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관련글 읽고(주절주절)

맏며느리 조회수 : 840
작성일 : 2013-01-29 16:38:19

설명절이 다가오네요.시댁관련글이 많아지는걸 보니...

저는 40대 초중반 18년차 주부에요.

결혼후 많은일이 있었어요.

시동생 시누도 몇년씩 데리고 있다가 결혼 시켰고 홀로되신 시어머니께 명절 제사 물려받아서

저희집에서 지내기 시작한것도 10년이 되었네요.

처음 몇년동안은  명절때는 시어머니 일주일전에 올라오시면 시동생.시누네도 보통2박3일 있다가 각자 자기집으로 돌아가고

같은 시내에살아도 저는 친정에도 못갔어요.

스트레스도 너무 심했고 몸도 너무 힘들어서 82에 글 올려 위로도 받고 했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부터 마음이 편해졌어요.

미움도 내려놓았고 너무 잘해야지하는 책임감도 내려 놓았어요.

일주일에 2~3회 숙제 처럼 하던 안부 전화도 한달에 두어번 하게 되었고 얄미운 시누들도 거의 의식을 안하니

너무 편해 졌어요.전에는 제가 모르게 의식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시누들 눈치에 더 잘해야한다는 압박감 같은것..

그런데 요즘은 전혀 의식하지 않아요.딸들은 부모이고 저는 며느리인데 너무 용쓰고 살았던것 같아요.

몇해전부터는 시누들은 당일로 왔다가고 시어머니도 3박4일로 왔다가 내려가세요.

동서네도 하루만 자고 가고..

시어머니 오실때 잔치상 차리듯 차려냈는데 요즘은 편하게 차려내요.

저는 왜이리 여태 동동 거리고 살았나 싶어요.

저는 우리시댁이 막장 인줄 알았어요. 너무힘들고 너무 괴롭고 피할곳 없게 만들어서요.

그런데 마음을 비우고 단순하게 생각하니 너무 편해진 것같아요.

명절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분들 마음 다스리기로 어느정도 스트레스 해소하시고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처럼

즐길수는 없겠지만 피하지 마시고 이겨내시기를 바래요.

명절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힘내시고 명절후 본인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IP : 220.71.xxx.21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997 건축학개론 남자들 제일 어이 없는 부분. 34 황당 2013/02/11 64,086
    216996 미국신발 사이즈 좀 확인 부탁드려요.. 5 친구야놀자 2013/02/11 2,378
    216995 세상에..말도 안되는 일이.. 3 멍멍이 2013/02/11 2,287
    216994 태아가 양수를 먹고 태어났어요...도와주세요 ㅠㅠ 8 ... 2013/02/11 10,238
    216993 셜롯 파는 곳 아시는 분.. 9 해피투게더 2013/02/11 1,978
    216992 남편의 첫사랑이 별로 질투가 안나는 분 계신가요? 15 . 2013/02/11 6,186
    216991 존라베 보신분 계세요? 3 영화 2013/02/11 714
    216990 디지털피아노 자주 안쳐주면 건반 들어가지는 현상 생기나요? 7 고장 2013/02/11 2,841
    216989 입닥쳐 ㅎㅎ 3 ㅋㅋㅋ 2013/02/11 1,638
    216988 치과의사가 입냄새가 나요 7 곤란하다 2013/02/11 6,023
    216987 강아지들 울타리 잘 넘나요 6 .. 2013/02/11 1,501
    216986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자 100만시대.. 특히 여성들 12 호박덩쿨 2013/02/11 4,476
    216985 베를린 22 ........ 2013/02/11 3,510
    216984 재형저축 부활한다는데..어떻게하면 좋을까요? 6 목돈마련 2013/02/11 4,008
    216983 결혼 15년차 정도 되어도 남편이 와이프한테 끔찍하게 잘하시는 .. 47 남편 2013/02/11 17,426
    216982 아침에 장모님집에 돈 보내며 안부인사하는 이쁜 신랑 11 ... 2013/02/11 3,982
    216981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재계약서는 언제쯤 써야 할까요? ... 2013/02/11 1,457
    216980 학원비,주유비,인터넷쇼핑,통신비할인에 유리한 신용카드는 뭘까요?.. 1 카드 2013/02/11 1,373
    216979 오늘 디게 춥네요 4 춥다추워 2013/02/11 2,071
    216978 죄송해요 2 ... 2013/02/11 811
    216977 돈의화신..인가 뭔가 예능토크프로에서 이혼한 사람들 나와 떠드는.. 1 뭐야 2013/02/11 2,017
    216976 시외버스 안인데 겜소리가 멈추질 않네요, 으악 2013/02/11 790
    216975 채식하신다는 분 그릇이.. 57 달빛두국자 2013/02/11 16,929
    216974 가죽백팩 뭐가 좋을까요? 4 비비아림 2013/02/11 1,378
    216973 제사문화 뿐만 아니라 세배문화도 없어져야 할거 같아요 14 .... 2013/02/11 4,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