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오해

ㅋㅋ 조회수 : 1,372
작성일 : 2013-01-23 17:22:09
제가 꼭 그러려고 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제가 원래 평소에 냉장고 정리정돈 잘하고
텅텅 비워놓고 사는데요
어쩌다 깜빡... 냉장고 속에서 잊혀져버린 애들이 있잖아요

어느 날 남편이 냉장고 서랍 열어보다 그럽니다
"여기 이 버섯... 무서워서 못 버린 거지?"
오래된 버섯이 자라있더라고요 (헉)
그러자 가물가물... 제가 냉장고에서 마늘에 싹난다고 무섭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그땐 진심 생명력이 무서웠음. 고이 까서 넣어두었더니 뾰족 싹이 올라왔음 며칠만에)

저는 대답했죠
응... 무서워서 못버렸어 ㅠㅠ

개뿔...
게을러서 깜빡 까먹은 건데...
(아... 진짜 어쩌다 그런거예요 믿어주세요)


이건 좀 19금인데...
어느 날 제가 덤볐나봐요 ㅠㅠ
그랬더니 야한여자라고 생각날때마다 좋아합니다
사실은...
남편이 너무 오랜만에 씻어서 좋아서 냄새맡았더니 그럽니다
(얼마나 안씼었으면 ㅠㅠ 죄송합니다 더러운 남편얘기해서...)
오랜만에 샤워 아니고 목욕한게 넘 기뻐서 그런건데 ㅠㅠ

쩝...
혼자 오해하면서 좋아죽음...
저... 졸지에 냉장고 버섯도 무서워하는 연약하고
밤에 먼저 덤비는 색기 충만한 여자 됐음 ㅠㅠ

근데 그냥 냅뒀어요~~
남편의 이런 오해 굳이 풀어줄 필요 ㅋㅋㅋㅋ 없잖아요 ㅋㅋㅋㅋㅋ

그치만 실상은.
남편 안볼때 가구 이리저리 바꿔놓고
(들어와서 놀람. 근데 버섯하고는 연결이 안되는것같음)
신혼여행 첫날밤에
일처리 잘못한 여행사에 전화걸어 엄청 난리치며 따진...
(그때 남편이 아... 나 이런 여자랑 결혼한거... 무서워... 했다합니다)

저 별로 내숭 안떠는데.
암튼 갑자기 저런 오해 하는데 그냥 냅둡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많이 있지 않으신가요 ㅋㅋㅋㅋㅋ
제가 정말. 내숭을 떠는게 아님.
그냥 가만히 있을 뿐;;;

IP : 125.146.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5:26 PM (1.225.xxx.2)

    자알~~ 하고 계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오해이기도 하고
    '13.1.23 5:31 PM (112.154.xxx.105)

    콩깍지 아닐까요? ^^
    저도 그런 오해 있음 걍 안풀어주네요. 조금 다르지만 울신랑은....
    엄마와 우리자매들 다 코가 낮아요.
    한날은 처제들이랑 장모님은 코가 좀 낮아서 어쩌구 하더라구요. 나두 낮잖아... 했더니 아니랍니다.
    전 걍 딱 약간 낮은편인거구 친정식구들은 아예 낮은코라고.... ㅎㅎㅎㅎㅎ
    실지로는 다 고만고만하그든요.

  • 3. 하하하하하
    '13.1.23 6:58 PM (79.220.xxx.33)

    너무 귀여우세요... 냉장고에 피는 버섯이 무서운 분이 장롱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그걸 남편은 인지 못하고...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619 일일드라마 힘내요 미스터김!! 2 김비서드라마.. 2013/02/22 1,673
222618 수학 과외 6년간 하면서 느낀 점들 315 익명 2013/02/22 83,696
222617 베이킹 고수님들, 치즈수플레 케익을 구웠는데 질문 있어요. 8 Zz 2013/02/22 1,311
222616 (가곡)그집앞 3 까나리 2013/02/22 1,163
222615 지금 프라다폰 사면 많이 구릴까요? 10 에잇 2013/02/22 1,724
222614 노인 기초연금 미친거 아닌가요? 13 맹~ 2013/02/22 5,333
222613 봉골레 스파게티 원래 매콤한가요 6 파스타 2013/02/22 1,495
222612 진짜 별거아닌거 같은데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6 2013/02/22 2,278
222611 멸치랑 다시마로 육수 우려내고 나서 그거 그냥 다 버리시나요??.. 9 ... 2013/02/22 6,283
222610 카페라떼 맛있는 다방추천해주세요 27 라떼매니아 2013/02/22 2,881
222609 불광역 예스마레 어떤가요? 주말에 가족 식사하려 하는데 4 예스마레 2013/02/22 1,462
222608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봐주세요~ 19 봄이엄마 2013/02/22 2,504
222607 밑에 스타벅스 글 보고 저도 문의요^^ 3 문의 2013/02/22 1,721
222606 남자친구의 잦은 이직- 뭐라고 해줘야할까요? 15 고민중 2013/02/22 7,463
222605 bitch란 말이 우리나라말로 치면 '년'이란 뜻인가요? 9 .. 2013/02/22 16,240
222604 국사 교과서 얼마나 믿으시나요? 5 미스테리 2013/02/22 1,125
222603 문재인 그리고 부산 막걸리.... 17 따끈한 소.. 2013/02/22 2,980
222602 글 지울께요ㅠㅠㅠ 30 이럴 때.. 2013/02/22 3,241
222601 머그컵 그릇 분리수거? 1 555 2013/02/22 5,759
222600 다른 아파트들은 공동전기료 얼마나 나오나요? 11 전기료 2013/02/22 1,932
222599 오상진, 눈물나네요ㅠㅠ 23 재처리죽어라.. 2013/02/22 15,143
222598 갤럭시S3 조건 좀 봐주세요 4 피쳐폰 2013/02/22 1,621
222597 아이 친구 엄마의 이런 심리는 왜그럴까요?? 5 궁금타 2013/02/22 2,715
222596 험난하고 고달팠던 코스트코 기행기... 36 깍뚜기 2013/02/22 11,095
222595 식탐이 아예 없으신분도 있나요?? 35 ... 2013/02/22 5,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