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년 되었습니다...
아무에게도 제 결혼생활의 실제(?)를 제대로 말해본적이 없네요...처음이에요....
처음 결혼할때부터 좀 문제가 있긴 했었어요
남편이 대학 같은과 선배였는데, 같은 직종(학원)에서 일하다가, 우연히 다시보게 되었고, 남편이 여러모로 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저한테 많은 것을 희생하며, 맞춰주고, 자상하게 챙겨주었어요..
그 마음이 저는 그 당시에 좋게 보였고, 좀 고집이 세고, 남의 말을 안듣는 단점때문에 그때도 만날때마다 밥먹으면서 많이 다투기도 했는데, 그만 만나야겠다, 그러다 슬며시 다시 연락해서, 못이기는척 받아주고, 다시 만나고, 또 싸우고...
암튼, 그렇게 1년정도 만나다가, 나이 32에 결혼...
둘다, 양쪽 집에서 받은거 거의 없이 시작했습니다. (저는 엄마가 혼수 도움주셨고, 빌라 월세 보증금 500 시부모가 해주셨구요..) 월세로 시작했어도, 그땐 괜찮았어요.. 저는 그당시 학교에 기간제교사로 일했고, 남편은 계속 학원일..
결혼해서 처음 1년동안에는...남편이 식탐이 좀 많고, 맛집 다니는걸 너무 좋아해서, 맛집도 같이 다니고 그러고 살았네요..(저는 딱히 맛집 찾아다니는 성격은 아니구요... 성격이 좀 많이 달라요...저는 현실적, 남편은 낭만적?..)
그런데, 그렇게 1년을 살고나니, 어느날 남편이 제게 돈좀 대출해서 달랍니다..자기는 학원일하고, 너는 학교니까 니가 대출이 더 쉽다면서, 2000만원이 필요하답니다..저도 5년전, 그당시엔...순진하고, 세상물정 몰라서(?) 결혼했으니까, 식구니까, 딱히 내키진 않았지만, 대출을 받아서, 돈을 남편에게 주었습니다..
남편은 결혼하고 1년동안, 친구에게 1000만원 빌려서 시작한 교습소(학원?)을 적자속에서 끌어오면서, 그 와중에도 카드로 맛집 찾아다니고, 쓸거쓰고, 학원 월세 내고, 그렇고 돈을 썼던 거였어요...그와중에 시부모...(시아버지가 저희 결혼했을때, 딱히 하시는일없고...1년을 놀았어요...시어머니는, 결혼전 약 8년정도를, 큰아들(남편) 돈 받아서, 생활비로 쓰면서 살아왔는데, 저희 결혼하고도, 남편에게 생활비를 달라고 했더라구요...매달 100~150만원...
저는 그당시, 학교에서 일하며 제가 번돈으로, 저희 생활비(월세, 세금, 공동생활비) 반 내고, 제 개인생활비 쓰고 했어요..
남편은 답답하게, 그때까지 아무말도 없다가, 교습소 망하고, 그동안 밀린 교습소 월세, 각종 세금, 할부금, 카드값등을 저한테 빌린 2000만원으로 갚더니,
1년계약이 끝난 그 집에서, 이사를 시부모 집으로 들어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그래...힘드니까..부모님 집으로 가서...다시 돈모아서..나오려고 그러나보다...그렇게 생각하고..별얘기없이..들어갔어요..
시부모 집은 브랜드 아파트 42평, 이사온지는, 불과 5~6년전, 시아버지 젊어서, 자기 본직장인 공무원생활 충실히 안하고, 한방에 돈많이 벌고 싶어서, 투기꾼들하고 어울리다가, 직장도 오래 못다니고, 나이 50살에 공무원 그만두고, 이래저래 돈 미리 빼다써서, 퇴직금도 5천만원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허름한 단독 주택 3000만원짜리 살던 집, 그돈이랑 합쳐서,
1억 6천하던 현재 아파트, 8천만원만 주고, 나머지 8천은 대출받아서, 이사...(큰아파트 이사가는데, 시아버지는 당시 실제적 백수...큰아들만 학원취직해서..월급타는데...큰아들한테 생활비 내라 약조받아서...이사했음...시아버지는 거의 몇 년을 무직상태...허황된꿈 버리지 못하고, 정당 사무실 쫓아다니고, 선거때 돕는 일 등 하면서...세월보냄...)
