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시누온다고 음식 했네요..
다네요...
내일 아니 오늘이군...
오늘 친정 온다길래 뭘 해야 하나 생각하다 들통 가득 감자탕 했어요..
아버님은 닭 두어마리 잡아서 살만 발라서 소금 참기름 깨소
금양념해사 술안주로 해서 먹자시는데 어떻게 그래요..
등뼈4키로 사고 김장할때 남은 우거지 삶아 양념해서 냉돈
실에 넣은거 세덩이 꺼내고 대파 반단 넣어서 감자탕 한~~
솥....닭 삶고...고구마 샐러드.연근초절임 해놨어요..
낼 어른.애들 합치니 10명이 넘네요....
감자탕끓이랴 밥차리랴 애기 목욕시키고 반찬만들고 저녁
해서 먹고 치우니 지치네요..
남편은 회사일로 바빠서 토요일에 퇴근한다 하구요..
이래저래 음식하고나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나는 이렇게 하는데 시댁식구들은 아무도 이렇게 차려서 밥
대접 하는 이가 없네요...
며느리인 나는 이렇게 하는데 딸들인 시누들은 안하드만요
이래저래 시아버님 모시고 사는것도 힘든데 시누들도 별 도
움을 안주고....
음식하면서 이래 저래 생각이 많아졌네요..
1. ᆢ
'13.1.26 12:33 AM (218.48.xxx.236)저도 시누들 밥해먹이는게 제일 짜증납니다명절에 친정도 못가게 했던 시절 시누들은 지네 친정 오는데 전 그들 밥해먹이랴 부엌에서 눈물 흘린적도 있네요 손 위 시누들 드러누워 수다떠는데 난 밥하고 있는게 넘 서러워서요,,
이젠 그리 안살아요
님은 시아버지도 모시는데 참 염치도 없는 시누네요 시누네가 외식시켜줘야겠구먼2. 안하면
'13.1.26 12:36 AM (112.166.xxx.51)안될까요....아기도 있는거 같은데...내 마음이 다 아프네요
3. 고생하셨어요
'13.1.26 12:40 AM (175.231.xxx.180)식사 한 끼라도 애써서 준비한거 알아만줘도 고맙죠..
당연한듯 받아먹기만 하면 억울한 생각이 들잖아요
친정방문한 딸이라도 상차림이나 설 거지 정도는
도와주는게 마땅한거구요4. ..
'13.1.26 12:42 AM (175.223.xxx.131)작은 시누도 시아버님 모시고 살아서인지 제 마음을
어느정도는 이해 하더만요..
큰 시누는 홀 시어머님 계신데 자기가 모시는게 아니
어서인지 제 마음을 전~~혀 이해하질 못해요..
항상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고 판단 내리려고 해서 저
와는 잘 안맞아요...
자주 오는거 아니니 눈딱 감고 식사 대접 하려구요..
아~~~~짜증이....5. ᆢ
'13.1.26 12:43 AM (211.246.xxx.1)맘이 비단결이네요.
그 맘 다들 좀 높이 사주셨음 하네요..6. 박수~
'13.1.26 12:46 AM (221.146.xxx.93)짝짝짝!!!!!!!! ^-^
7. ㅇㅇ
'13.1.26 12:55 AM (211.237.xxx.204)그 시누도 뭐 지네 시집 시누 오면 하겠죠 ㅋ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원글님도 원글님네 남자 형제(오빠네나 남동생네?)
가실 일 없으세요?
아예 왕래 없으면 모를까 형제간에 오며가며 사는 경우는 다 그렇게 해요.
너무 억울해하지 마세요
이왕 잘해놓고 억울하면 진짜 속상하잖아요..
그리고 메뉴 잘 정하셨네요.. 돼지등뼈 손질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저렴하면서도 먹을것 많고 푸짐하고.. 추운 겨울에 딱 좋네요..
애기가 어리면 새댁이신것 같은데 솜씨도 좋으셔라..
전 돼지등뼈 감자탕 몇번 해먹어보긴 했는데
결혼후 한 10년 넘어서 해본거 같은데요. 초년병 시절엔 할 엄두도 못냈어요..
내일 손님 잘 치르시길^^8. 에구...
'13.1.26 2:01 AM (118.216.xxx.135)애 쓰시네요.
말이 외식이지 내집에 오는 사람을 굶기기도 그렇고 참 어려워요. 사는게...9. 존심
'13.1.26 9:18 AM (175.210.xxx.133)다들 올케이지 시누이인데...
82에서는 유독 시누이가 욕을 먹네...결국 시누가 올케고 올케가 시누건만....
여튼 수고하셨습니다.
맛나게 먹어주는 시누가 그래도 좋은데...10. 저도
'13.1.26 12:38 PM (221.151.xxx.207)외며느리고 명절이면 시부모님, 시누이들 가족이 저희집으로 와요.
저는 수도권에 살고 친정은 지방이라 명절에 친정 못 가죠.
그래도 시누이들이 '올케야 수고했다..'하면서 한 마디 해주고 알아주니까
서글프거나 억울한 마음은 덜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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