...
24년 전통이라며!! 쥔장이 24살인듯...ㅡㅡ;
떡밥을 사라는데 만원이더군요.... 인공 떡밥이고 껌 같은 질감입니다.
되도록 사지 마시구요. 저희도 낚시 가게에 온 다른 손님들과 같이 사서 나눴어요... 절대 다 못 씀.
이건 오전에 잘 된데요. 한 통 사게되시면 한 20명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낚시 바늘을 달아서... 일명 훌치기 하시는 분들이 갑.
그냥 큰 낚시 바늘 달고 얼음 구멍을 잘 들여다 보면 송어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때 휙 훌쳐서 몸통 아무데나 걸리면 낚는 거에요!!
그러나 먹이는 이것들이 배가 부른지 도통 먹질 않음.
무지 지나가는데 얘들이 심지어 바늘 보고 훗 하며 방향 틀어요.... 환장함...ㅡㅡ;
그리고 그냥 견지낚시대 들고 살랑살랑 흔드는 분들 많으신데... 그건 빙어 낚시 하는 방법이고
송어는 잘 안문데요.. 진심 이것들이 배가 부른 듯.
얼음 건질 것은 필요한 데 한번 하실거면 집에 있는 주방도구나 모래놀이도구에서 하나 골라 가져 가시구요.
저흰 안 추워서 그냥 손으로 건져내도 안 춥더라구요.
단 방수되는 돗자리 필수. 입구에 사우나에서 쓰는 방석만한 것 파는데 다리 저립니다...ㅡㅡ;
돗자리 가져가서 배깔고 엎드려서 송어 지나가는 것 구경하세요~~~~
진짜 송어 많이 봤어요!!
3.장소는 낚시 구역의 가장자리!!
무조건 최대한 가장자리로 붙는 것이 정답.
가운데는 애들이 싫어한대요. 송어는 가운데에서 푸는데 거기서 낚는 분들 별로 못 봤어요.
가장 자리는 많이 낚은 분은 제가 본 1시간 반동안 무려 14마리!!!!
옆의 학생들 나눠주고 밖에 있는 일행들 들어오라 해서 가져가시더라는....
1인 2마리 반출 제한 때문에.
4. 초반에 잘 낚으시는 분 옆에 있다가 얻는다...
반출 제한이 있어서... 또 손 맛 본 기분에.... 옆에서 불쌍하게 쳐다보고 있음... 한 마리씩 주심..
ㅡㅡ
저희도 어찌나 불쌍해 보였는지 옆에 오신 동네 할아버지께 한마리 받음...ㅡㅡ;
그 뒤로 시간이 지날 수록 못 잡은 사람들이 그 할아버지 옆에 가서 마구 눈빛 호소....
몇 분 더 받으셨어요....ㅡㅡ;
5.매표소 옆의 식당을 이용한다.
송어 한마리 구이 2만원
송어회 대 2만, 소 1만
막걸리 3천원
회 쳐주는 것 3천원, 기계로 해줌.
구이는 건물 뒤의 구이터에서 해주고 시간 걸림,.. 그러나 맛남.
송어 탕수,송어 매운탕,송어회 비빔밥, 비빔밥, 쌈용 야채,비빔밥용 야채등도 다 팔구요.
가격도 양심적이고. 맛도 이정도면 괜찮은 듯.
정 못 잡으시면 송어회 작은 것 하나 드시고 삼군리 메밀촌 가서 제대로 식사하시면... 딱
초장은 테이블마다 있어요. 먼저 고르고 마지막에 계산하는 시스템이에요.
송어회도 확실히 신선해서인지 흙맛도 안나고 아주 맛있었어요.
봉평 메밀 막걸리를 파는데 맛이 좋아요.온양 슈퍼에서 파는 동네 막걸리랑 비슷하게 맛있었어요.. 이거 최고,.
그런데 훅 가네요.
절대 약하지 않은 주량인데 반병 먹었는데 훅 올라오더라구요... 발그레하게 열이 오르는.
다행히 곧 가라앉았지만.
추가로 오늘 전혀 안 추웠어요.
사실 날씨가 너무 푹했다는..
좀 추운날 가시는게 좋을 듯 하구요. 강원도의 힘을 느낄수 있다고나...
텐트낚시는 2만원인데 거의 이용안하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1박 2일이 간 용평의 눈축제는 날씨가 따뜻해서 완전 파장 분위기 였습니다.
저흰 강원도에서 돌아오는 길이라 눈축제 갔다가 송어 축제 가는 바람에 늦어졌는데, 눈축제는 정말 추천하지 않아요.
괜히 들렸어....ㅡㅡ;
얼음 조각 몇 개, 눈 조각 몇 개..옆의 시끄러운 장터 천막 규모가 더 큰 듯... 그것도 토속성은 없는.
입구의 황태 덕장 미니어처
명태무침.. 회국수에 들어가는 그것 맛있는데 가격은 사악함 15000원... 속초 중앙시장에서 맛난것도 10000원인데..
아이들 탈 것도 송어 축제가 훨씬 낫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