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머리색은 시어머니가 너 혹시 맨날 검은색으로
염색하니라고 물으실 정도로 검은 데다가 남들은
다 부러워하는 윤기나는 검은 찰랑찰랑 머릿결입니다.
그러나 저는 찰랑거리는 머리결이 너무 싫어요..
검고 윤기나는 찰랑거리는 머릿결도 이뻐야지 어울리지요..
저는 158cm 되는 키에 얼굴이 커서 머리가
찰랑거러도 다들 복실이 머리라고 해요..제가 봐도 머릿결이 귓에 붙어있어요..ㅠㅠ
게다가 머리통까지 밋밋해요..
저는 밋밋한 머리통이 문제인지 모르고 뿌리살려주는
디지털파마는 다 해보고 파마 잘하는 미용실찾아 경기도에서전국을 헤메였습니다.
또 아침마다 셋팅기를 말고있어요.
어디 여행이라도 갈려면 셋팅기가 필수에요.
남들은 파마를 자주 하고 셋팅기 말면 머릿결이 상한다는데..
그리고 저는 머릿결 상하라고 더 자주하는데..
이 놈의 머릿결은 아무리 볼륨 웨이브 파마를 해도 아침마다
셋팅기를 말아도..오후되면 다!!!! 가라앉습니다..ㅠㅠ
저는 정말 똥머리가 하고싶어요..그런데 해봐도 밋밋한 머릿통에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이런 저는 제 딸이 부럽습니다..저희 딸의 얼굴은 옆은 좁고 앞뒤가 긴 전형적인 서양인 머릿통이에요..
이건 저도 미스테리에요.
임신 중 초음파찍을때마다 의사가 아이 체중이 많이 나간데요..
그런데 막상 태어나니 미숙아였는데 알고보니 의사가 아이체중을 높게 잡은 이유는 머리둘레길이가 길어서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줄 알았다고..
요즘 8살 딸아이 머리를 보고 지금까지 제가 뒷머리 볼륨을 위해 노력한 건
다...허사였다는 것을 느낍니다.
적당히 곱슬기있는 머리결에 완벽한 짱구인 저의 딸은 포니테일, 양쪽으로 묶기, 똥머리 등등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이 없더군요..게다가 모자를 써도 이쁘더군요..
제 딸이지만 정말정말 부럽습니다..
파마한 지 3달되었는데 벌써 제 머리는 직모가 되었습니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