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이 무녀독남이신 분들요~ 시부모님 어떠세요?

SJmom 조회수 : 2,188
작성일 : 2013-01-30 15:17:11

 

 

시아버지.. 한직장에서 35년 일하실정도로 근면, 성실하시고

시어머니... 간장,고추장,된장 다 집에서 만들어서 드실정도로 완전 현모양처시고

지금의 신랑인 아들하나 올인해서 인성적으로는 잘 키워주셔서 저와 결혼했어요

워낙 신랑이 공부를 싫어해서^^;; 그냥 지방대나와서 평범한 직장인이구요~~

 

어쨌든 나름 평범하면서 안정된 가정에서 바르게 잘 자라준 신랑과

또 그렇게 키워주신 시부모님

결혼할때도 외며느리라고... 이것저것 형편보다 더 많이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시고..

지금도 아이키우느라 힘들다고 밑반찬이며 김장김치 등등 많이 보내주세요

 

근데 요즘 시어머니께서 많이 외로우신것 같아요..

부쩍 자주 전화가 오시네요.....

전화 안오셔도 제가 결혼후 지금까지 이틀에 한번은 꼭 안부전화 드리구요

아기 사진이나 동영상도 거의 매일 보내드려요.

어머니께서도 거의 평생 전업으로만 계셔서 오전에 운동하시고 모임있으시면 식사하고 들어오시고

그냥 그게 하루일과신데.....

우리가 우선은.... 너무 멀리 떨어져서 살고 (차로 5시간거리, 거의 명절때밖에 못뵈요..)

아버님께서도 가정적이시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뚝뚝하시니...

매일 두분께서 적적하게 뉴스보시고 드라마보시고 보내시는게 눈에 그려져서 맘이 그러네요.

 

적적하시고 심심하셔서 더 전화 자주하시는것 같기도 하구요...

전화받고 어머니와 수다떨고..... 그런게 전 싫지않지만

그냥 어머니께서 혹시라도 갱년기나 우울증 오실까봐 그게 걱정이에요....

나름 마음이 여린분이셔서 ......

이럴땐 며느리로서 어떻게 해드려야할까요?

너무멀어서 자주가지도 못하고, 여행도 별로 안좋아하시고......걱정이네요.....

 

 

IP : 210.106.xxx.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30 3:21 PM (122.32.xxx.12)

    저희 친정엄마 자식 4인데...
    전부 출가 하고 지금은 두분만 사시는데..
    그냥 친정엄마 본인이 바쁘게 사세요..
    모임도 자꾸 만들어서 나가고..
    운동도 꾸준히..
    쇼핑도 가시고...

    저는 그 중 딸 하나인 외동딸인데..
    친정엄마 니 같은 딸 낳을려고 4을 낳은거 아닌데 라는 말씀 종종하시는..무뚝뚝한 딸이구요..

    그냥... 그맘때가 되시면...
    외동아들을 두었건 안 두었건 그냥 두분만 남게 되는..그런 시기인것 같아요..
    그리곤 자식이 아닌...
    본인의 생활을 찾으셔야 하는 시기인것 같구요..

    그냥 어머님 본인께서 자꾸 바쁘게 지내시는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 2. tdydy
    '13.1.30 3:23 PM (122.35.xxx.3)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께서 정말 훌륭한 며느리 두신 것 같아요
    보통 그런 것까지 세심하게 마음쓰기 쉽지 않은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취미생활 같은 거 공유하면 대화거리도 많아지고 그러지 않을까요 가족들만 가입하는 까페 같은거 만들어서 뭐라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마음 생기면 덜 적적하시겠지요

  • 3. 깍쟁이
    '13.1.30 3:27 PM (180.65.xxx.136) - 삭제된댓글

    정말 좋은 며느리세요. 그 시어머니 복도 많으시지...

  • 4. 외아들
    '13.1.30 3:38 PM (58.225.xxx.147)

    외아들에 홀어머니인데요. 저도 처음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고 결혼할때 해달라는거 다 해드리고 합가도 했었고 .. 시이모들까지 열심히 챙겼어요. 사실 전 결혼할떄 시어머니한테 반지 하나 못받았거든요 시어머니 돈없다는 이유였고.. 그것마저 다 이해했어요.
    근데.. 자격지심으로 정말 막말에 다혈질 성격에.. 아무래도 죽을것 같아 나왔어요.

