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정결핍은 어떻게 개선해야하나요

조회수 : 7,757
작성일 : 2013-01-26 21:58:24
얼마전 여기에 올라온 에고테스트를 해보고 발가벗겨진 기분이 들었어요. 구구절절 맞는 얘기였는데 결국 핵심은 애정결핍이었네요
그냥 감성적인 애정결핍이 아니라 저는 제자신이 생각하기에도 굉장히 냉소적이고 냉혈안이에요. 테스트 결과에는 소름끼칠정도로 냉담한 성격이라고 나왔던데 정확해요
어릴때부터 자라온 환경도 애정결핍이었지만 한번도 그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적은 없었어요 이미 주어진 환경이고 받아들일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 이미 지난일 왈가왈부하고싶지도 않구요
다만, 30대 중반이 된 지금 왠만한 신체적 정신적 결함이나 결핍들은 돈을 쓰거나 문명을 이용해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내 자아가 애정결핍인것을 지금이라도 개선해보고자 노력해보고 싶어서요
나자신을 사랑하면 될까요? 아니면 타인으로부터 사랑 받아야 되는것일까요? 방법을 어떤것들이 있을런지 궁금해요
그리고 비슷한 성향 가지신분들은 어떻게 좋아지셨는지도 궁금해요
IP : 175.213.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공주
    '13.1.26 10:17 PM (180.64.xxx.211)

    나 자신을 무진장 사랑해도 극복이 잘 안되구요.
    스무살 이전의 사랑못받은건 그 이후에 누가 사랑해줘도 채워지지가 않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자랐는데 이젠 그냥 내가 이렇구나 인정하고 그냥 살아요.
    뭐 어쩔수 없더라구요.

  • 2. 죄송한데요.
    '13.1.26 10:18 PM (218.236.xxx.82)

    원글님 같은 성격은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특히 부모님과의 관계가 궁금해요.
    제가 저희 남편을 볼때 원글님 표현대로 냉소적이고 냉혈안처럼 느껴질때가 있거든요.
    측은지심은 거의 없고, 세상을 양육강식으로만 보는것 같을때가 있어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읽으려고 하지 않는달까..
    사람은 반듯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무난해 보이기는 하는데, 상대적으로 제가 워낙 감정이 풍부하고 측은지심도 많은 사람인지라 이런부분이 눈에 들어오거든요.
    그래서인지 어떤 영향으로 저런 성격이 형성되는것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 3. 배우자를 만나면
    '13.1.26 10:28 PM (211.196.xxx.20)

    되던데요... 근데 그게 복불복인 데다
    어느 정도 내가 나를 사랑하는 그런 자존감 같은 게 있어야 남자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기 땜에...
    저는 작은 성취의 경험을 계속 쌓아나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효과가 있었거든요...

  • 4. ㅇㅇㅇ
    '13.1.26 10:39 PM (119.197.xxx.26)

    저도 배우자를 만나고 상당부분 해결되었어요

  • 5. 저도 많은 부분이
    '13.1.26 10:58 PM (211.234.xxx.21)

    제 남편 덕분에, 그리고 시어머니 덕분에
    긍정적으로 변화했어요.

  • 6. 후아유
    '13.1.26 11:32 PM (115.161.xxx.28)

    세상에 진리를 말하는 현자들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수없다고 하는말은
    너무 상투적이지만 진리인가봐요.
    저도 이것저것 헤매면서 공부하면서 보니 알게 됐어요.
    그동안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대상들을 실제로는 사랑한게 아니란걸요.
    이 나이에 부모님께 형제들에게 사랑해달라고 할수도 없고 애인이나 배우자를 만나서 사랑해달라고 할수는 있겠지만 그들도 내 애정결핍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낭패도 그런낭패가 없을듯..
    제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작업을 해나가야 할것 같아요.
    어쨋든 저는 그렇습니다. 원글님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제가 요즘 러브유어셀프란 책을 읽고 있는데요. 이 책이 감상적인 여성들만에 책인것처럼 홍보를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진리가 들어있는 책이에요.
    추천이요. 근데 그냥 보면 단순하기 이를데 없는 책일수도 있어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 7. 음..
    '13.1.26 11:47 PM (115.126.xxx.100)

    전 좀 생각이 달라요.
    어릴때 채워지지 않은 애정결핍은 어른이 되어사라도 채워야 메꿔질 수 있어요.
    어떤 부분에서 애정결핍인지 원인을 아셔야해요.
    저는 2년 전에 애정결핍으로 우울증이 와서 정신과상담치료받았는데요.
    제 애정결핍의 원인은 아버지였고 그 결과 대인관계와 제 생활, 자존감 부분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어요.
    그래서 치료 목적으로 아버지께 말씀드렸고 힘들게 2년동안 아버지와의 사랑을 느끼고 깨닫고 하면서 고쳐지고 있는 중입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거,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내버려두고는 깨진 독에 물붓기인거 같아요.
    제가 평생 스스로 사랑하려 노력하고, 남편과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사랑으로 채워보려 했지만
    다 소용없었고 결국 원인이었던 아버지 사랑 담뿍 받으면서 지금 너무도 편안하거든요.
    아버지 사랑받고 나아지면서 그리 노력해도 어렵던 나를 사랑하는게 쉬워졌구요.
    아니 쉬워졌다기 보다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구나, 나는 너무 멋진 사람이었구나 깨닫고
    다른 사람에게도 눈돌려 사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원글님의 그 애정결핍의 원인을 일단 먼저 찾으셨음 합니다.

