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전 임직원들에게 PS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연간 실적 결산시 연초 목표 실적을 넘어서면 초과이익의 20% 이내에서 개인 연봉의 50%까지 보너스를 나눠주는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뛰어난 실적 덕에 매년 50%를 고정급처럼 받아왔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가 ‘왕’이라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왕중왕’이라 할 만하다”며 그 위상을 강조했다.
올해는 특히 갤럭시 시리즈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거머쥔 실적이 높게 평가된다. 또한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카톡게임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 붐’을 눌러버린 공도 크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책정한 PS는 약 2조원인데, 그 중 태반이 무선사업부에 집중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입사한 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입사원은 “올해 성과가 유난히 우수해 회사 측에서 기존 한도인 PS 50%에 특별보너스 25%까지 더해 최대 75%까지 지급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며 “그러면 나도 3000만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한편 역시 삼성 계열사 중 PS가 높기로 유명했던 삼성생명의 올해 PS는 매우 미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출산률 감소와 경기불황 한파 등으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PS에 대해서는 거의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