암튼, 시부모 집으로 이사간 뒤부터, 시어머니의 본모습을 봄...
처음 결혼시 보탰던 그나마 500만원도, 시부모집으로 들어가면서, 시어머니에게 반납 (결국, 한푼도 도움준것 없고, 오히려 결혼하고 1년동안 자기 생활비 꼬박꼬박 100만원 이상씩 받아감...월세사는 자식에게...)
그러고, 자식이 힘들어져서 본가로 들어오니, 그때부터 온갖 트집 잡아서...아들 며느리를 쥐어잡으려고, 호통, 잔소리..말도 못했어요...처음에...
저는 이런 경우 처음이라...어이가 없었고...시어머니가 제정신으로 안보였습니다...자기 혼자 쑈도 너무 잘하고...돈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이기적이고...내돈은 내돈, 니돈도 내돈식....
별의 별말을 들으라고, 방문밖에서 해대는데 (저는 제방에서 방문닫고..있을때..) 어디서..저런걸 데려왔냐는둥...여자가 잘들어와야 한다는둥...하여튼, 자기혼자 격분해서...말도안되는 말들 해대고...심지어는...남들이 다 그런답니다..아들, 며느리 둘다 돈버는데 뭐가 걱정이냐고..좋겠다고...속모르는 소리 한답니다..(?? ) 저는 처음에 이게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아들은 그렇다 치더라도...며느리가 버는 돈이 왜...?? 자기돈?? ...
이젠 시어머니 생각 다 알지만...암튼, 자기는 자기돈 철저히 챙기고...남의 돈까지..자기껄로 만들려고...온갖 욕심 다부리는 성격....
그렇게 그 집에서 3년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시간이 그렇게 흘렀어요...처음 1년은 정신없이 지내고..(저는 그때부터는 학원일을 했습니다...남편은 학원에서 강의실 하나 빌려서 한달에 50씩 주고...자기 과외하고...)
2년쯤 지나고 나서부터는...시어머니가...매일을 성화하더라구요... 니네좀 제발 나가라고...특히...아들에게...
2년이 지난 후부터는 시어머니와 저는 거의 말을 안섞었습니다...정확히...제가 왠만하면 시어머니 얼굴을 안마주치게...
아침에 일찍 집에서 나오고, 밤에 늦게 들어가서...겨우 잠만 자고 나갔습니다..
(처음에 생활비는 100만원, 차츰, 살면서 80만원, 50만원, 30만원, 나중에 나가기 6개월 전부터는, 아무것도 안드렸습니다..)
시어머니가 한 말 중에 참...어이없는 말들...부모같지 않은 말들 투성이였지만...제일은...
니네가 오고나서 부터 쌀이 팍팍 준다....(그러나...실제는...제가 어느날 우연히 시어머니 혼자 점심 드시는 걸 보았는데..국그릇에 밥을 가득 퍼서 드시는 거 보았음...식구들 중 하루 세 끼 다 집에서 먹는건 시어머니 뿐이었음...우리는 아침 한끼 먹었음...주말에 가끔 아침, 저녁...)
암튼, 우리 방에 와서, 낮에 방 싹 뒤지고...퇴근하면...어디 구석탱이 먼지 있는거...트집잡으면서...방좀 치우라고...(저는 청소, 매일 하는 성격임...), 화장품이 많더라며...언제 샀냐며...(결혼전에 샀던 색조화장품 몇개...)..암튼...방 뒤지고는..쇼파에 앉아서...따박따박 고상한척...잔소리가...정말 많았습니다...
실제 제가 살면서 느낀 시어머니 자기의 성품은 정말 앞과 뒤가 다르고...배우고 못배운거 상관없이...정말 무식하고, 남배려없는...그런사람이었다고 느끼는데...자기는 자기가 엄청 대단하고...잘났고...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시어머니 머리 좋은건 알겠고, 욕심많고, 손끝 야무진것도 알겠는데...배려심 없고...상황파악 못하고..잔소리 심하고...거짓말, 꼼수, 해코지...잘하는 나쁜 사람입니다...)
