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설명이 좀 길어요~~
며칠전에 마을 버스를 타고가다 교차로에서 급정거 하는 바람에(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작은 교차로에서 죄회전 차가 갑자기 끼어듬) 차내에서 안전 사고를 당했습니다.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 상태였는데 심하게 멈춰서 왼쪽 어깨를 손잡이에 윗배(명치)를 앞사람 팔꿈치에 부딪혔고 튕겨 나가면서 허리랑 목이 꺾인거 같아요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정확히 기억이 안나긴 하는데)
급정거가 심하게 돼서 차에 타신 분들 꽤 다치셨고 어떤 아주머니는 입이 앞자리 손잡이에 부딪혀서 입에 피도 나고 암튼 그러셨어요
사고 나자마자 운전기사 아저씨가 본인 번호 알려주시면서 저장해서 가시라고 하셔서
다들 번호만 저장하고 내리시더라구요
저도 번호 받고 혹시 몰라 차량번호랑 사진 찍고 집에 와서 그날은 그냥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명치랑 오른쪽 팔이 안 좋았지만, 출근 그냥했구요
보상 문제때문에 기사님과 통화했습니다.
그런데 기사님이 본인이 다 보상해주신다고 하시더니 저보고 그냥 의료보험 처리해서 치료를 받고
영수증을 보내주면 실비치료 해주겠다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버스회사 자체에서 보상을 안해주고 기사님이 해주신다는게 맘에 걸려서
버스 회사에 연락했더니 기사랑 알아서 하라며 끊더라구요
그날 저녁에 동네 정형외과 가서 물리치료(엑스레이로 윗배랑 팔부분만 찍음.골절없고 타박상 정도)
받고(비용은 일반으로 해서 결제)
다시 버스 회사랑 통화했더니 버스기사 아저씨 욕을 막하시더니 치료받고 영수증 보내라 하더군요
그래서 전 왜 버스보험처리 안하냐고 하니 그럼 수가가 올라가서 안된단 얘기만 하시고
몸이 안좋아서 입원할지도 모른다는 저한테 그냥 가급적이면 통원처리만 하고
혹시 입원할거면 본인 연락처 병원측에 알려주라 하셔서 번호만 받고 전화 끊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연락 안왔냐고 했더니 오늘 아침에 다오셔서 보험직원 연락처 받고 갔다고 했다가
기사분이 개인적으로 처리하고 계신다고 했다가..암튼 왔다갔다 하시더라구요)
바로 그 이후에 버스기사 아저씨 전화 다시 오셔서 버스공제조합처리하면 본인이 짤린다고 하신다고
울먹물먹하시더라구요 (여기서 맘 좀 약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깨랑 허리랑 목이 아파서 동네 다른 병원( 원래 갔던 병원은 병실이 없다해서)
와서 세부분 엑스레이 찍었는데 다행히 이상은 없다고 했는데 목은 디스크가 눌려서 손상됐을수도 있으니
월요일에 mri찍어보자 합니다.
어제 입원은 일단 한 상태구요
접수할때 버스 담당자 연락처 알려줬더니 병원측에서 담당자랑 통화해서 오늘 온다고 했다는데
저한테는 안 왔습니다.
그래서 어제 입원하고 오늘까지 있는데 내일쯤이면 퇴원해야 할거 같습니다.
일때문예요
근데 공제조합에서 보험처리가 되면 퇴원을 해도 통원치료도 가능할거 같긴한데
보험도 자꾸 안해준다하고
직장인들은 아시겠지만 퇴원하면 사실 통원치료하는데 쉽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예전에도 택시타고 가다 교통사고 당해봤는데
교통사고가 정말 무서운게 3년이 지난 지금도 비가 오면 그 부분이 정확하게 기분 나쁘게 쑤시고 아프거든요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