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산후우울증 ㅠㅠ

은서mommy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13-01-26 14:53:00

 첫 아이를 낳은지 벌써 3개월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요즘 너무 힘드네요.

아기 키우는게 힘든 것이 아니라 제 감정을 조절하는게 힘들어요...

아기가 너무 예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충만합니다.

신랑은 육아도 많이 도와주고, 힘들어 하는 저를 다독여 줘요.

시댁 식구들도 제가 힘들지 않게 늘 도와주고, 배려해 주고요.

이렇게 축복 받고 있는데도... 전 요즘 부쩍 우울합니다.

괜시리 신랑의 행동 하나하나가 미울 때도 있고,

다른 사람이 말 걸어 오는 것도 귀찮고,

때론 만사 귀찮기고 하고,

울컥해서 신랑에게 짜증도 내고,

화를 주체하지 못할 때도 있고...

 

 생각해보니 이런게 산후 우울증인가 싶더라구요.

잘 넘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이런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막상 스스로가 지칠만큼이 되니 가슴이 막 답답해요.

이러나저러나 역시 제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저의 감정이 전달되지 않게 많이 노력해야 겠어요.

스트레스도 그때그때 풀고, 즐거운 생각하고.

 

혹시 82쿡 엄마들은 산후 우울증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IP : 61.80.xxx.1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일리
    '13.1.26 3:00 PM (216.197.xxx.102)

    저는 겪어본 적이 없는데 가까운 사람이 겪는걸 봤어요. 옆에서 아무리 잘해줘도, 그리고 자기가 그냥 이러지 말아야지 한다고 바뀌는건 아니더라구요. 감정이 마음먹은 대로 조절이 됐다면 애초에 우울증 증상을 겪지는 않았겠죠. 일단 남편하고 툭 터놓고 얘기를 하세요. 아무래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곁에서 보는 걸로는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힘드시면 상담사와 얘기를 해보시거나,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시고, 약을 먹는 게 확실하긴 하더라요. 제 지인도 그렇게 한 달정도 아이는 시댁에 맡기고(의사가 절대 아기를 보지 말라고 했어요), 약 먹고 상담하고 했더니 좋아져서 다시 아기랑 알콩 달콩 살고 있어요.

  • 2.
    '13.1.26 3:47 PM (39.113.xxx.81)

    저도 작년에 격어봤어요.

    가능한 밖으로 나가세요. 계절상 어렵겠지만,,
    저는 여름이었는데 백화점에 문열때 가서 아기 유모차에 태우고
    맛있는거 사먹고 두세시간 돌아다니다가
    집에와서 아기젖물리고 낮잠잤어요.

    님은 지금이 겨울이라 집안에서만 있게되어 더욱 우울할꺼에요.
    햇볕도 가능한 많이 쫴고 걸어보세요.

  • 3. 돌돌엄마
    '13.1.26 6:06 PM (112.153.xxx.6)

    죄책감을 버리세요. 전 둘째 낳은지 두달 됐는데 두애 데리고 집에서 지지고 볶으니 우울할 새도 없네요;;
    첫째땐 정말 우울하고 화도 나고.. 지금 생각하면 심각했는데 둘째 낳고는 걍 그러려니 해요.
    원래 애 키우는 게 이렇지.
    원래 남편이라는 작자가 저렇지.
    원래 다 힘들게 이렇게 살지.
    원래 신생아는 잠을 안자지.
    원래 세살짜리는 고집이 세지. ㅋㅋ

  • 4. lkjlkjlkj
    '13.1.26 7:53 PM (175.119.xxx.140)

    뉴스에서보니 산후우울증은 핵가족화되면서 발생한 신종병이래요
    대가족땐 아이를돌보는손이많아서 육아가수월한반면
    핵가족은 육아가 전적으로 엄마한명에게만 집중되어그렇다네요
    한꺼번에감당하기힘든의무들때문에 우울증이오는거래요.
    아직몸도마음도 정상이아닌상태에서요.
    절대 자기탓하지마시구 무조건애기데리고나가세요.
    저도 윗님처럼 무조건유모차끌고 집앞백화점 갔었어요
    피사마시고 장도보고 사람구경도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076 레깅스 살때요...? ... 2013/01/26 586
214075 말린 고구마는 어떻게 먹나요? 4 고구미 2013/01/26 3,398
214074 자동차(지게차 사야 하는데..) 일시불과 할부.. 어떤게 더 이.. 3 ... 2013/01/26 1,505
214073 주말이네요~ test 2013/01/26 738
214072 울딸 친구랑 놀러갔네요 3 ㅋㅋ 2013/01/26 1,087
214071 남자이름중 이쁜이름 9 hhhhhh.. 2013/01/26 2,226
214070 조선일보가 월급이 얼마나 돼요? 9 그냥 2013/01/26 3,993
214069 타이니팜 하시는분들...겨울나기 곰!!! 6 타이니팜에 .. 2013/01/26 1,664
214068 짧은 영어작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1 ... 2013/01/26 585
214067 콜레스테롤 약 1 시카와보니 2013/01/26 1,851
214066 82멋쟁이님..옷 코디방법 좀 알려주세요.. 4 보라색 퀼팅.. 2013/01/26 1,499
214065 전 여대 좋게 보는데요. 27 음.. 2013/01/26 3,506
214064 40대 뱃살 빼보신분 알려주세요 8 가져가실분?.. 2013/01/26 4,048
214063 나에게 정리정돈과 청소란... 11 진홍주 2013/01/26 4,280
214062 강남역에서 예술의전당까지 택시로 얼마나 걸릴까요? 1 급질 2013/01/26 1,273
214061 고구마 말랭이 어디서 말리셨나요? 4 꽃보다이남자.. 2013/01/26 1,503
214060 영어잘하시는분들 MARITAL STATUS 2 농부네 2013/01/26 1,236
214059 전 간호학과 적극 추천해요 25 전업간호사 2013/01/26 12,686
214058 숙대랑 세종대 디자인과 어디가 나을까요? 22 대학 2013/01/26 6,473
214057 고3 아들 대학 진학문의 JPT 시험 1 .... 2013/01/26 940
214056 감동적인 소설책 추천해주세요 8 성형전 2013/01/26 3,798
214055 어제 정글에법칙 한게 5회예여 4회예여 2 콩가개미 2013/01/26 747
214054 생애 첫 신부름 13 dingdo.. 2013/01/26 2,664
214053 어머님이 주신 된장이 많이 굳었어요.. 도와주세요. 3 된장 2013/01/26 1,849
214052 느낌 있는 오무라이스~ 2 하악 2013/01/26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