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이유는 뭔가요?

장터 조회수 : 3,045
작성일 : 2013-01-24 17:00:31

물론 낳고 싶다고 낳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생겨서 낙태 못하고 낳은 경우도 있고

원치 않았던 성별을 낳아 잉여로 여기는 경우도 있고

닮은 곳 하나 없어 정이 안 가고 버리고 싶지만 차마 그러지 못해 키우는 경우도 있고

죽으라고 약을 먹었지만 죽지 않고 태어났더라는 어르신의 일화도 있지만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의 경우는 낳길 원해서 낳고 기르잖아요.

왜 아이를 낳아서 기르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 궁금해요.

 

IP : 222.108.xxx.21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eseragi
    '13.1.24 5:02 PM (112.158.xxx.101)

    나를 닮은 하나의 생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내가 죽어도 내 생명을 계속 이어가는 거죠 ..
    저는 미혼이고, 그닥 출산 생각이 크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를 낳는 데는 (그냥 덜컥 생겨 낳거나, 다른사람 낳아서 낳는 거 말고)
    좀더 본능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 2. 유전자의
    '13.1.24 5:04 PM (203.247.xxx.210)

    명령...............

  • 3. 장터
    '13.1.24 5:04 PM (222.108.xxx.219)

    자식은 나를 닮지만 후손은 유전자 희석으로 나와 무관하잖아요.
    내 생명을 계속 이어가는 게 아니죠.
    인류 유전자풀을 유지시키는 역할만 한 거죠.

  • 4. ===
    '13.1.24 5:05 PM (59.10.xxx.139)

    남들 다 가는 대학가고, 때되면 결혼해서 아이낳고...
    이런 평범한 인생이라야 마음이 편해서?

  • 5. ...
    '13.1.24 5:08 PM (211.114.xxx.151)

    그냥 욕구일 뿐이죠. 식욕, 성욕, 아이낳고픈 욕, ...

  • 6. seseragi
    '13.1.24 5:10 PM (112.158.xxx.101)

    생명을 이어간다는 건 느낌이 그렇다는 거죠..
    '대를 이어간다' 또는 '대가 끊긴다' 고 표현 하잖아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그분의 특성이나 기억이 내 몸에 남아 있죠. 그런 의미에서.
    흠 그리고 후손? 손주까지는 몰라도 그 이상 되면 후손까진 잘 생각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일단 자식. 그리고 내가 생존해 있는 한은 자식의 자식 ... 그 정도까지가 계승 인식의 테두리 아닐까요.

    이론적으로 따지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식을 원해요.
    아주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의, 자신이 시작부터 알고 있는 존재와의 친밀한 관계를 원하죠.

  • 7. 와당
    '13.1.24 5:14 PM (182.210.xxx.175)

    안녕하세요... ^^ 이런 말씀 드려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위 내용이 쫌..
    저도 결혼전엔 아이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였는데..
    결혼해 내 아이을 낳고 나니.. ( 남아 둘 ) 지금은 사랑인 것 같아여~ 물론 그안에 여러가지 양념이 포함 되어있겠지만.. 아이을 기르다 보면 진짜 싫을때도 있고 미울때도 있거든여~
    근데 그게 다 용서 되고.. 이뻐보이고, 더 먹이고 싶고, 더 웃게하고 싶은 건.. 사랑 아닐까요~^^
    말로는 다 표현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 저도 아직은 그리 원숙하지 못해..

  • 8. ....
    '13.1.24 5:15 PM (118.222.xxx.250)

    ㅋㅋ 밥은 왜 먹는지 섹스는 왜하는지부터 연구하심이...

  • 9. 장터
    '13.1.24 5:20 PM (222.108.xxx.219)

    아이를 낳고 기르는 분의 얘기를 듣고 싶어서요.
    생각 없었는데 낳고 보니 좋더라가 아닌 왜 낳으려고 했는지 혹은
    임신을 준비중인데 왜 아이를 가지기로 결정했는지 근본 이유가 있으신 분의 대답이 궁금해요.

  • 10. 좋은 고민 아닐까요 ?
    '13.1.24 5:21 PM (58.236.xxx.74)

    이런 근본적인 고민하는 분들이 아이 낳을 자격은 더 있다고 생각해요.
    살가워서 아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 따뜻해지고, 아이와 함께 내 내면도 성장해요.
    아이가 살 세상이라 더 좋은 세상되는데 개입하게 되고요.
    결혼전에는, 그 모든 게 부질없고 사랑의 감옥, 이라 생각했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요.

  • 11. ...
    '13.1.24 5:27 PM (39.119.xxx.177)

    내생애 제일 기쁜날을 들라면 내 아이 낳던날이었다고 할까요 널 위해서라면 뭐라도 할수있단다란 삶의 의욕도 생겼구요. 늙어가는 지금도 자식이 제일 이쁩니다 ㅋㅋㅋ 자식을 낳는것이 부모 욕심인지 동물적 본능인지 머리가 딸려 설명은 못하겠네요.

