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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은 건물 청소 월급 받는날...

.. 조회수 : 4,301
작성일 : 2013-01-24 18:23:04

두달째 본의 아니게 다닌 직장? (좀 거창한가요) 43살인데 여지껏 전업생활하다 친정엄마 다리수술로 제가 대신

 

그 일을 하는데요.. 120만원 벌어요.. 우리 남편 출근할때 같이 새벽6시에 나오는데요.. 저보고 대단하다고

 

마구마구 칭찬해주고 오후시간에 한타임 더할까 궁리 중 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거든요.. 이 일하면서

 

달라진게 있다면 제가 결혼 15년차 낮잠이란걸 안잤는데 이 일하고나선 보통 2시간 이상 쿨쿨 잠을 자네요...

 

그렇게 자고 밤11시되면 또 졸립고.. 몸은 많이 피곤하긴해요.. 월급받는날은 뭐할까  궁리하면서 마음이

 

좋아요.. 내손으로 벌어 애들 맛있는것 사주고 저축도 조금하고 나름 계획도 세우고 있답니다..

 

이 계기를 터 준 저희 엄마께 고맙다고 했어요.. 제가 여상 출신이라 갈곳이 마땅치 않고 이렇게 몸으로

 

하는일만 많아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 여러가지 고민을 했는데 저한테 딱 적성에 맞네요.. 종일 근무도

 

아니고요.. 아무튼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드네요...(남편차 못탈땐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새벽에 일 나가는사람들이 많아  느끼는게 많습니다)

IP : 218.144.xxx.7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해요.
    '13.1.24 6:29 PM (14.50.xxx.131)

    건물 복도, 계단, 현관앞
    또 어디를 청소해야 하는 건지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 정말 많죠?
    이런 분들이 정당한 댓가를 받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월급날 숭고한 노동의 댓가 손에 쥐게 되어 뿌듯하시겠어요.
    즐거운 파티 하시기를....

  • 2. ....
    '13.1.24 6:31 PM (223.33.xxx.31)

    저번에 글 읽었어요
    첫월급 좋으시겠어요^^
    무척 긍정적인분같아서 같이 기분좋네요
    축하드립니당~

  • 3. 여쭤요
    '13.1.24 6:36 PM (110.70.xxx.166)

    4층짜리 원룸청소 얼마나 할까요?

  • 4. 원글
    '13.1.24 6:40 PM (218.144.xxx.71)

    답글들 감사합니다.. 원룸은 모르겠고 4층 건물은 50이예요.. 저희 엄마가 원룸 한칸 청소하시는데 하루 한시간 5만원 받고 하신적도 있어요

  • 5. ...
    '13.1.24 6:41 PM (14.46.xxx.201)

    원글님 열심히 사시는거 같아 보기 좋아요^^
    저도 원글님 기운 받아 해보고 싶네요
    몇층짜리 건물 청소 하시나요?
    전 다른건 다하겠는데.. 화장실 청소는 잘 못해서리
    화장실 청소도 해야 하죠?

  • 6. 원글
    '13.1.24 6:45 PM (218.144.xxx.71)

    저도 비위가 약해 화장실 못할거라 했는데 좀 지저분한데 수세미 쓱쓱 밀다 그냥 물로 뿌리니 그렇게 힘들진
    안해요.. 지금은 내일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며 해요. 제가 해보니 좀 그렇지만 2시간 반이면 다 끝나요..
    우선 시간이 빨라 좋아요..

  • 7. ...
    '13.1.24 6:52 PM (221.162.xxx.159)

    원글님 글을 읽으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이 가득한 분 같아요.

    100만원 월급을 하찮게 보기도 하지만 그 돈도 쓰기 나름이 아닐까 싶어요.
    백이십, 독하게 마음 먹고 외벌이 상태의 지출을 고수한다면 적어도 한달에 백만원은 저축할 수 있잖아요.

