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절한 아빠입니다.
예전에 자녀교육의 문제점에 관하여 썼던 글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모두들 이야기하지만, 쉽지 않은 것....
썼던 글을 짤라서 올리다 보니 문체가 반말입니다.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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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공감 !
감동은 느껴서 움직이는 것이고, 공감은 같다고 느끼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 감동을 느끼는 것은 기본적으로 나와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동받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동으로 인간이 변하기도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공감은 다르다. 공감은 기본적인 감정은 같다고 느끼기 때문에 공감하는 것은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고, 공감을 통하여 행동 변화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자녀교육서를 보면 감동은 있으나, 공감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한다.
모든 자녀교육서에 자녀를 칭찬하라는 이야기는 당연히 등장한다.
그런데 부모 입장에서 보면 내 아이는 아무리 찾아봐도 칭찬할 것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칭찬으로 자녀를 교육시키라는 말은 당연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말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칭찬하지 못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부모는 자식이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데,
자신의 단점이 자식에게서 보이면 그 단점을 고쳐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칭찬보다는 잔소리를 하게 된다고 설명해 준다면 조금은 공감대가 생길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자신의 단점을 개선하는 것도 좋지만, 반대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켜도 되는 것인데, 부모는 자신을 닮은 자식에게서 자신의 장점이 발견되더라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됨으로 칭찬을 못하는 것이다.
다음은 칭찬과 잔소리의 관계이다.
칭찬과 잔소리 모두 자녀를 위한 부모의 사랑의 표현이다. 자녀를 위하여 칭찬은 많이 하고, 잔소리는 하지 말라고 하면, 부모의 머릿속으로는 공감하지만, 칭찬은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고, 잔소리는 무의식적으로 많이 하게 됨으로, 칭찬보다는 잔소리를 더 많이 하게 된다.
칭찬은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고, 잔소리는 단점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칭찬이나 잔소리가 자녀에게 모두 필요한 것이지만, 효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칭찬은 좋은 방향으로 구부러진 것을 더 구부리는 것이고, 잔소리는 나쁜 방향으로 구부러진 것을 펴는 것이다.
이미 구부러진 것을 펴는 것은 더 구부리는 것보다 엄청난 힘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구부러진 것을 펴려고 하면 강한 저항이 생기고, 편 다음에도 자욱이 남을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잔소리로 사람이 변하기는 쉽지도 않고 부모 자식 간에 힘만 든다는 점이다.
단점 없는 사람은 없다. 단점을 개선하는 것도 좋지만, 단점을 덮을 수 있는 장점을 더 많이 개발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현명한 방법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