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한직장에서 35년 일하실정도로 근면, 성실하시고
시어머니... 간장,고추장,된장 다 집에서 만들어서 드실정도로 완전 현모양처시고
지금의 신랑인 아들하나 올인해서 인성적으로는 잘 키워주셔서 저와 결혼했어요
워낙 신랑이 공부를 싫어해서^^;; 그냥 지방대나와서 평범한 직장인이구요~~
어쨌든 나름 평범하면서 안정된 가정에서 바르게 잘 자라준 신랑과
또 그렇게 키워주신 시부모님
결혼할때도 외며느리라고... 이것저것 형편보다 더 많이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시고..
지금도 아이키우느라 힘들다고 밑반찬이며 김장김치 등등 많이 보내주세요
근데 요즘 시어머니께서 많이 외로우신것 같아요..
부쩍 자주 전화가 오시네요.....
전화 안오셔도 제가 결혼후 지금까지 이틀에 한번은 꼭 안부전화 드리구요
아기 사진이나 동영상도 거의 매일 보내드려요.
어머니께서도 거의 평생 전업으로만 계셔서 오전에 운동하시고 모임있으시면 식사하고 들어오시고
그냥 그게 하루일과신데.....
우리가 우선은.... 너무 멀리 떨어져서 살고 (차로 5시간거리, 거의 명절때밖에 못뵈요..)
아버님께서도 가정적이시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뚝뚝하시니...
매일 두분께서 적적하게 뉴스보시고 드라마보시고 보내시는게 눈에 그려져서 맘이 그러네요.
적적하시고 심심하셔서 더 전화 자주하시는것 같기도 하구요...
전화받고 어머니와 수다떨고..... 그런게 전 싫지않지만
그냥 어머니께서 혹시라도 갱년기나 우울증 오실까봐 그게 걱정이에요....
나름 마음이 여린분이셔서 ......
이럴땐 며느리로서 어떻게 해드려야할까요?
너무멀어서 자주가지도 못하고, 여행도 별로 안좋아하시고......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