    몇 년전 재취업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예전에 하던 일을 다시 시작했지만 월급은 예전보다 줄어든 상황.
    처음엔 자존심이 조금 상하기도 했었지만 마음을 바꾸어서 내 월급은 없는 돈이다 생각하고 몇년간 무조건 저축만 했더니 두둑 한 통장을 선물로 ^ ^
    지금은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산답니다.

    원글님 화이팅!!!

  • 8. 좋네요
    '13.1.24 7:11 PM (218.52.xxx.2)

    원글님이 행복해 하시니 남편분도 속으로 얼마나 고맙겠어요.
    애들은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일 성실하다 소문나셔서 청소업소 사장님 되시면 좋겠습니다.

  • 9.
    '13.1.24 7:22 PM (39.119.xxx.180)

    나는 아침 7시에 나가는 일도 어둑어둑해서 못하겠던데요
    그점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 10. 저두
    '13.1.24 7:41 PM (125.149.xxx.194)

    이런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절실합니당 ㅠㅠ
    글에서 비춰지는 밝은 성향이 너무 좋네요
    축하드려요~~^^

  • 11. .....
    '13.1.24 7:48 PM (211.208.xxx.97)

    팔 아프지 않으신가요?
    오른팔 테니스앨보라 행주도 잘 못짜는 사람도 할 수 있을까요?
    집 손걸레질 한 날은 밤에 자다가 팔 쑤셔서 깨는데...ㅠ.ㅠ
    건강하신것 같아 부럽습니다. 몸도 마음도..

    부~~~자 되세요!!

  • 12.
    '13.1.24 7:55 PM (211.234.xxx.138)

    전에 글 읽었었어요.
    벌써 월급날이군요. 정말 좋으시겠어요.
    여긴 지방인데 그일은 어떻게 뚫는건지..
    짧은시간 일하는거 정말 좋으네요.
    시간활용 좋을 것 같아요.
    축하해요~ 첫월급이니 맛있는거 사드세요^^

  • 13. ^^
    '13.1.24 8:19 PM (180.71.xxx.38)

    저번에 글올리신거 읽었었어요..
    월급받으심 힘나는거 맛나거 많이 드세요
    글읽는내내 원글님에 행복한 맘이 전해져서 저도 덩달아 달달구리 행복해지네요ㅎㅎ
    오늘저녁부터 추워진다고 하니 다니실때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축하드려용~~~ ^---------------------------^

  • 14.
    '13.1.24 8:22 PM (218.232.xxx.201)

    대단하세요. 그리고 보기 좋아요. 괜히 백화점 카페 돌아다니면서 목소리 크게 시간 죽이는 아줌마들보다 님은 정말 아름다우세요. 우리 열심히 살아요.

  • 15. ...
    '13.1.24 8:55 PM (1.243.xxx.11)

    아파트 청소하시는 나이드신 아줌마들 하시는 일이 많던데, 그분들은 페이가 넘 작네요.
    님 정도만 되도 청소하시는 분들 보람느낄텐데 그런점이 좀 아쉬워요.
    여하튼 화이팅!^^

  • 16. 자끄라깡
    '13.1.24 10:28 PM (121.129.xxx.148)

    아, 지난 번 글도 읽었어요.
    열심히 사는 글 읽으니 힘차네요.
    부지런하시니 곧 기반 탄탄히 잡으시겠어요.짝짝짝~

  • 17. ...
    '13.1.24 11:30 PM (210.97.xxx.156)

    우리 이모가 하세요 도우미 이런거보다 일도 까다롭지 않고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이 키워놓고 몸으로 하는거라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건물 청소까지는 생각못하겠다 생각했는데 50이 넘으면 저도 가능할까요

  • 18. 쥐박탄핵원츄
    '13.1.25 12:55 AM (80.219.xxx.189)

    님의 건강하고 밝은 기운이 저에게도 느끼져요! 열심히일하셨으니 자신에게 조그만 선물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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