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엄마

gomaun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13-01-30 10:15:50
오늘 아침 유치원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버가 오는 게 멀리서 보여요. 근데 오는길이 커브가 져서 잠깐 보이고 다시 안보이다가 오거든요. 제가 버스 온다니까 우리 아이가 안보인다고 저건 우리 버스 아니라고 같은 노랑인데 우리차는 조금 흐린 노랑색이라고 저와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응 그런데 우리차도 오고 있어. 하니까 우리애가 아니라고 다른차라고 우기듯이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 옆에 있던 같은 유치원 엄마가 '누구야 넌 왜 맨날 엄마한테 신경질을 내?'하면서 좀 인상을 쓰더라구요.
저희애가 좀 그런건 있지만 우리둘이 이야기 하는거고 갑자기 끼어들어서 혼내듯이 말하니까 애가 표정이 굳었어요.
그래서 제가 괜찮아 너는 그렇게 봤구나 하면서 풀어주려는데 정말 차 두대가 연달아 오면서 색깔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제가
IP : 123.215.xxx.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omaun
    '13.1.30 10:25 AM (123.215.xxx.29)

    끊어졌네요)아 네 말도 맞구나 하면서 애를 차에 태웠는데 자기애한텔 웃으면서 잘갔다 오라더라구요 우리애는 여전히 굳은표정. 저도 한껏 인사는 해줬는데 평소에도 우리애가 저랑 이야기하면 좀 끼어들고 아이들끼리 이야기해도 자기애가 대답 못하고 그럼 자기가 대신 우리애한테 대답하고 원천봉쇄하듯 그래요. 그애는 셋째라 엄마가 좀 신경 안쓰는 편이라 과제나 준비물을 좀 대충 챙겨주는 편인데 저는 첫째다보니 아무래도 결과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자기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거같아요. 그런데 우리애한테 제 앞에서 이런식으로 하는 걸 제가 한번쯤 말해야 할거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아침부터 속상하네요.

  • 2. 그게
    '13.1.30 10:35 AM (58.236.xxx.74)

    기질차가 큰 거 같아요, 문화차이도 있고.
    아무리 아이와 대화중이라도, 남의 대화 도중에 끼어 드는 게 큰 무례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본인은 자기말투가 질책하는 말투라는 걸 잘 몰라요,
    감정 섞지 말고 담담하게 말하세요, 내가 지금 이야기하는 도중이잖아요 하고요.
    근데 그정도 멘트도 그분 교양으론 이해하기 힘들거예요,

  • 3. gomaun
    '13.1.30 10:40 AM (123.215.xxx.29)

    이미 지난 일이 되버렸지만 제가 내일이라도 오늘 일을 거론하면 우스울까요? 참 불편하네요.

  • 4. 꼬마버스타요
    '13.1.30 10:51 AM (211.36.xxx.130)

    원글님이 아이가 좀 그런면이 있다고 쓰셨지만, 글 속에 나타나는 그 엄마 태도를 보면 다른 사람이 얘기하고 있는데 끼어드는 거... 같이 어울리고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무례하네요. 하지만, 아마도 그 엄마는 자기는 벌써 큰 아이들도 키우고 있고 원글님은 첫째 아이라 하니까 육아선배라고 생각하고 원글님 아이의 단점이라고 지적한 걸거예요. 그런 사람이라면, 내일에서야 지난 일을 얘기하는 게 우스운 일이 되기도 하고 아마 그 엄마 성격에는 '저렇게 아이를 감싸고 도니까 엄마한테 신경질 내면서 얘기를 하지'하는 생각이 더 커질 거 같네요.

    방법은 둘이에요. 다음에 보고 또 그런 말을 하면, 바로 저희가 지금 얘기중이고 그런말은 제가 훈육할 일이라고 정색하고 말씀 하시거나 그 엄마 앞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처음부터 "xx는 그렇게 봤구나? 엄마는 이렇게 봤는데... 둘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어. 내기해볼까?"라거나... 내 아이가 신경질 내는 말투를 써서 다른 사람들이 한 소리 하는 게 싫다면, 아이 마음 읽기를 먼저해버리고 그런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될 거 같아요.