  • 12. 윗님에게 공감
    '13.1.24 5:29 PM (59.6.xxx.87)

    맞습니다. 이런 고민 하는 자체가 훌륭합니다. 저도 신혼때 고민한 문제인데, 하여간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이 나라 꼬락서니를 보면,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힘들때도 많지만 아이로 인한 행복도 많네요. 지금은 노후준비나 잘해서 자식에게 부담 안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아이 낳아 기르는것도 사실 나 행복하자고 하는 일은 맞는것 같네요.

  • 13. dd
    '13.1.24 5:32 PM (112.151.xxx.20)

    58.236 님 말씀에 동감해요.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야말로 아이낳고 키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결혼했느니 기계적으로 아이를 갖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이해가 안되요
    심지어 제가 아는 사람은 남편을 정말 미워하는데 아이는 셋씩이나 낳고 살죠. 맨날 남편욕만 하고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광고하며 다니는데도 말이죠

    저는 아이를 갖고 키운다는 건 자아가 완성되는 경이롭고 홀리한 경험이라 생각해요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새 생명을 보듬어 안고 키움으로써 내가 이 자연과 세상에서 받은 것들을 보답하며 자아를 더욱 완성시킨달까...
    너무 추상적이지만 그런 느낌입니다

  • 14. 이쁘니까요.
    '13.1.24 5:48 PM (125.177.xxx.27)

    사춘기 지랄을 할때는 저걸 왜 낳아 고생을 하나 싶어도 이쁜 짓을 하니까요.
    남편보고 애들 키울 돈 버느라 힘들지 했더니..자식이 없으면 자기가 열심히 돈 벌 이유가 뭐가 있냐고 하네요.
    사람이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이 본능인지라,,,그래서 자식을 낳나 봅니다. 힘든 것 알면서도..
    솔직히 유전자가 시키니까 거역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요. 감히 이성따위가 디엔에이의 명령을 거역할 수 있겠나요?

  • 15. 유전자의 명령이 아닐까요.33
    '13.1.24 5:48 PM (218.236.xxx.82)

    저는 내가 해보지 않은 새로운일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도 있는것 같아요.
    스스로도 정이 많고 사랑이 많은 사람인데다 반려동물 키우면 오로지 나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조금은 체득한 상태거든요.
    거기에 제 유전자를 물려주고 싶은 강한 욕구도 있는것 같고요.
    유전은 랜덤이겠지만, 저의 남편의 장점을 닮은 아이를 낳아 잘 키워보고 싶어요.
    자녀교육이 책대로 되는것은 아니지만, 관련 서적을 여러권 읽으면서 내 나름대로 육아에 대한 기준도 세워놓았고, 그런 계획을 하는것이 즐거워요.
    아이를 낳게되면 부모의 행동 하나 하나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기때문에 조심해야할 일도 많고 신경쓸 일도 많아진다는것이 부담스럽고 걱정되기는 하지만 알고 있기때문에 노력하다보면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도 있는것 같아요.
    저는 아직 낳지 않아서 아직은 실패하지 않았기때문에 이런 기대가 가능할테고, 이런 긍정적인 기대도 어쩌면 유전자의 명령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 16. 제가진~~~짜로
    '13.1.24 5:49 PM (114.207.xxx.78)

    엄청 고민하다 임신했어요. 한 생명 내가 어찌 책임질까 싶어서 아이 안 낳으려고 했었고 남편한테도 세뇌 무지하게 시켰었다가.. 지금 출산이 코앞이에요. 전 대를 잇느니 유전자니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구요. 솔직히 출산에 대한 공포도 컸고 아이 책임질 능력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남편이 있으니 기를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나 아니고 내남편 닮은 애면 사랑스럽고 기를만할 것 같기도 하구요ㅎㅎ 그리고 제가 냥이를 한마리 기르는데....그냥 저만을 믿고 있는 존재가 있다는게 엄청 행복하고 따뜻해요. 물론 자식은 한 3살까지만 그럴거라고 생각은 하지만..결국 저와 남편의 행복을 위해 아이를 가졌다는게 맞겠네요. 그리고 임신중인 지금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엄청 위대하고 대단해보입니다. 임신과 출산이 굉장히 신비한 일임에는 분명해요. 지금도 꼬물꼬물 뱃속에서 아가가 움직이는데 무지무지 신기하거든요.....ㅎㅎㅎㅎ

  • 17. 우야동동
    '13.1.24 6:13 PM (125.178.xxx.147)

    일단 종족번식의 본능이요..
    이게 진짜 큰거같아요 우습게들릴수도 있지만요.

    저의경우는 신랑을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는데
    살아생전에 저 사람을 닮은 아이를 너무나 낳고싶었어요.

