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운전하는것을 상당히 무서워합니다.
교통사고를 2번정도 낸적이 있고, 차 2대를 폐차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골길중에서 좁고 가파른 곳을 올라가는것을 싫어합니다.
초보때 스틱 자동차를 타고 산길을 오르다가 죽을뻔한 적이 있습니다.
시동은 자꾸 꺼지고. 차는 뒤로 밀리는데..다리에선 쥐가 나고..
정말 울면서 처절하게 애쓰던 기억입니다.
그다음부터는 스틱을 타고 산골길 가는 것을 싫어라합니다.
문제는 그점 때문에 남편과 자꾸 다투게 됩니다.
남편은 모험심도 많고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런길이 나타나면...
다 사람이 다닐수 있는 길이니까 가보자고 합니다.
그런 상황이 생길때마다 전 평지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자고 하는데 남편은 섭섭해하고요.
전 남편에게 제 두려움이 교통사고에 기인한것이고
전 가능하면 안전한 길로 다니고 싶고 안전하게 살고싶다고 말합니다.
남편은 제가 버스를 탈때는 두려워하지 않으니..자신의 운전실력에 믿음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그래서 자신이 많이 섭섭하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같은 길이라도 큰버스를 타고 그길을 100번이상 운전한 운전기사가 운전한다면
저의 두려움은 줄어들것입니다.
하지만.. 그길을 처음가는 저희신랑이 마티즈를 타고 올라간다고 하면 전 말릴것입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간다해도 버스가 그길이 아닌 다른길로 가는 선택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편하고 좋은길로 가는 버스를 탈것입니다.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남편의 말이 이해가 안되고..
이사람을 설득하는일이 어렵습니다.
지난번에도 눈이 엄청 내리던날...
좋은길을 놔두고 지름길로 가려던 남편과 엄청 다투었습니다.
지름길이 엄청 가파르고 눈이 녹지 않아 그쪽으로 가고싶지 않다고 한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남편은 만약 버스기사가 이 길로 운전했으면 제가 이렇게 말릴수 있었겠냐고
그냥 조용하게 타고 갔을것 아니냐고...자기가 운전하니까 못믿어서 그러는거라고..
평상시에도 버스는 그길로 잘 안다닙니다. 좋은길로 다닙니다.
늘 이런식으로 싸우게 됩니다.
저희를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남편과 이런문제로 징하게 다투는데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