  • 5.
    '13.1.30 10:55 AM (58.236.xxx.74)

    내일 얘기해도 되고 끼어드는 순간 순발력 있게 얘기해도 되는데,
    언제얘기해도 그 엄마 교양으론 받아들이기 힘들거란 걸 미리 알아두세요. 되려 님을 속좁다고 비난할 수도 있고요.
    근데 그분이 받아들이건 말건 상관없이, 끼어드는 걸 불쾌해하는 님 입장을 일단 표현하는 건 필요해 보이네요.
    제 경우 햇수로는 육아선배라할지라도, 젊은 엄마들 똑똑한데
    그렇게 엄마 권위 무시하며 끼어들 마음 안 들더라고요.

  • 6. gomaun
    '13.1.30 11:14 AM (123.215.xxx.29)

    동네에 동갑에 같은 유치원이 둘뿐이 없고 그애는 언니가 둘이라 저희 아이가 별로 아쉽지 않죠. 저희애도 이젠 동생도 생기고 피아노 다니느라 바빠서 친구네 가고 싶다는 소리는 별로 안하는데요.. 예전에 그집에서 놀다가 그애가 침대 올라가서 노는데 떨어질거같아서 우리애가 다친다고 내려오라고 팔을 잡는걸보고 그집 할아버지가 우리애 못오게했대요. 그 아이가 우리애보다 작은데 할아버지가 왜 덩치 큰애랑 놀게 하냐고요. 저희애 올해 초등입학이고 22키로에요.
    그래서 제가 그 엄마와 통화하다가 그런 이야기 들었다고 했더니 신경 쓰지 말라고 자기 시아버지가 애들 친구들한테 손녀들이 조금만 밀리면 저런다며 일축하더라구요. 평소에도 시아버지가 부자인데 구두쇠고 말 함부로 한다고 많이 들어서 그랬냐고 하면서 그 담부터 우리애 안보내요. 생각해보니 온 식구들이 우리애를 험담한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087 위메프에서 블루원워터파크 표사신분~~!! 원시인1 2013/02/02 463
214086 당신이 서른다섯으로 돌아간다면. 24 whoami.. 2013/02/02 5,296
214085 냉장고 좀 같이 봐주세요 ^^ 15 dd 2013/02/02 1,756
214084 급)핸드폰고장나서 웹에서 메세지 확인방법없을까요? 엘지유플러스.. 2013/02/02 557
214083 가습기가 곰팡이에 미치는 영향... 4 ㅇㅇ 2013/02/02 2,827
214082 내일 아침부터 다이어트 출발!! 격려와 조언 좀 부탁드려요 9 나모 2013/02/02 1,043
214081 내일 점심에 먹을 잡채를 미리 해놨는데 어쩌나ㅠ 4 .. 2013/02/02 1,372
214080 방사능과 일본여행 56 ㅁㅁ 2013/02/02 10,484
214079 제18대 대선 부정선거 규명을 바라는 목회자 성명서 2 지치지 말고.. 2013/02/02 589
214078 ㅂ죽 같은죽 전문점에서도 죽에 조미료 넣겠죠? 10 조미료 2013/02/02 2,814
214077 보통 갈비찜할 고기 핏물 몇시간 동안 빼세요? 3 2013/02/02 1,633
214076 생일을 축하해 줘서 고마워 영작좀 도와주세요 4 엔젤마미 2013/02/02 6,171
214075 고무장갑 질문요... 3 복수씨..... 2013/02/02 796
214074 미국 사시는 분..... 아리조나 아시는 분 계세요? 18 궁금 2013/02/02 7,861
214073 좋은 방송-빨리 보세요. 4 긴급보고! 2013/02/02 1,617
214072 마르쉐@혜화에 처음 가봤어요. 3 대학로 2013/02/02 1,414
214071 청약저축 어떻게 할까요? 3 궁금 2013/02/02 1,881
214070 등에 살이 너무 쪄요.. 10 등살 2013/02/02 3,887
214069 SBS 하는 드라마 3 지금 2013/02/02 1,811
214068 케이터링 ///// 2013/02/02 503
214067 어이없어서 말이안나오는 어린이집... 23 내인생의선물.. 2013/02/02 5,771
214066 모과 유자 생강 어떤 차 좋아하세요? 14 ..차 2013/02/02 1,893
214065 구글에서 '오늘의유머' 가 갑자기 검색이 안된다? 뉴스클리핑 2013/02/02 424
214064 전주에 이케아 있나요? 3 궁금맘 2013/02/02 4,322
214063 요아래 초등입학 부모 직업란에 1 2013/02/02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