    사실 저를 닮은아이는 크게 안땡기는데ㅋ
    신랑의 엄청난 유전자를 가진 아기는 진짜 낳고싶었어요

    그래서 아들하나낳고 지금 배속에 또아가가 있답니다^^

  • 18.
    '13.1.24 6:29 PM (218.51.xxx.220)

    부모의 욕심이죠
    남들다낳는자식 나도 있어야겠다
    어쩌다보니 생겨서낳는수가 반은 될거구요
    저도 하나있는데 둘째는 낳을생각없어요
    불교에서보면 인간세상은 고해의바다거든요
    사는게 뭐그리좋은가요 안낳아주는것도 복짓는거같아요

  • 19. 답변은 아니고
    '13.1.24 6:42 PM (203.226.xxx.57)

    이런 질문 지겨워요. 결혼을 꼭 해야하나요? 애를 낳아야 하나요? 원글님은 왜 사나요?

  • 20. ........
    '13.1.24 6:55 PM (222.237.xxx.50)

    결혼도 아이도 관심 없었는데 어느 틈에 결혼이 너무 하고 싶어져서 뒤늦게 했는데..남편이 아이 필요 없다는 사람이었으면 뭐 안 낳았을텐데 아이 엄청 원하는 평범한 인간이라 결혼 생활 유지하려면 하난 낳아야 겠다 싶어 낳았네요.
    각오는 했는데 한 생명 키운다는 게 생각보다 엄청 힘들고 좀 무서워요 -_ㅁ
    근데 미혼 때 사실 아이는 진짜 관심도 없었는데.. 커봐야 알겠지만 이쁘지도 않은 부모 밑에서 어찌 이리 귀여운 애가 나왔나;; 신기하고 내 애는 진짜 이쁘긴 하네요 ;;;
    암튼 얘 생각하면 맘대로 아프지도 못하겠고 엄청난 책임감이 짖누르는 느낌도 들고-_- 어쨌든 둘째 낳을 생각은 추호도 없음..;

  • 21. 네?
    '13.1.24 9:01 PM (125.135.xxx.131)

    질문이 좀...?
    그런데 살다보니 자연스레 나이 마다 할 일이 있지 않던가요?
    초중고 올라가듯이..대학 나오면 취업,취업 다음엔 결혼 자연히 생각하게 되고..
    결혼 하니 자식은 당연히 기다리게 되구요. 키워보니 너무 좋구요.그런 이친거 같네요.

  • 22. 본능
    '13.1.25 1:00 AM (80.219.xxx.189)

    본능에 대한 질문이네요. 철학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문인....왜사냐에 가까운 질문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049 분당 서현동 정수기 설치 부탁할 만한 가게 아시면 알려주세요!!.. 2 정수기 설치.. 2013/02/21 431
221048 이번달 난방비 또 폭탄 수준이네요 10 ... 2013/02/21 3,813
221047 보험 대리점에 민원 넣었는데요.. 연필 2013/02/21 606
221046 차별하지 않는다는 부모 3 2013/02/21 1,937
221045 박근혜, 조웅 목사 동영상 삭제 요청 1 드디어 2013/02/21 1,270
221044 족욕 후 머리빠짐 7 hh 2013/02/21 3,912
221043 대전분들 옷장 및 이사용품 구매 도와주세요 ㅜㅜ 3 소금인형 2013/02/21 637
221042 관절에 좋다는 보조제 산사랑 2013/02/21 831
221041 어린애들과 거래 힘드네요 ㅡㅡ 3 ㅡㅡ 2013/02/21 960
221040 초1 독서논술이 필요할까요? 5 논술? 2013/02/21 2,351
221039 인터넷 서명이 효과가 있긴 한가요? 과연 2013/02/21 307
221038 윗 상사가 너무 사무실에 죽치고 있어요 .... 2013/02/21 694
221037 저도 빵순이인데, 더한 빵순이도 많네요^^ 1 좋네요 2013/02/21 1,427
221036 순천만쪽 숙박... 3 ... 2013/02/21 1,640
221035 육아수당 못받게 될지도 모른다는데...... 4 곰돌이도치 2013/02/21 2,013
221034 국민연금 폐지 운동입니다. 1 돌리도 2013/02/21 827
221033 호주 유학 중인 친구 선물 좀 추천해주세요~ 1 추천부탁 2013/02/21 2,152
221032 국가에서 주는 7세 지원수당 질문이요 3 궁금 2013/02/21 841
221031 계약금도 안 준 주인이 잔금치르기 전 이사청소 하러 온다는데??.. 18 전세 2013/02/21 8,714
221030 한우 소갈비 조리법 5 알려주세요 2013/02/21 1,123
221029 웃는 작은 행동이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 1 시골할매 2013/02/21 1,571
221028 여자는 꾸미기 나름인 거 같아요. 26 여자 2013/02/21 19,951
221027 국회사무처, 상임위 활동비, 특정업무경비가 공개되면 국익위험? 1 이계덕기자 2013/02/21 350
221026 피아노 진도 봐주세요. 5 로즈마리 2013/02/21 1,011
221025 학원비 할인카드 질문입니다. 17 2013/02/21 3,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