    분가했는데.. 인연 끊으려다 가면 늘 본인 한탄 밖에 안하고. 평생 일도 안해봤으니 세상 돌아가는거. 친구도 없고. 머리 아파요 챙겨주는거 없고
    저희 친정에서 물건 오면 나눠 드리면 좋아하죠. 자식이 효도 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하시면서. 본인은 전혀 안베풀어요 . 본인 귀찮아서 김장김치 안하고. 가끔 챙긴다고먹던 반찬 가져가라고 해요 안가져옵니다.
    전 안부전화 안해요..
    그것까지 했다간 아무래도 제가 못견딜것 같아서요..한쪽에서만 노력한다고 되는건 아닌듯해요
    서로서로 좋고 좋아야 그 관계가 행복한데 한쪽에서만 받으려고 하면... 모르겠네요..

  • 5. 스스로 극복해야할 문제예요.
    '13.1.31 1:00 PM (14.35.xxx.65)

    저희 시어머니도 한동안 그러셨어요.
    외로워하시고 의지하려하시고 늙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사춘기처럼 그러셨어요.
    보통 그러시는 시기가 자녀가 결혼하고 아기 낳는 그 시기인 듯..
    예순 중반 넘어가시니까 자기 생활 찾으려 노력하시고 지금은 잘 지내시네요.
    남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닌 듯..
    원글님 지금 충분히 하고 계시니 더는 책임간 느끼지 마시고
    시어머니가 홀로 서시길 맘 속으로 응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788 양면팬 쓸때 종이호일 깔면 종이가 안타나요? 2013/02/01 853
213787 장터에 사진 스마트폰으로 찍으려해요. 스마트폰 2013/02/01 576
213786 4인 가족 전기 요금 얼마나 나오세요? 9 2234 2013/02/01 3,031
213785 가죽가방 좀 봐주세요. 2 4학년 2013/02/01 871
213784 오늘 브리타정수기 정수한 물이 뿌옇는데, 비 때문일까요? 1 뿔휘 2013/02/01 1,208
213783 추성훈이 급 좋아졌어요 7 어쩜좋아 2013/02/01 2,781
213782 소방비 가 뭔가요? 1 관리비 2013/02/01 846
213781 드럼세탁기 고민중입니다. 졸린달마 2013/02/01 313
213780 제가 속이 좁은건지요..ㅠㅠ 22 ... 2013/02/01 8,207
213779 제비추리로 미역국 끓여도 되나요? 5 ㅇㅇ 2013/02/01 2,297
213778 세상의 사람들 참 여러부류네요. 5 가지가지 2013/02/01 1,566
213777 [캠페인]안쓰는 유치원 가방, 지구촌 친구에게 책가방으로! 희망 2013/02/01 540
213776 왜 명절 제사는 시댁에서 보내야 하는건가요? 16 ........ 2013/02/01 2,615
213775 젠 스타일의 유기그릇 판매하는 the flat 74에서 유기 구.. 1 꼬마 2013/02/01 1,581
213774 30대후반...취업이 참 어렵네요... 1 취업이란.... 2013/02/01 4,249
213773 전화번호 바꾸고 싶어도 2 .. 2013/02/01 1,156
213772 이쁘게요 3 알려주세요 2013/02/01 779
213771 전주에서 제일 비싸고 맛있는 한정식집 5 .. 2013/02/01 3,991
213770 궁금한이야기 나온 남편 23 미틴 2013/02/01 12,005
213769 순간적인 충동으로 양파즙 주문했어요. 읽어보시면 살빠집니다. 6 혜혜맘 2013/02/01 2,586
213768 시사인 잼있네요 4 시사인 2013/02/01 1,142
213767 배치고사 질문 2013/02/01 431
213766 루이비통 바빈 요즘도 있나요? 1 .. 2013/02/01 889
213765 피곤하면 입과 코가 허는 체질 2 개선하신분계.. 2013/02/01 922
213764 광목커텐을 하고싶은데요. 2 ... 2013/02/01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