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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나요?

... 조회수 : 4,605
작성일 : 2013-01-30 12:22:49
익명게시판에 글 한번 올려봅니다. 제 얘기 보시고 제감정이 지나친건지 얘기해주세요~동서한테 느끼는 서운함 문제입니다. 자질구레한 얘기는 다 생략하고요. 간단히 정리하면 제가 최근에 힘든일이 좀 있었어요...일단 부모님이 아프십니다 간병하는 일도 그렇지만 계속 나빠지는 걸 보기가 마음아파요~ 또 남편이 실직중이에요 생활비를 안주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온종일 집에 있다보니 부딪히고 힘이 듭니다. 그리고 수험생이 있어 불안했는데 시험 망치고 계속 불합격을 맛보았어요~ 근데 이 모든 상황을 동서가 아는데 전혀 아는체가 없습니다~ 저는 그래도 뭔가 함께 걱정하거나 위로해주기를 은근 기대했나봐요~ 근데 전혀 말한마디 전화나 문자 하나가 없어요~ 이런 동서가 저는 섭섭한데 그런 감정이 지나친건가요? 자연스러운 건가요?
IP : 221.149.xxx.3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1.30 12:26 PM (222.107.xxx.147)

    차라리 아는 척 안해주는 게 고마울 것같습니다.
    다 자기 나름의 삶의 무게가 있는 거라...
    동서한테 그런 위로를 기대하시다니
    평소에 많이 가까우셨거나
    아님 지금 너무 힘드셔서 그런가봅니다.
    여기서 위로받으세요, 토닥토닥...

  • 2. como
    '13.1.30 12:27 PM (116.40.xxx.132)

    저 동서입장이라도 조심스러워 전화 안합니다. 그런 상황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되고 오히려 말실수 할까 겁나요. 예민해 져있는 입장이잖아요..

  • 3. 그게 좀 조심스럽죠.
    '13.1.30 12:28 PM (223.62.xxx.223)

    위로라고 어설프게 했다가 안하니만 못한 결과가 생기는 일도 잦아서요.
    마음 푸시고 힘내세요.

  • 4. 위로 전화도
    '13.1.30 12:30 PM (180.65.xxx.29)

    조심스럽죠. 이런말 해도 되나? 그냥 모른척 해야 하나?
    전 82 들어 오면서 부터 사람이 내맘같지 않구나 난 선의로 하는 행동도
    저쪽에서 곡해 하고자 하면 나쁜사람 되구나 싶어서
    제가 동서 입장이라도 전화 못할것 같아요

  • 5.
    '13.1.30 12:32 PM (175.114.xxx.118)

    글쎄요, 섭섭하신 마음도 이해가 가고 아무 말도 못하는 동서 마음도 이해가 가고 그러네요.
    너무 힘든 일이 많이 겹치니 뭐라고 해야할 지 몰라서가 아닐까요?
    자식일도 참 뭐라 말 꺼내기 조심스럽고 남편되시는 분 실직도 그렇고요.
    부모님 아프시기까지...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ㅠㅠ 토닥토닥...
    여기 82에서 위로 받고 서운한 감정 떨치시면 안될까요..? 동서 때문에 벌어진 일은 없잖아요.
    이번 고비만 넘기시면 좋은 일 많을 거에요. 부모님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바래요.
    원글님 건강도 신경 많이 쓰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6. ..
    '13.1.30 12:33 PM (175.121.xxx.32)

    가볍게 수다로 위로하고 풀수있는 문제면 안부전화로 이런저런 얘기하고
    하소연도 들어주고 그러겠지만
    심각하고 말 꺼내기 조심스러우면 위로도 쉽지 않죠
    특히나 손위 동서에게라면 괜히 실수로 기분 더 상하게 할까봐도 겁나고

  • 7.
    '13.1.30 12:37 PM (115.139.xxx.98)

    괜히 화살을 동서한테 돌리시는것 같은데요.
    저라도 입장바꾸면 먼저 말 꺼내기 쉽지 않을것 같아요.

    원글님의 베프가 동서 이신가요?
    동서한테 위로 받는다고 뭐 위안이 될까 싶은데요.

  • 8. ..
    '13.1.30 12:40 PM (1.225.xxx.2)

    저는 님이 쓰신것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었는데요
    동서가 다 알면서도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주니 오히려 고맙던데요.

