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할 때 반반했으니 시댁에서 일 안하겠다고 하면?

tivm 조회수 : 3,549
작성일 : 2013-01-26 18:22:16

제 얘기예요

오늘 82주제랑 비슷하네요

시댁과 요즘 사이가 무지 않좋아요

 

결혼할 때 반반했어요

전 집값+혼수+예단(현금,현물) 했구요

그런데 예물은 못 받았네요 ;;

시부모가 돈 문제로 힘들게 해서 신랑이 예물 해줬어요

(신랑이 해주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보통은 시부모가 해주는 거 맞죠?)

그때는 돈 문제로 저도 치사하게 굴고 싶지 않았고

더 시끄러워지는 거 원치 않아서 좋게좋게 마무리 하려 했던 거 같아요

신랑이 장손임에도 돈 문제로  그러시는 거 보고 솔직히 좀 서운했지만

본인들의 더 넉넉한 노후를 위해 그러시는 거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자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시모가 뭐랄까. 좀 말을 할 때 정말 생각없이 막 내뱉으세요

나쁜 분은 절대 아닌데. 말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그 때 알았어요

너무 모르는 것도 죄가 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어이없고 기가막힌 얘기들이라....

또 전 그런 사람을 평소에 본 적이 없어서 참 독특한 캐릭터다 싶었어요

근데 그게 시간이 지나니 문제가 되네요

너무 철없고, 사생활 구분없고,

시어머니 노릇은 하고 싶어 하는데... 보고 있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맞벌이 하는 며느리에게 며느리 노릇은 엄청 운운했어요

 

시간이 지나니 저도  참았던 게 올라오더라구요

솔직히 정이 쌓이기도 전에 안좋은 모습만 보니 더 싫어지구요

마음이 비뚫어졌다고 해야 하나요?

또 제가 종교가 있어서 양심의 가책도 많이 느끼면서 힘들었던 거 같아요

내가 결혼할 때 받은 것도 없고 심지어 반반했는데 나는 뭔가 싶은것이

그때부터 신랑에게 스트레스 부리고, 시댁하고 관계 나빠지고..

신랑은 무조건 미안하다 해요(본인 엄마 그런거 자기네 가족도 못 말리니까..

그리고 결혼전에는 집 해올 수 있다고 장담했는데 상황 열어보니 아니였던 거죠)

신랑은 다 자기 잘못이라고 해요

가운데서 중재 못하고, 집 문제도 해결 못하고.. 등등

 

그래서 앞으로는 나도 사위처럼

친척집 가듯이 가고, 전통적인 며느리 역할 하지 않겠다 하면

(저도 맏며느리 타입은 아니여서 아주 잘 하진 않았어요)

그래라 할 시댁 없겠죠?

그런데 제 마음이 이미 너무 벗어났어요.

정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고요, 희생하는 삶을 살고 싶지도 않고요

제 3자 분들이시라면 저 욕하시겠죠??

IP : 58.233.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6 6:33 PM (211.237.xxx.204)

    욕하든지 말든지 냅두세요.. 욕이 배뚫고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님 남편분이 사위노릇하는만큼 시댁에 하시면 됩니다.

  • 2. 도로시
    '13.1.26 7:14 PM (211.225.xxx.89)

    시어머니가 님허락맡고 시어머니노릇하셨나요?

    다큰 어른이 남 허락맡고 말고 할게 어딨나요

    세상만사 다 오고가기 나름이죠
    봐가면서 하세요
    대접도 받을만한분한테 해드리고

    별로면
    그냥 기본만 하세요
    시댁일은 남편이 주도적으로 하게하고
    님은 딱 옆에서 거들기만


    연끊을정도로 막장 아니라면..

  • 3. ...
    '13.1.26 7:41 PM (122.36.xxx.75)

    그냥 남편이랑 시댁에서 일 같이 하세요
    만약 그런분위기가 아니면 외식도 괜찮구요

  • 4. ㅇㅎ
    '13.1.26 8:03 PM (58.233.xxx.131)

    신랑이 한다고 했더니
    시모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애처럼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요..

  • 5.
    '13.1.26 8:17 PM (58.148.xxx.103) - 삭제된댓글

    시모 소리지르는게...님과 무슨 상관인가요?
    무시하세요
    전 조용하지만 평소 할말은 다하니 저희 시어머니도
    함부로 안하세요

  • 6. 간땡이가 커야가능해요
    '13.1.26 8:39 PM (117.111.xxx.223)

    시어머니들은 좀 비슷한면이있네요
    일단 그런종류의 시어머니는 쌩까줘야해요
    잘할수록 더바래요..그리고 기본만하세요.어차피 시댁에 잘해도 좋은소리못들어요..게다 원글님 시모같은스탈 제가잘압니다

  • 7. 시모란 말 정착된 건가요
    '13.1.26 10:14 PM (60.241.xxx.111)

    전 여기서 '시모'라는 말 처음 봤고,
    1년이 넘은 아직까지도 다른데서는 시모란 말 보지도 못하고 있어요.