암튼, 시어머니가 나가라고 성화인 속에서, 저도 더이상 살기도 싫고, 나가겠다 생각하고,
남편에게 그동안 얼마 모았냐고 하니...모은게 하나도 없답니다...저는 거짓말인줄 알고...조금이라도..얼마 모았냐니까..하나도 없다고...
저는 시어머니가, 쌀 아깝다 한 이후로...밥을 집에서 먹은 적이 한번도 없고, 그래서 외식값으로...집에 안들어가고, 밖에서 많이 시간보내다보니...학원월급 150만원 정도에서 한달에 외식비, 생활비, 이래저래...암튼, 저도 수중에 500정도밖에 없었어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그럼 나혼자 나가겠다....너랑 니네집안 다 질리고..싫고...보기싫다...
혼자 집을 구하러 다녔는데...그돈으로 얻을 수 있는 집이라는게...정말 보잘것 없더라구요..
그러던 참에...남편이...자기도 같이 나가면 안되냐고..정말 면목없는데...같이 나가자고...
그러더니...제가 학원 출근한사이에...(남편은, 학원소속 아니고...암튼...시간이 저보다 자유로웠어요..), 집을 이래저래 알아보러다니더니... 투룸 월 300에 30만원짜리 집을 찾아내서..같이 가자고..
가서 봤더니...오래되서 허름한데..빛은 잘들고..조용하고...주인집이 옆에 사는데...인상이 착해보이는 젊은 애기엄마...
집구하러 다니는데, 심난했던 차였는데....지금 상황에서 이 집 말고는 없겠다...싶어서...
이사가기로 결정, 일주일만에 이사하고, 시부모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나서...그동안 이거저거 쌓였던게...암튼...1년을 시부모랑 연락을 안했습니다...모든 행사 불참...
남편은, 고집부리고, 자기 과외만 하다가...빈강의실 임대료 50씩 내고...자존심만 내세우고, 실속없이 살다가...
막상 또 시부모집 나와서, 이사했는데....월세, 관리비, 생활비...한달에 30만원씩 각자 내서 생활비 하자고 했는데, 또 돈이 없다고...
저는 이사람...정말 안되겠다 싶어서...나가라고....더이상 너랑 살지 않겠다고...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자기가 오히려 화를 내고...짐을 싸서 나가더라구요...
그러더니...다음다음날...50만원 부쳤다며...집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그러고...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그것도 아는사람에게 빌린돈.....집에는 들어가야겠고...생활비는 내야하니.....)
그 이후로, 어느 학원에 들어가서....이사오고 나서...한 1년은 꼬박꼬박 한달에 300만원씩 벌어옵니다...학원에 들어가서 일하고 있으니...개인 강의실 임대료 내는 것도 없어지고...새는 돈은 없게 됬어요...
공인인증서 제가 다 받아서...돈관리 다 제가 하고...카드도 다 없애버렸어요...)
시부모와는 집나와서 1년을 연락끊고 지내다가, 작년 추석에 다시 발걸음했어요....
마음으로는 그 집 쳐다도 보기 싫고, 가기도 싫고, 시어머니라면 치가 떨리지만.... 간 이유는 오로지... 둘째 동서때문...
내가 안가면...동서 혼자...시어머니 도와서...설겆이 다하고...고생할거 생각하니까...안간다면...그거 하나만 미안하고, 걸리더라구요...나머지는 다 싫구요...)
1년만에 이거저거 사들고...시부모집 갔더니...벨누르고 현관문 열자마자...시어머니....문에 들어서는 저를 안아주며...호들갑...(사람 쉽게 변하지 않고...시어머니 성격 어떻다는 거 다아는 저로서는...쑈로 느껴짐...)
시동생둘과 (아들만 셋인 집안), 동서, 모두 반기더라구요...
그런데....사람 진짜 안변하는지...안본 1년새...가전제품을 새로 싹다 바꿨는데....티비 60인치쯤 되보이는 최신형, 냉장고 엄청 큰거, 청소기 일렉인가..암튼, 엄청 좋아보이는거...