  • 9. ...
    '13.1.30 12:41 PM (221.149.xxx.37)

    원글인데요 전화가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느껴지는 마음이... 심지어는 저의 불행을 보고 무탈한 자신의 행복을 확인하는 것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그리고 최근이라고 했지만 한두달 일이 아니고 꽤 기간이 있었어요

  • 10. 우ㅝㄴ래
    '13.1.30 12:48 PM (221.146.xxx.93)

    동서랑 어떤 관계셨는데요?
    시시콜콜 이야기하며 서로 수다로 스트레스 푸는? 그런가까운 관계였나요?
    원글님이 그리 느끼신다면 뭔가 싸인이 있엇을텐데..
    본인만 느끼는 뭔가가 있었겠죠...
    그래도,
    바라지 마세요.
    윗님들말대로.. 그때부터 불행시작...입니다.

  • 11. 음.
    '13.1.30 12:51 PM (219.251.xxx.135)

    동서에게 무얼 바라시는지 잘.. ^ ^;
    동서와 자매처럼 친한 사이였나 봐요.
    기대하시는 게 있는 걸 보니까요.

    저도 형님 입장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동서 위로 전화 받으면.. 더 자존심 상하고 싫을 것 같아요.
    단지.. 제 상황을 알고, 시부모 간병을 더 많이 맡아준다면 고맙다고 생각하겠죠.

    감정적으로 얽힐 것 있나요?
    그냥 시부모 간병 관련해서만.. 연락하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원글님의 불행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확인하는 것 같다.. 이건 피해의식입니다.
    그런 생각.. 지우시는 게 원글님에게 훨씬 득이 돼요.
    어려우시겠지만 힘 내세요! ^ ^

  • 12. ...
    '13.1.30 12:52 PM (221.149.xxx.37)

    어려워서 전화 못한다고 느껴지는게 아니라 무관심하다고 느껴져 서운한거예요 자주보는데~ 수험생아이에게도 시험전 아무 것도 챙겨주지 않더군요 저라면 안그럴것같은데~

  • 13. 새옹
    '13.1.30 12:58 PM (124.49.xxx.165)

    여기서 읽은 댓글에 직계를 제외하곤 나의불행이 곧 그들의 행복이라는 걸 읽고나선 같은 행렬의 사촌이나 다 똑같다고 그 뒤론 별 기대안해요 님은 동서랑 평소 어떤 관계였는지 모르지만 그다지 친한 관계가 아닐텐데 동서한테 무슨 위로를 바라시는지 모르겠어요 기대를 하지마세요

  • 14. 친동기간에도
    '13.1.30 1:02 PM (111.118.xxx.36)

    무심해 보이는 태도에 마음을 베어 상처를 입기도...
    동서는 남이에요.
    설령 원글님의 불행으로 자신의 무탈함에 안도감을 갖는다해도 원글님께서 서운한 마음을 갖는 순간 원글님 자신에게 더 마이너스에요.
    사람이 그렇더라구요.
    더 서러우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잘 돼야 돼요.
    안 좋은 상황에서는 더 나빠질 꺼리는 보태지않는게 본인을 위해서 더 좋은 방법이에요.
    긍정적이기 쉽지않지만 털어버리세요.
    인생 긴거 같지만 결코 긴게 아니잖아요.
    불행이 특정해서 한 개인에게만 찾아들지도 않죠.
    결국 다 지나가게 돼 있고, 살다보면 동서에게도 어려움이 깃들 수도 있을거에요. 그 때 님의 지금 심정 잊지마시고 님께서 지금 필요한 위로를 드려볼 수도..
    내 편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어려울때 확연히 드러내잖아요 내 편이라는거...
    일면식도 없지만 제가 드리는 위로 받아주세요.
    맘 편히 가지세요~

  • 15. ..
    '13.1.30 1:02 PM (175.114.xxx.250)

    사람마다 다 생각이, 스타일이 달라요.
    원글님은 챙겨주는 스타일이지만, 동서는 그런 거 싫어하는 스타일일수 있잖아요
    베푸는 것은 자기 맘이고, 베풀어서 자기 행복한 것이지
    상대에게 뭔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몇년동안 친정아버지 아프셨고, 또 결국 작년에 돌아가셨고,
    몇년 힘들어지만, 우리 형님도 님 동서분처럼 그렇게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전혀 서운하지 않았어요.
    형님네 잘 사시고 걱정 없으셔서 우리에게 부담 안 주시는 것이 제일 고마운 일이죠.
    형님이 제 자매도 아니고, 베프도 아니고
    우리끼리 가끔 얘기해요. 서로 각자 잘 살아서 형제간에 부담주는 일 없게하자고.
    실은, 제가 쿨한 우리 형님 좋아합니다 ^^;

  • 16. 원글님 같은 타입사람도 있고
    '13.1.30 1:03 PM (220.119.xxx.40)

    저같이 큰일이나 어려운일 겪을때 아예 연락 안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수험생이나 수능치는 아이 전날에 떡,초콜렛 선물도 또래끼리 하면 모를까..혹 잘못될까봐 그냥 맘으로 응원한 경우가 더 많아요

  • 17. ..
    '13.1.30 1:07 PM (211.253.xxx.235)

    동서가 위로한다고 전화하시면

    퍼부으실것 같아요.. 22222222222222

  • 18. ..
    '13.1.30 1:10 PM (220.85.xxx.38)

    원글님 느낌이 맞을 거예요.
    그냥 단순히 문자나 전화 통화 유무가 문제가 아닌 거겠지요.