    근데 이젠 아무 문제 의식도 없이 시모 시모 그러네요....

    아마 몇년 지나면,
    '며늘년'이란 말이 아무 저항없이 쓰일 거 같네요.

  • 8. 시모
    '13.1.26 10:31 PM (1.246.xxx.93)

    시모란말과 며늘년이란말이 같나요?? 어머니 모자 모르세요?
    글쓴님 속상해서 쌓인거 풀서놓는 것 같은데 시모란 말로 태클을 거는거보니 시어머니자리시군요

    원글님 그냥 무시하시고 기본적인 할일만 하심돼요

  • 9. 위에윗분...
    '13.1.26 11:00 PM (14.63.xxx.209)

    媤母
    며늘년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
    장모랑 사위놈이랑 같다고 할까요?

  • 10. oo
    '13.1.26 11:20 PM (180.69.xxx.179)

    시어머님...남편분이 님 일 거드는 거 보고 뭐라하시다니... 넘 시대착오적이신 분이세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시어머님 말씀 넘 가슴에 담지 마시고 왼쪽 귀로 들어온 거 오른쪽 귀로 흘러나간다~~~ 하시면서 마음을 다스리세요... 좀 대놓고 쿨해지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 11. ...
    '13.1.27 12:30 AM (175.194.xxx.96)

    시모=장모

  • 12. .....
    '13.1.27 12:38 AM (211.202.xxx.11)

    시모라는 단어, 10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엄청 많이 봤어요. 특히 결혼 준비 카페 같은 곳에서는 일상 용어로 쓰이던걸요. 시모, 예비 시모 등등...

    장모라는 말이 이상한가요? 그렇지않다면 시모라는 단어도 이상할 거 전혀 없을 거 같은데요.

    음~, 원글님 글에 답하자면... 남편분이 원글님을 이해하고 원글님 편이시라면, 원글님 뜻을 관철하셔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남편분이 장인, 장모께 하는 만큼만 아내분이 시부, 시모께 하시면 되지않겠습니까?

  • 13.
    '13.1.27 1:08 AM (175.223.xxx.187)

    장인 장모 = 시부 시모
    사위 = 며누리
    처가 = 시가

    위엣분
    시어머니를 시모라고 부르는게 거북하면
    장모는 처어머니라고 부르는게 맞지 않나요

    시모라고 하는말이 나쁜것도 아니고
    어미모 써서 시모일 뿐인데
    그렇게부르면 며늘년 되나요?
    어이가없네요
    남자부모자리가 뭐그리 대단하다고 발끈하셔서는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073 기러기 남편, 카톡을 보게되었습니다. 84 어쩌지 2013/04/11 26,437
239072 인도에서 자전거 타는거 7 2013/04/11 817
239071 시애틀 주거지역 어디가 좋을까요~? 5 포스트잇 2013/04/11 3,749
239070 춥고 습하고 곰팡이피는 이집에서 나가려는데.. 17 ........ 2013/04/11 2,364
239069 고기가 익지 않아요ᆢ 10 동그랑땡 2013/04/11 966
239068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사용방법 질문입니다. 8 감사 맘 2013/04/11 2,774
239067 제빵기 있는데 키친에이*나 캔우* 반죽기 사는게 좋을까요? 5 반죽기 2013/04/11 2,152
239066 한가한 날 2013/04/11 368
239065 얼굴비대층은 양악수술밖에 방법이 없는건가요?? 2 교정.. 2013/04/11 1,282
239064 전업주부가 가정을 위해 의무적으로 9 주부 2013/04/11 2,913
239063 식물고수님들...이 식물 이름 좀 알 수 있을까요? 8 행운보다행복.. 2013/04/11 1,220
239062 오늘 저녁에 추울까요? 2 날씨 2013/04/11 765
239061 4월 1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11 310
239060 신용카드 사용안해도 연회비 나오나요? 8 카드 2013/04/11 3,524
239059 신하균 나오는 드라마 시청률 32 0.. 2013/04/11 3,462
239058 화곡 초록아파트와 등촌주공3단지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2 이사 2013/04/11 2,153
239057 먹어도 너무 먹어요 8 정말 2013/04/11 1,563
239056 송승헌 나오는 드라마 너무 재미없네요 23 ... 2013/04/11 3,869
239055 백화점도 오전 환불하면 욕먹나요? 18 무지개 2013/04/11 3,430
239054 그림을 전혀 볼 줄 모르겠어요 4 그림들 2013/04/11 852
239053 분당 사시는분들 도와주세요 5 분당 2013/04/11 1,553
239052 아리따움 멤버쉽데이 ᆢ 1 ㅇㅁ 2013/04/11 885
239051 전용 양념 혼합 그릇이 있나요? 계란 풀 때, 찌개 양념 섞을.. 5 어디에 2013/04/11 894
239050 이사온지 두달째인데 두번 난방불이 안들어오고 1 보일러문제 2013/04/11 480
239049 카톡 질문이요. 스마트폰 그저께 구입한 초보입니다.(급함) 1 스마트폰 2013/04/11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