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뭐에 홀린듯이 푸드프로세서를 샀어요.
아마 집에 사과 오래된게 많아서 사과파이를 만들자는 명목하에
파이반죽을 할 목적으로 산듯한데
사과는 결국 사과졸임해서 다 나눠줬구요.
푸드프로세서는 햄, 당근, 양파 덩어리 넣고 위이잉~돌려서 한통 가득 냉장고 넣어놨다가
죽어라 볶음밥, 계란말이 해먹다 지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씽크대로 납시어 온전히 지금껏 조용히 주무시고 계시는... ㅡㅡ;;;
저기 아래 야채다지기 글 보면서 또 지름신이 강림하사
타파를 사느냐 휘슬러를 사느냐 고민을 하다가
저 뚱뚱보 푸드프로세서는 그럼 도대체 어찌할 것이냐!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푸드프로세서 잘 쓰시는 분들.. 도대체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햄, 양파, 당근, 호박 넣고 위이잉~돌려서 소분해서 냉동했다가 볶음밥 할때나 필요할때 써도 되나요?
그러면 미니다지기 안사도 될거 같거든요.
아무튼 저 뚱뚱보 푸드프로세서 올해는 좀 세상빛을 보게해주고픈데
어찌 사용하면 좋을지 저에게 자극을 좀 팍팍 주세요!!!
제가 베이킹도 좀 했었고(애들 살이 자꾸 쪄서 그만뒀어요;;;) 요리도 그럭저럭 좀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