    저라면 저런 상황에서 동서의 어줍잖은 위로 문자는 오히려 기분이 상할 거 같애요.
    아이 불합격이 뭐 어때서... 이게 인생 끝난 걸 의미하나?
    그냥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겨내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어떡하냐고 오버해서 걱정해주는 거
    딱 질색인 사람입니다.

    근데 꼭 그 위로의 말이 없더라도
    만났을 때 오가는 눈빛, 손길...
    이런 걸로 모든게 파악되지요.
    저 사람이 같이 걱정해주는 구나.
    저 사람이 속으로는 즐기는구나... 하고요.

    근데 동서와의 관계는 남보다도 못하다고 하던데요.
    유익한 소식 있으면 제일 알려주기 싫은 사람이 동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네요.
    동서는 그냥 남편 형제의 와이프인 거지
    내 인생의 걱정을 같이 덜어주고 그러는 사람은 아닙니다

  • 19. 전 이해되네요
    '13.1.30 1:13 PM (125.177.xxx.190)

    오랜 기간에 일들이 많았는데 그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잖아요.
    명절때나 시댁모임때 안부 묻는식으로 걱정해주는것도 전혀 없었다는거죠?
    사정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남도 아닌데 그러면 정말 서운하죠.
    누가 도와달랬나요? 그냥 안부 묻고 같이 걱정해주는 눈빛이라도 비추면 덜 서운하잖아요.
    원글님이 그냥 기대를 팍 놔버리세요. 솔직히 이심전심이죠.
    나중에 동서도 살면서 안좋은 일 있을텐데 원글님 아는체하고 싶지 않으실거예요.
    비슷한 경험 있어서 원글님 심정 이해돼요.

  • 20. ..
    '13.1.30 1:19 PM (211.253.xxx.235)

    그런데 뭐라고 안부를 물어야해요?
    병세는 좀 호전되셨어요? -> 나빠지고 있는 상황임
    직장은 구하고 계세요? -> 안구해졌으니 아직도 실직
    이번엔 학교 붙었어요? -> 또 떨어진 상태.

  • 21. ...
    '13.1.30 1:19 PM (221.149.xxx.37)

    제가 자세히 쓰질않아서 왜 그런기분이 들었는지 공감못하는 분도 계신것같아요~ 저는 미우니 고우니해도 동서도 형제라 생각했고 제 사정을 다 아니까 남보다 낫다 생각을 한건데 그게 아니었다는 얘기였어요~ 그건 어떤 한사건이 아니라 복합적인 거예요~그래도 위로해주신분들 도움이 되는 말 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22. 앙이뽕
    '13.1.30 1:24 PM (202.130.xxx.50)

    동서를 친여동생처럼 생각하신거 같아요

    제가 제여동생이 저런다면 너무 서운할꺼같애요

  • 23. ...
    '13.1.30 1:29 PM (221.149.xxx.37)

    자꾸 댓글 달게 되네요. 저는 도와주기를 원한게 아니고(도울수도 물론없죠) 그냥 형님 힘드시죠? 힘내세요!라고 제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거예요 물론 그건 꼭 말이 아니어도 되고요~

  • 24. 동서
    '13.1.30 2:18 PM (116.39.xxx.141)

    제 아버지가 말기 암이었을때도 아는체 안했는데 서운하지 않았어요...
    원글님은 동서와 사이가 좋으시던지 아님 정이 많으신가봐요..
    전 그냥 도리만 하고 살아다오.. 입장이라..

  • 25. 서운하시겠지만
    '13.1.30 2:58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동서는 형제간이 아니에요.
    그냥 이해관계죠.
    형님 힘들어보이는거 느끼긴 하겠지만
    아는 척했다가 자기까지 힘들어질까봐 몸사리고 있는 중인듯....

  • 26. ...
    '13.1.30 7:15 PM (222.109.xxx.40)

    마음을 비우세요.
    동서는 남편의 동생의 아내인데 벌써 세다리 건너, 즉 남이예요.
    전 원글님 입장이었는데 어실프게 아는척 안해 주는게 고맙다고 생각 했어요.
    물질적이든, 정신적인 위로든 결국은 동서에게 빚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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