  • 8. 잔잔한4월에
    '13.1.27 12:21 AM (175.193.xxx.15)

    애정결핍은 애착을 가지면 해결됩니다.
    봉사활동같은거 하시면 도움될텐데요.
    강아지를 키우셔도 되고요.

  • 9. 심리문제
    '13.1.27 12:34 AM (221.145.xxx.245)

    냉소적이라는건 다르게 얘기하면 겁난다는 뜻인거 같아요.
    남여관계에 냉소적이라면 너에게 버림받을까봐 두려워 마음을 열지 않겠다.라는 의미고
    모든대인관계에서 그렇다면 모든상대들이 나에게 상처를 줄까봐 강한척하는걸 표현하는거죠
    내 안을 잘 들여다보시고 내가 잊고싶은 기억, 잊고싶은 나의모습들을 깊이 들여다보며 받아들이세요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내 부모님이 나에게 이렇게 했기때문이다.. 이런 원인을 발견하고 이해해야합니다.
    내 부모도 조부모에게 그렇게밖에 사랑을 받지 못했구나..그래서 나한테 그렇게밖에 못하셨구나..일부러 그러신게 아니라
    몰라서 그러셨구나.. 내 부모는 나보다 더 큰 상처를 받으며 살아오셨구나.. 이렇게 받아들이고 이해하신 다음
    그동안의 나를 스스로 보듬어 주세요. 내 잘못이 아니다. 나도 그 동안 방법을 몰랐을뿐, 나는 답습하지않고 따뜻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야겠다 마음먹으시고 조금씩 바꿔가세요.
    부모를 용서하고 과거의 나를 아해해야 가능합니다.
    원망하는 마음이 있으면 달라지지 않아요.
    심리학도서나 철학, 종교서적( 개인적으론 불교서적이 좋았어요) 등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행복한 계사년 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266 연휴동안 볼 드라마 (한드, 일드) 추천 좀 부탁해요. 3 건어물녀 2013/02/08 1,042
216265 사실 오유보다 82쿡 검열을 더 하지 않았을까? 7 위트니스 2013/02/08 1,272
216264 직장상사에게 명절선물받았는데 다시 선물드려야 하나요? Hodune.. 2013/02/08 1,132
216263 집전화해지 어려워요 3 어디서 2013/02/08 1,995
216262 아아우우우 억울해라 ㅠㅠㅠㅠㅠㅠㅠㅠ 5 민들레 2013/02/08 1,349
216261 갈비 얼마나 사야할까요? 5 에고.. 2013/02/08 1,151
216260 안검하수라는거 아시는분... 15 애엄마 2013/02/08 4,559
216259 일산에 괜찮은 정육점 있나요? 6 알려주세요... 2013/02/08 2,020
216258 국정원선거개입 심각한데..이대로 당해야만하는가요? 10 이건뭐 2013/02/08 1,246
216257 등여드름 치료하면 얼굴로 여드름이 가는지요? 1 ----- 2013/02/08 1,475
216256 친정엄마가 꽃게를 잔뜩 사오셨어요ㅜ 3 노로바이러스.. 2013/02/08 1,651
216255 송금 실수건... 3 실수 2013/02/08 1,651
216254 순찰강화같은건 그냥 파출소나 112에라도 하면 되나요? 2013/02/08 845
216253 그늘에서 자란 풀처럼 마른아이 7 체형 2013/02/08 1,872
216252 제 생일인데 축하 해 주실분계세요? 25 82언니 동.. 2013/02/08 928
216251 류승완감독 좋아하시는 분, 인터뷰 보세요. 2 .... 2013/02/08 1,341
216250 히트레시피의 갈비찜 해보신분~~ 1 허브 2013/02/08 1,316
21624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악풀달꺼면꺼.. 2013/02/08 705
216248 이것도 자격지심이겠죠? 9 졸업식 2013/02/08 2,003
216247 아이의 마음이 아토피 인것 같아요 7 어떻게해야하.. 2013/02/08 1,456
216246 다들 무감각해지고 무관심해진 거 맞지요? 32 맘이 2013/02/08 4,735
216245 오늘 유치원 보내셨나요? 9 .. 2013/02/08 1,526
216244 알려주세용~~… 5 푼돈? 2013/02/08 697
216243 신랑이 가슴이 조여온다는데,,이런증상은 뭔가요? 12 ,,,,,,.. 2013/02/08 8,435
216242 혼자선행학습 하는 아이입니다. 학원보내야할까요 4 ㄹㄹ 2013/02/08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