그러면서 하는말...(차마 이제 저희 앞에서는 돈얘기 못하고...) 둘째 아들과 동서앞에서...아주 또박또박...이거 홈쇼핑에서 샀다고...이제 앞으로 한달에 22만원씩 갚아야 한다고...허리띠 바짝 졸라매야겠다고...이러더라구요...(그때, 저희는 밥다먹고, 둘다, 주방에서 잠깐 물마시고 있었는데...그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암튼, 예전보다, 더 떡벌어지게 각종 음식들과, 자기 좋아하는 떡이랑 잔뜩 해가지고, 차례상을 치르고...추석행사를 마치고...(시어머니가 욕심 되게 많고, 음식도 잘하고...암튼, 그래요..)
그러면서, 이틀 시부모집에서 보내면서...우리 어떻게 사는지는, 서로 묻지도 않고, 저도 말하기도 싫고...그냥 그당시, 정치얘기, 선거얘기, 뭐 별 시답지 않은 얘기만 하다가... 나왔어요...
나오면서, 봉투에 십만원 넣은 거 드리고...(집에갈때, 과일이랑, 시조카 선물은 이미 사줬고...) 왔습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이 그렇게 행사 끝났는데...
그러고 얼마있다가...저희 집에서...남편이랑...또 싸우게 됬어요..(결혼하고 나서...정말 많이 싸움...남이랑 이렇게 싸운거 정말...엄청남...)
싸움의 이유는 첫째...시어머니...돈문제....남편이 시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경기하듯이 무조건 자기 엄마 편들고, 나에게
는 니가 나쁘다...매번....
그러다가...그날은...남편이 시어머니 빙의가 됬는지...남편이 저에게 갑자기 막 욕을 하는거에요....근데...저는 그때...그게 남편이 욕을 하는게 아니고...시어머니가 남편입을 통해 욕을 하는거처럼 느껴졌어요....입에 담기도 심한 욕을 막 하길래...가만히 보고 있다가....저도 똑같이 받은대로 해줬어요....(원래 자기혼자, 씨발 하는 적은 있었어도, 저한테, 욕한적은 여기 이사와서, 시어머니 문제로 싸우다가...욕했어요...그래서..같이 욕해주고...저는, 이혼하려고 서류도 준비해놨거든요...이렇게는 안산다...생각으로...)
암튼...남편은 예전부터...자기와 자기 식구들(본가)을 동일시하면서...뭔가...구분이 안되고....상황판단이 안되는 경향이 있었어요....자기 본가 식구들 일이라면...무조건 감싸고 돌고....
그런데도 웃긴건...큰아들이 자기한테 제일 인정받고 싶어하고...제일 눈치보고 잘해주려고 하는데....시어머니는 큰아들을 제일 막대하고, 무시하고, 이용만하고...힘들때는 나몰라라 했다는거....바보같은 남편은 무조건 우리 엄마...(애정결핍이 있는지...저한테도 맨날 손잡고 자고싶어하고...칭찬받고 싶어하고 좀 그런게 있었어요....)
처음엔 그런 남편한테....정신차려라...그렇게 당하고도 모르겠냐....
암튼...그렇게 저렇게 시간이 지났고....이제는 말하면 정신차릴려고 노력은 하는 정도까진 된거 같습니다...(저만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여기 이사와서는, 1년은 쉬었습니다... 그동안 집이라는 공간을 못느끼고...편안히 지낸적이 없어서...원없이 집에서 쉬었습니다... 제대로 요리도 하고...쉬기도 하고...휴일엔 같이 마트가서 즐겁게 장도 보면서....
다행히 작년 한해는 남편이 비교적 돈을 꾸준히 벌어와서 괜찮았는데...올겨울엔 학원고3애들이 종강하면서...애들이 조금 줄어서, 어려웠습니다...다시 괜찮아지려고 하는거 같기는 한데...
암튼...1년동안 남편 벌어오는 돈에서 꼬박꼬박 빚갚아서, 이제 2000만원 중에서 550만원 정도 빚만 남았고...
시어머니랑은 제가 수신거부 해놔서, 통화할일도 없고..( 작년에 이사오고 나서 시어머니 전화가 계속 오길래, 너무 싫어서, 수신거부해놈...)
남편이 구분못하고...시어머니 감싸고돌때...어이가 가끔 없긴 하지만...이제 자기 부모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은 하는거 같고...
그런데...
