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후우울증 ㅠㅠ

은서mommy 조회수 : 1,237
작성일 : 2013-01-26 14:53:00

 첫 아이를 낳은지 벌써 3개월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요즘 너무 힘드네요.

아기 키우는게 힘든 것이 아니라 제 감정을 조절하는게 힘들어요...

아기가 너무 예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충만합니다.

신랑은 육아도 많이 도와주고, 힘들어 하는 저를 다독여 줘요.

시댁 식구들도 제가 힘들지 않게 늘 도와주고, 배려해 주고요.

이렇게 축복 받고 있는데도... 전 요즘 부쩍 우울합니다.

괜시리 신랑의 행동 하나하나가 미울 때도 있고,

다른 사람이 말 걸어 오는 것도 귀찮고,

때론 만사 귀찮기고 하고,

울컥해서 신랑에게 짜증도 내고,

화를 주체하지 못할 때도 있고...

 

 생각해보니 이런게 산후 우울증인가 싶더라구요.

잘 넘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이런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막상 스스로가 지칠만큼이 되니 가슴이 막 답답해요.

이러나저러나 역시 제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저의 감정이 전달되지 않게 많이 노력해야 겠어요.

스트레스도 그때그때 풀고, 즐거운 생각하고.

 

혹시 82쿡 엄마들은 산후 우울증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IP : 61.80.xxx.1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일리
    '13.1.26 3:00 PM (216.197.xxx.102)

    저는 겪어본 적이 없는데 가까운 사람이 겪는걸 봤어요. 옆에서 아무리 잘해줘도, 그리고 자기가 그냥 이러지 말아야지 한다고 바뀌는건 아니더라구요. 감정이 마음먹은 대로 조절이 됐다면 애초에 우울증 증상을 겪지는 않았겠죠. 일단 남편하고 툭 터놓고 얘기를 하세요. 아무래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곁에서 보는 걸로는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힘드시면 상담사와 얘기를 해보시거나,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시고, 약을 먹는 게 확실하긴 하더라요. 제 지인도 그렇게 한 달정도 아이는 시댁에 맡기고(의사가 절대 아기를 보지 말라고 했어요), 약 먹고 상담하고 했더니 좋아져서 다시 아기랑 알콩 달콩 살고 있어요.

  • 2.
    '13.1.26 3:47 PM (39.113.xxx.81)

    저도 작년에 격어봤어요.

    가능한 밖으로 나가세요. 계절상 어렵겠지만,,
    저는 여름이었는데 백화점에 문열때 가서 아기 유모차에 태우고
    맛있는거 사먹고 두세시간 돌아다니다가
    집에와서 아기젖물리고 낮잠잤어요.

    님은 지금이 겨울이라 집안에서만 있게되어 더욱 우울할꺼에요.
    햇볕도 가능한 많이 쫴고 걸어보세요.

  • 3. 돌돌엄마
    '13.1.26 6:06 PM (112.153.xxx.6)

    죄책감을 버리세요. 전 둘째 낳은지 두달 됐는데 두애 데리고 집에서 지지고 볶으니 우울할 새도 없네요;;
    첫째땐 정말 우울하고 화도 나고.. 지금 생각하면 심각했는데 둘째 낳고는 걍 그러려니 해요.
    원래 애 키우는 게 이렇지.
    원래 남편이라는 작자가 저렇지.
    원래 다 힘들게 이렇게 살지.
    원래 신생아는 잠을 안자지.
    원래 세살짜리는 고집이 세지. ㅋㅋ

  • 4. lkjlkjlkj
    '13.1.26 7:53 PM (175.119.xxx.140)

    뉴스에서보니 산후우울증은 핵가족화되면서 발생한 신종병이래요
    대가족땐 아이를돌보는손이많아서 육아가수월한반면
    핵가족은 육아가 전적으로 엄마한명에게만 집중되어그렇다네요
    한꺼번에감당하기힘든의무들때문에 우울증이오는거래요.
    아직몸도마음도 정상이아닌상태에서요.
    절대 자기탓하지마시구 무조건애기데리고나가세요.
    저도 윗님처럼 무조건유모차끌고 집앞백화점 갔었어요
    피사마시고 장도보고 사람구경도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092 주방 수도꼭지 아래 싱크대 안쪽은 어떻게 4 수납 2013/03/07 1,175
226091 서로에게 같은 시각에 전화하느라 통화중걸릴때,, 자동으로 연결시.. 1 뻘소리.. 2013/03/07 671
226090 왜 컴퓨터 전산직을 노가다라고 하나요? 12 2013/03/07 3,015
226089 넌 나에게 왜 그러는거니? 8 2013/03/07 1,693
226088 1학년입학 초등학교운영위원회 꼭 참여해야하나여? 3 초보엄마 2013/03/07 1,586
226087 나와 다르다와 나의 틀리다를 구별하지 않는 분들이 보이네요. 1 변태마왕 2013/03/07 535
226086 하와이 섬 마우이 음식점 추천해주세요^^ 3 마우이 2013/03/07 1,438
226085 진정한 자기주도학습..... 2 크리스티나 2013/03/07 1,223
226084 막 날로 비벼먹을수 있는간장을 무슨간장이라고 하나요? 5 저기.. 2013/03/07 1,613
226083 새 식구로는 사랑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좋은것 같아요. 72 ..... 2013/03/07 15,385
226082 구미시 '사고 도시' 오명 뒤집어쓰나 .. 2013/03/07 329
226081 콘텍트렌즈가 눈 뒤로도 가나요? 10 냔냥 2013/03/07 4,483
226080 진영 “4대 중증질환 보장은…선거 캠페인과 정책은 차이“ 5 세우실 2013/03/07 604
226079 친구와 더치페이. 6 롤롤 2013/03/07 1,980
226078 비타민 추천.. 20초반 3 힐링 2013/03/07 716
226077 놀림을 당할때 대처법? 21 초6 2013/03/07 5,141
226076 전신거울 사서 집에 가져오는법 알려주세요 12 승용차? 2013/03/07 2,614
226075 박시후-A씨 무삭제판 카톡 21 바람 2013/03/07 17,106
226074 입시제도가 싫다 대구서 고교생 아파트 투신 2 참맛 2013/03/07 1,592
226073 관리자님, 악질 회원 게시판 글 차단하는 투표제 도입합시다. 62 건의 2013/03/07 1,682
226072 중고등학교.. 수준별 수업하는 학교가 많은가요? 5 궁금해요 2013/03/07 943
226071 아들 군대보내면 보험 변동있나요? 3 군인 2013/03/07 945
226070 카드포인트 마일리지 전환시에요 1 알려주세요 .. 2013/03/07 425
226069 옷입기님의 조언을 읽고 느낀점 써보아요. 84 감상문 2013/03/07 13,717
226068 세상에는 참 꼬인 사람들이 많은 듯 해요 8 워너비 비단.. 2013/03/07 2,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