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꼭 그러려고 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제가 원래 평소에 냉장고 정리정돈 잘하고
텅텅 비워놓고 사는데요
어쩌다 깜빡... 냉장고 속에서 잊혀져버린 애들이 있잖아요
어느 날 남편이 냉장고 서랍 열어보다 그럽니다
"여기 이 버섯... 무서워서 못 버린 거지?"
오래된 버섯이 자라있더라고요 (헉)
그러자 가물가물... 제가 냉장고에서 마늘에 싹난다고 무섭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그땐 진심 생명력이 무서웠음. 고이 까서 넣어두었더니 뾰족 싹이 올라왔음 며칠만에)
저는 대답했죠
응... 무서워서 못버렸어 ㅠㅠ
개뿔...
게을러서 깜빡 까먹은 건데...
(아... 진짜 어쩌다 그런거예요 믿어주세요)
이건 좀 19금인데...
어느 날 제가 덤볐나봐요 ㅠㅠ
그랬더니 야한여자라고 생각날때마다 좋아합니다
사실은...
남편이 너무 오랜만에 씻어서 좋아서 냄새맡았더니 그럽니다
(얼마나 안씼었으면 ㅠㅠ 죄송합니다 더러운 남편얘기해서...)
오랜만에 샤워 아니고 목욕한게 넘 기뻐서 그런건데 ㅠㅠ
쩝...
혼자 오해하면서 좋아죽음...
저... 졸지에 냉장고 버섯도 무서워하는 연약하고
밤에 먼저 덤비는 색기 충만한 여자 됐음 ㅠㅠ
근데 그냥 냅뒀어요~~
남편의 이런 오해 굳이 풀어줄 필요 ㅋㅋㅋㅋ 없잖아요 ㅋㅋㅋㅋㅋ
그치만 실상은.
남편 안볼때 가구 이리저리 바꿔놓고
(들어와서 놀람. 근데 버섯하고는 연결이 안되는것같음)
신혼여행 첫날밤에
일처리 잘못한 여행사에 전화걸어 엄청 난리치며 따진...
(그때 남편이 아... 나 이런 여자랑 결혼한거... 무서워... 했다합니다)
저 별로 내숭 안떠는데.
암튼 갑자기 저런 오해 하는데 그냥 냅둡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많이 있지 않으신가요 ㅋㅋㅋㅋㅋ
제가 정말. 내숭을 떠는게 아님.
그냥 가만히 있을 뿐;;;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오해
ㅋㅋ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13-01-23 17:22:09
IP : 125.146.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23 5:26 PM (1.225.xxx.2)자알~~ 하고 계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오해이기도 하고
'13.1.23 5:31 PM (112.154.xxx.105)콩깍지 아닐까요? ^^
저도 그런 오해 있음 걍 안풀어주네요. 조금 다르지만 울신랑은....
엄마와 우리자매들 다 코가 낮아요.
한날은 처제들이랑 장모님은 코가 좀 낮아서 어쩌구 하더라구요. 나두 낮잖아... 했더니 아니랍니다.
전 걍 딱 약간 낮은편인거구 친정식구들은 아예 낮은코라고.... ㅎㅎㅎㅎㅎ
실지로는 다 고만고만하그든요.3. 하하하하하
'13.1.23 6:58 PM (79.220.xxx.33)너무 귀여우세요... 냉장고에 피는 버섯이 무서운 분이 장롱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그걸 남편은 인지 못하고...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7842 | 남편이 사다주는 아주 촌~시런 악세사리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 처치곤란 | 2013/03/12 | 1,953 |
227841 | 너무 편파적인 시어머니 2 | 피치피치 | 2013/03/12 | 1,365 |
227840 | 여수 레일바이크 타 보신분 계신가요? 4 | ... | 2013/03/12 | 5,131 |
227839 | 가방 좀 봐주세요ㅜ 4 | ... | 2013/03/12 | 955 |
227838 | 누가 매일 밥 좀 해줬음 좋겠다 4 | 前초보요리사.. | 2013/03/12 | 1,207 |
227837 | 헤르페스 입술물집 치료중인데요 5 | ... | 2013/03/12 | 6,460 |
227836 | 직장맘 고민 3 | 어느 길로 .. | 2013/03/12 | 715 |
227835 | 애견펜션 다녀오신분들 추천좀 해주세요^^ 6 | 여름에 | 2013/03/12 | 1,602 |
227834 | 오늘 괜찮은가요? | 실내환기 | 2013/03/12 | 244 |
227833 | 자식과 사이가 안 좋은 아버지께 권해 드릴 책 추천바랍니다. 8 | 미운부모님 | 2013/03/12 | 896 |
227832 | 사무실인데요 1 | ... | 2013/03/12 | 363 |
227831 | 안철수 사실상 민주당에 정부조직법 수용을 촉했네요(펌) 12 | ... | 2013/03/12 | 1,531 |
227830 | 요구르트 대신에 유산균 드세요 7 | ㅇㅇ | 2013/03/12 | 4,041 |
227829 | 모든것이 유신시대로 되돌아갑니까? 6 | 참혹한현실 | 2013/03/12 | 873 |
227828 | 한 부장판사가 '김병관 불가'를 외치는 이유는 2 | 샬랄라 | 2013/03/12 | 783 |
227827 | 착상 후에 부부관계는 안 좋은가요? 2 | ..... | 2013/03/12 | 4,384 |
227826 | 손잡이가 도자기로 되어있는 포크 집에서 수리 가능한가요? 2 | 도자기포크 | 2013/03/12 | 648 |
227825 | 오늘 한번 더 참는다 | 축구선생 | 2013/03/12 | 413 |
227824 | 데이터?? 5 | 와이파이.... | 2013/03/12 | 395 |
227823 | 미ㅅ 비비 종류 문의드려요 2 | 어려워요 | 2013/03/12 | 539 |
227822 | 밀가루 묻은 옷 어케 떼어놓나요?? 2 | 밀가루 | 2013/03/12 | 1,681 |
227821 | '국회 증인 불출석' 김재철 MBC 사장 벌금 800만원 5 | 세우실 | 2013/03/12 | 802 |
227820 | 천주교신자님께 질문있어요.. 묵주반지 사고 싶어요.. 3 | .. | 2013/03/12 | 1,567 |
227819 | 병설유치원 선생님들이 좋은 분이셔서 안심이 돼요 6 | 병설유치원 | 2013/03/12 | 2,007 |
227818 | 한번도 잘했다 한적 없는 엄마가 싫어요. 16 | 마음의 거리.. | 2013/03/12 | 2,7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