그렇게 힘든 5년의 결혼생활이 흘렀는데...
처음에 제대로 정신차리고 살았더라면....처음 양가부모 도움없이 월세로 시작했더라도 그냥 열심히 잘 살았을텐데...
온갖 볼꼴 못볼꼴 다보고, 고생하고...그러고 나서...지금도 월세살이라 보니...(어릴때 월세랑, 나이먹고 월세는 다르네요......그냥...막막하네요....)
남편도...아직 제대로 정신은 못차리고....직장 비전이 확실히 없고....어쩌면....제가 벌어서...자기 먹여살리기를 아직도 은근히 바라는듯도 가끔 보이는듯하니....
제가 이 결혼생활....계속 해야할지...전보다 나아졌다지만...접고...그냥 속편히 혼자살든지..(외로움은 있겠지만...시한폭탄들 언제 터질까...그런 걱정은 없지 않을까 싶고...), 아니면......정말 내인생에 복이 있다면.....생활력있고, 좋은 사람 만나서....아무걱정없이....둘이서 열심히 애기낳고..행복하게...사랑주면서 살고싶은데...
현재로서는...애기는 커녕....둘다...자기 앞가림이나 제대로 하고 사는게 먼저지 싶고...나이는 많고..(38살이나 됬네요...)
애기낳아도, 시어머니 닮으면 정말 싫을거 같고...(동서가 딸이 있는데....그 애기가...시어머니랑 판박이에요...생긴거나...성격이...그래서...동서도...애가 시어머니 행동이나 마음 닮을까봐...교육도 엄하게 하는 부분도 있는거 같은데...)
암튼....이 집안이랑 엮어서 계속 살지, 말지,
저는 좋은 남편이랑, 착한애기 낳아서, 평온하게 살고 싶은데..
지금 상태로는, 경제력이나, 인품 등 모든 것이...쉽지 않을 거 같아서요...
제 나이도 많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걸 접고....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그냥 저대로 살아야 할까요....?
참고적으로, 양가 노후대비 수준...
저희 친정부모님... 장사 꾸준히 하셔서...본인들 노후대비는 하신거 같음...집 자가...특히 친정엄마가 독립적이고 생활력이 강해서...나름 경제력이 있으심...
시부모님... 시아버지, 불성실하게 젊은날 보내고..일찍 퇴직...지금은 경비, 일용집, 꽃집일 등등 하시고 계심...
....집대출(8천만원..아직도..이자만 내고 있음..), 빚 (시어머니가 자기 사촌에게 2천만원 꾸어서, 생활비로 써버림...이자마나 3년 큰아들이 매달 갚아주다가...막내아들이 현재는 이자 내줌...시어머니가 그걸 알았는지, 5백만원 갚았다고 함...진짠지는 모름...큰아들이 이자낼때는, 오히려 큰소리치고 이자제때내라고 하다가, 막내아들이 갚으니까...어떻게해서든 원금 갚으려했다는게...어이가 없음...), 각종 할부금들 (가전제품 싹다 할부로 사서 바꿈...겉으로는 집 제대로 갖추고 삶...알고보면, 다 대출, 할부...)
그나마, 시할아버지가 일찍 육이오때, 참전했다가 순직하셔서, 유공자연금 매달 70만원씩 받음...(매년 조금씩 오른다고 함..)
암튼...양쪽 집안은 이런형편이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지금 현재는 밥하고 청소하고, 집안일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일에 다시 뛰어들고...남편이랑 그만 살아야할지...(남편의 성실성, 비전...이런거가 많이 안보여서...시부모님은 남편 형제 3명이라도...시어머니 욕심이 가라앉고..정신안차린다면...앞으로 힘들거 같고..)
지금껏 힘들었어도...조금씩 나아지고...정신차렸으니까...힘합해서..열심히 살아야할지....
저는 애기도 낳고 싶은데...
남편은 예전에 아무생각없을때는....낳을려면 낳으라고 하더니... 요즘엔....돈이 없자나...이러네요......
저는 왜....당신이랑 애기랑 내
가 열심히 보호해줄게....걱정마...이런...든든한 남자랑 결혼하지 못하고....어영부영..결혼이라는걸 해서....이리 고생을 하는 걸까요......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