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착하고 온화한 남편...쌈닭이 되어가는 나...
1. 아놔
'13.1.24 1:17 PM (211.36.xxx.142)남편 깝깝한스타일이네..착하다고다좋은게아님
2. 나님
'13.1.24 1:20 PM (222.114.xxx.57)대학교때 전공수업을 들었는데. 40대 교수님이 한말씀하시더군요...
남교수님이셨는데 영문과라서 굉장히 고고한분위기??? 뭐 그러 분들 중에서 좀 털털한 분이셨는데.
교수님 친구들이 다 교수인데
만나면 마누라 팔뚝이야기를 한대요.
우리 마누라 팔뚝이 얇다고.
반면 교수님의 와이프는 생활력이 강하신분이어서 팔둑이 얇지는않으셨다는데.
그 교수님이 그러더라구요.
삶이라는게 온실속에서 사는건 아닐텐데. 마누라의 굵은 팔둑을 볼때마다.
부인이 있어서 내 삶이 평온하구나... 하는 생각요.
교수님의 친구들은 세속적인 때가 많이 묻었나봐요.
반면 저희 교수님은 청년의 순수한 마음을 가진 분이셨어요..3. 남편이 나서서
'13.1.24 1:22 PM (180.65.xxx.29)쌈닭 될일이 살면서 별로 없는거 아니가요?
저도 윗집 애기가 뛰면 우리도 그런 시기가 있었지 하고 넘기는데
남편이 미칠려 하고 날뛰는거 보면 뭐 저런걸로 저렇게 까지 하나 싶거든요.
저는 유한편 남편은 따질건 따지고 넘어가자 하는데
제입장에서는 쌈닭 남편이 너~~~무 피곤해요4. 원글이
'13.1.24 1:27 PM (125.187.xxx.175)윗집 시끄러워 올라간 건 아주 사소한 예를 든 거고요...너무 자세히 쓰면 알아볼까봐.
아주 중대한 사안에까지 좋은게 좋은거다 식으로 끌려다녀서 제가 나서서 강력하게 요구해서 바로잡았거든요.
그런데 그러고 나면 남편은 아내가 알아봐서 잘 처리됐다고 다행스러워하는게 아니고
자기를 못 미더워한다, 생기지도 않은 일인데 왜 최악의 상황부터 생각하냐 이런 식으로 삐쳐버려요.(사실 일이 터지고 나면 수습이 어려우니 미리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런건데...)5. 이해함
'13.1.24 1:38 PM (114.200.xxx.239)아이고 깜짝이야..제가 저도 모르게 쓴글인줄알았어요. 저는 님보다 좀더 결혼생활을 오래했는데요, 많이는 아니지만 서로 조금씩은 영향을 주고받아 변해가긴하더라구요. 아직도 가끔씩 제가 나서서 일처리하며 집대표로서의 쌈꾼이 되기도하지만요^^;
6. 최강남편마누라
'13.1.24 1:42 PM (110.70.xxx.203)오죽하면 저같은 순둥이가 쌈닭이 됐을까요?
7. 우리집모습
'13.1.24 1:50 PM (121.166.xxx.30)저의 남편과 비슷한 모습이네요
착하고 매너있는 남편 때문에 불합리한 일에 목소리 높이고
집안 대소사 대부분의 일들을 제가 결정하고 질서를 세웁니다
어느날~
대한민국의 아줌마들 너무 극성스러워 질린다고 말 하길래
그 아줌마가 당신을 낳아 키우고, 이 아줌마가 당신의 아들 낳아 기르고 있다고
말 했습니다 내 자식 힘들까봐 대중교통 이용할때 먼곳에 자리가 비워질때면
가방이라도 던져 자리 확보하고 ( 사실 그래 본적은 없습니다 ) 아이를 앉히는 이 극성스러운 아줌마도
한때는 교양과 상식이 줄줄 흘르는 멋진 여자였다고 당신이 혐오하는 그 아줌마가
당신의 어머니요 누나요 부인이라고 말했더니
요즘은 아줌마들이 존경스럽다고 표현합니다
세상이 양보와 존중으로 잘 살수있으면 좋겠지만 소리를 높여야 겨우 나의 권리를
확보할수 있을때도 많이 있지요
착한남편과 사는 아내들의 고충이기도 한것 같아요8. 국민학생
'13.1.24 3:44 PM (125.129.xxx.119)공감과 응원을 보냅니다 ㅠ
9. 푸우
'13.1.24 4:55 PM (115.136.xxx.24)저도 제가 쓴 글인줄......^^; 나도 우아하게 살고 싶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