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3 올라가는 딸아이가...

집밥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13-01-29 16:49:09

내 입성을 보고....그렇게 입지 말고 자꾸 좀 꾸미라고 해요

학교 올때 이쁘게 하고 오라고도 하고..

허리 아파 죽겠는데 힐 신으라고 하고....

오늘도 나와 한몸이 되다시피한 키플링 크로스백을 매고 있던 나를 보더니...

"그거 좀 매지 말라구요. 넘 초라해 보여요"....하며 소리를 꽥 지르네요.

 

가방 좋은거 들면 기름기 묻을까 무섭고 무겁고...나보다 상전이라 피곤타..싶어

매일 가벼운것만 들게 되네요.

 

입성이 화려하던 말던...깨끗하게만 있으면 별말 없이 이쁘다 해주는 남편때문인지...(아무래도 돈쓸까봐 그런듯?)

소박하게...수수하게 되어 가네요

 

20대 초반 진짜 한풀이 하듯 초미니에 높은힐...찐한 향수에 집에서 구루프 말아 세팅된 머리를 하고 다녔는데

그것도 체력이 될때나 해볼만하지 ... 지금 화장이라도 하고 좀 오래 있으면 눈이 뻑뻑하고...눈꼽도 끼고..

얼굴은 숨을 못쉬니 답답하고 가렵고... 힘이 부치니 꾸미는 것도 힘들어요..

 

남편을 만났던 시기는 꾸미는거 시들하던 20대 후반이라...내가 꾸미면 이상하게 볼것도 같네요...ㅎ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예쁘다 안예쁘다의 기준이 확실한 아이라 그런지..

옷입는거도 태클 들어 옵니다..

 

나는..초3때 엄마가 뭘 입는지 관심도 없었구만..

요즘 애들 다 이렇진 않겠죠?

IP : 121.170.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4:52 PM (1.229.xxx.52)

    엄마가 예쁘게 하고 가면 친구아이들이 부러워 한다네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엄마 옷차림에 예민해요.
    특히 여자아이들은 더..
    아이땜에 저도 학교에 갈땐 거울 몇 번 들여다보고 간답니다.

  • 2. ..
    '13.1.29 4:57 PM (115.178.xxx.253)

    네. 애들이 엄마 관리합니다^^

  • 3. ............
    '13.1.29 5:05 PM (218.38.xxx.117)

    세상이 그래서 그런지 외모에 민감해요 우리때보다,,,

  • 4. ㅎㅎ
    '13.1.29 5:14 PM (221.139.xxx.42)

    아이 핑계 대고 꾸미세요.
    수수한 모습 이쁘다고 하는 남편 말 듣지 마시고
    꾸미는 게 남는 거에요..^^

  • 5. 집밥
    '13.1.29 5:43 PM (121.170.xxx.38)

    생각해보니 꾸몄던 그 시절이 내 가장 찬란한 시절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꾸미는게 남는걸까요...?? 아이 핑계 대고 다시 확 불살라 볼까요...ㅎㅎ
    화장만 해도 무슨일 있나 물어 보는 남편... 또각또각 하이힐까지 신으면.....마누라 바람 났나 고민좀 하겠네요..ㅋㅋ

  • 6. 다그래요..
    '13.1.29 6:49 PM (211.36.xxx.48)

    아는언니 아들은요..
    친구들있으면 아는척도 안한데요
    왜냐고물으니~
    암마 너무 뚱뚱해!!! 한데요
    사실 그냥 통통한가?? 요정도거든요...

  • 7. 그런가요?
    '13.1.30 12:41 AM (121.130.xxx.14)

    초3 저희 딸은 저보고 자기 학교 앞에서 호떡장사하라고. 오며가며 친구들이랑 엄마 자주 보러 갈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옷이나 화장에 대해서 말하는거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아직 저희애가 좀 아기인듯.

  • 8. 울딸은
    '13.2.13 12:45 PM (203.233.xxx.130)

    2학년 초부터 그랬어요
    엄마 이쁘게 하고 오라고 하구요
    이쁜 거 나중에 자기가 할꺼니까, 신발은 뭐 귀걸이는 뭐 등등 다 찜해놨어요 ㅋ
    그리고 항상 너무 튀는것도 싫어하고.. 적당한걸 좋아하더라구요..
    여자아이들이 자기네들 끼리 엄마 나이 비교하고.. 젊은거 좋아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719 돈의 화신 재미있네요 ㅎ 2 ㅋㅋ 2013/03/04 1,268
224718 또 다른 악연을 만들고 말았네요.. 4 ... 2013/03/04 2,545
224717 글로벌 성공시대 김청자 편 보셨어요? 6 감동했어요... 2013/03/04 1,953
224716 무식한 질문? 1 빵순이 2013/03/04 379
224715 3월 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04 229
224714 목발 짚는 요령 있을까요? 1 깁스중 2013/03/04 3,811
224713 국회선진화법이란게 새누리당 자기들이 총선에서 질줄알고 7 ... 2013/03/04 768
224712 펌)미용계 황제’ 박준, 여직원 성폭행 혐의 13 .. 2013/03/04 4,288
224711 칠순 생일 잔치 9 아아.. 2013/03/04 1,654
224710 애들 개학했네요 다들 뭐하고 계시나요.. 17 2013/03/04 2,290
224709 쿠*, 티* 같은 곳의 사용후기 올리는 법 알려주세요 5 엉망 2013/03/04 585
224708 김종훈 부인 건물 유흥주점 불법운영 조사 4 ㅇㅇㅇ 2013/03/04 1,999
224707 영유아검진 시 퍼센티지... 얼마나 그대로 클까요? 6 ... 2013/03/04 1,084
224706 피부관리실 안에서 계속 말하는 사람들 6 내가이상한가.. 2013/03/04 2,150
224705 기미와 시엄니.. 6 기미.. 2013/03/04 1,855
224704 서울의 첫인상 ........ 2013/03/04 419
224703 삼생이 엔딩곡 1 ... 2013/03/04 763
224702 아침마다 티비를 .. 2 초4 2013/03/04 544
224701 타인에게 기분나쁜거 다 말하면 상처주는건가요? 4 ... 2013/03/04 1,151
224700 국민TV, 3일 미디어협동조합 설립 총회 개최 나루터 2013/03/04 318
224699 초중고대 입학식 끝났죠? 학교행사 가는게 좋아요. 5 경험자 2013/03/04 1,062
224698 국회선진화법으로 국회과반수가 150석이 아닌 180석으로 9 ... 2013/03/04 1,019
224697 스마트폰으로 게시글 보는데 jpg사진만 안보여요 컴맹은 아닌.. 2013/03/04 554
224696 예전부터 궁금한게 있어서요. 아이들용 해드폰 같은건 안만들까요?.. 6 흠.. 2013/03/04 677
224695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사퇴 18 세우실 2013/03/04 3,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