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맘에 드는 아파트가 있어요..
1.(시부모 아파트)
마트 바로 앞 백화점 두곳 지척에 있고 비와도 지하도로 백화점 바로 연결돼
걸어서 다 돼
애들 놀 곳 지척이야
아파트 안에 놀이터는 물론 실내 놀이방도 있어
학군은 좀 안좋지만..
진짜 저에겐 너무 탐나는 아파트에요 ..
시가 갈때마다 아 내가 여기서 애 키우면 너무 편하겠다.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2.(반면 제가 사는곳은)
유치원다니는 딸아들 둘이 델꾸 뚜벅이족엄마가 살기엔 힘든 곳이거든요
맨날 전철에 택시에...휴...택시비도 올라서 애둘델꾸 전철타구 다녀요.
운전공포 땜에 식겁한 이후로 운전 안해요. 차는 팔아 버렸어요.
마트도 가깝긴 한데 애매~ 한 위치.. 문화센터도 애매.. 모든게 다 애매한 거리에요
시가랑 같은 아파트 사시는 분들 힘드시죠?
뻔히 불보듯 알면서도 물어보네요...
3.(시부모 캐릭터랑 관계)
시부모가 터치 안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오지라퍼에 귀찮게 하는 스타일인데...
저희가 같은 지역(그전엔 다른 동네에 살았음) 살면서부터는 좀 터치 안하더라구요.
이제 본인들 바운더리에 들어와서 안심하는 건지...
오히려 그 전보타 더 시가에 잘 안가고, 잘 안옵니다.
김장하라고 부르지도 않아요.
전엔 저한테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무식하게 굴어서(주윗사람들 다 기함할 정도)
제가 완전 냉정하게 한 이후론
저한테 함부로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시부모 전 좋아하지 않아요. 근데 그 아파트는 너무 살고 싶네요. 갈때마다 부러워요.
전 애 키우면서 넘 고생했거든요. 지금 조금 커서 나아지긴 했지만
운전은 못하지 데리고는 다니고 싶지 해서 손목 다 나간지 오래고 건강도 많이 안좋아졌어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사는 원하면 갈 수는 있는데 이사 갈 수 없는 형편...
저도 절대 시가랑 같은 아파트 안산다 주의인데요.. 그만큼 아파트가 맘에 듭니다..
휴...뻔한댓글이 달릴거 같지만 그냥 푸념삼아 주절거려 봅니다..
요약하면
1, 너무 맘에 드는 아파트이다. 애 키우기 넘 편하고 엄마가 넘 편할 것 같다.
2. 근데 시부모가 거기 산다.
3. 시부모는 한판 한 이후로는 그다지 터치 안하고, 애도 곧잘 봐준다.
그러나 이유막론하고 그들이 불편하다.
4. 터치 안하고 안 마주치면 내가 편하게 사는게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