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는 직원과의 일입니다
결혼하고 이 동네로 새로 이사 온후 거래한 곳이라 몇년 되지 않았지요
저는 직장인이지만 남편이 자영업이어서 돈이 중간중간 들어와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방문했구요
그간 그 직원랑 자주 보았지만 딱히 저에게 유독 친절하게 군다거나 그런것 없이..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고 저역시 그게 편하고 좋았어요..
새마을금고 직원과 손님인데 뭐,,꼭 엄첨 친절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그런걸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라서요..
몇번 그 직원이 실수한 일이 있긴했어요
한번은 총 예금금액 확인하여 서류로 받아 보았는데 금액이 얼토당토 않아서 문의했던일이구요
결과적으로 그 직원이 실수한거 였는데..
미안하다는 내색도 별로 없고 해서 기분은 많이 나빴지만
길게 얘기하고 뭐라고 해봤자 거래 안할것도 아니고 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그냥 직원과 손님사이,그냥 데면데면한 관계인데요
얼마전 저희 시부모님과 같이 새마을금고에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직원,,..
저희 시부모님을 보더니
아유 어머님,아버님 오셨느냐며 인사하고 저를 보고 며느님이셨냐며 몰라뵈었다고 웃네요
갑자기 왜 저러나 싶었지만 시부모님도 거래하는 곳이니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뒤로 그 직원이 저만 보면 '사모님~'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제 나이에 무슨 사모님이며 그런 소리 들어보지도 않았고 굳이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되는데...
이젠 예금같은거 하면 선물도 주고(별건 아니지만 세제,그릇 그런거요)요
왜 저렇게 친절해졌나 싶었지만 친절하게 한다는데 할말도 딱히 없잖아요..
남편에게 얘길 했더니
시부모님 예금을 많이 해서 그런가? 그러네요
얼마전에 땅파셔서 목돈 있으신데 그거 거기에 넣은것 같다구요...
진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편 말론 VIP고객 며느리가 되어서 얼마나 좋겠냐며 웃네요
잘해주면 좋지,,뭘 이상하게 생각하냐구요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갑자기 변한거라 궁금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