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 문제... 조언 좀 부탁드려요

노처녀 조회수 : 762
작성일 : 2013-01-23 15:53:20

제가 요새 남자친구와 문제가 좀 있어서요..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셔요.

 

남자친구가 말이 별로 없어요.

어렸을 때 굉장히 가난하고 어렵게 자란 모양이더라고요.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시고 친척손에 컷는데

그것도 좀... 아동학대 ? 뭐 이런식으로 해서

하였튼 불행했었나봐요.

 

제가 어린시절에 대해서 물어보면 왜 그런거를 물어보냐고 화를 내고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해 물어봐도... 화를 내요.

자기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하면서요.

여기까지는 이해하겠어요. 좋은 기억이 아니니까 힘들 겠죠.

 

근데, 일상 생활 중에 무슨 사소한 오해나 이런게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런거 때문에 물어보면 자기가 취조 당한다고 생각하는지 입을 다물어 버려요.

 

예를 들면, 남친이 친하게 지내는 후배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여자애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냥 입을 다물어 버려요.

제가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화하다가 그 여자애 이야기가 나와서 " 근데 처음에 어떻게 둘이 알게됬어?"

뭐 이런 사소한 걸 물어봐도

" 그냥 어쩌다 알게 된 사이" 라고 얼버무리면서 말을 안해요.

" 어떻게 어떠다 알게 됬냐" 고 물어도 말을 안해요.

 

전에도 남친 친구랑 제가 좀 다툰적이 있었는데

남친 친구가 저를 속이고 남친이랑 놀러간걸로 제가 오해했거든요.

그것도 남친이 중간에서 " 이게 이러해서 그렇게 됬다" 한마디 하면 되는데

물어봐도 입 꾹 다물고 그냥 모르쇠로 잠수를 타버리는 거에요.

 

처음에는 그래 남여가 대화하는게 차이가 있다니까

그냥 이해해보자 했는데

걸핏하면 입 꾹 다물고 잠수타고 아주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제가 지쳐서 잊어버릴 때 정도 되면 연락해요.

 

이사람이 진짜 나를 사랑하는게 맞나...

아무래도 아닌것 같다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이런게 아닌데,

서로 오해가 있으면 대화하고 서로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게 사랑 아닌가요 ?

 

근데 남친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싸우는건 상상도 못하겠데요.

그냥 사랑하면 만나서 항상 서로 웃고 즐겁게 지낼 줄 알았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늘 좋은 일만 생각하자고, 즐겁게만 지내자고 해요.

어디 인생이 그런가요 ? ㅠㅠ

근데 좀 안좋은 면들, 서로 오해한다거나 내가 좀 슬픈일 이 있거나 화나는 일이 있으면

그냥 안보고 말 안하려고 해요.

 

둘이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틀려서 그런가 싶은데

참 저는 힘드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지금도 잠수타고 있는데 진짜 미치겠어요.

 

 

IP : 182.219.xxx.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쩝..
    '13.1.23 4:16 PM (203.248.xxx.229)

    가슴아픈 일이지만... 받아주실 수 없다면 다른 분 만나시는게...
    상처와 트라우마 있는 분을 평생 같이 산다는게 쉬운일은 아닐꺼 같아요... ㅠㅠ
    인생에 좋은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닌데.. 그걸 같이 나누지 못한다면 같이 살 수 있을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197 울딸 친구랑 놀러갔네요 3 ㅋㅋ 2013/01/26 995
212196 남자이름중 이쁜이름 9 hhhhhh.. 2013/01/26 2,128
212195 조선일보가 월급이 얼마나 돼요? 9 그냥 2013/01/26 3,870
212194 타이니팜 하시는분들...겨울나기 곰!!! 6 타이니팜에 .. 2013/01/26 1,582
212193 짧은 영어작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1 ... 2013/01/26 502
212192 콜레스테롤 약 1 시카와보니 2013/01/26 1,763
212191 82멋쟁이님..옷 코디방법 좀 알려주세요.. 4 보라색 퀼팅.. 2013/01/26 1,421
212190 전 여대 좋게 보는데요. 27 음.. 2013/01/26 3,401
212189 40대 뱃살 빼보신분 알려주세요 8 가져가실분?.. 2013/01/26 3,968
212188 나에게 정리정돈과 청소란... 11 진홍주 2013/01/26 4,200
212187 강남역에서 예술의전당까지 택시로 얼마나 걸릴까요? 1 급질 2013/01/26 1,170
212186 고구마 말랭이 어디서 말리셨나요? 4 꽃보다이남자.. 2013/01/26 1,382
212185 영어잘하시는분들 MARITAL STATUS 2 농부네 2013/01/26 1,145
212184 전 간호학과 적극 추천해요 25 전업간호사 2013/01/26 12,579
212183 숙대랑 세종대 디자인과 어디가 나을까요? 22 대학 2013/01/26 6,354
212182 고3 아들 대학 진학문의 JPT 시험 1 .... 2013/01/26 798
212181 감동적인 소설책 추천해주세요 8 성형전 2013/01/26 3,601
212180 어제 정글에법칙 한게 5회예여 4회예여 2 콩가개미 2013/01/26 673
212179 생애 첫 신부름 13 dingdo.. 2013/01/26 2,577
212178 어머님이 주신 된장이 많이 굳었어요.. 도와주세요. 3 된장 2013/01/26 1,778
212177 느낌 있는 오무라이스~ 2 하악 2013/01/26 1,033
212176 맛내는 비결 ! 모두 모아 보아요~ 17 스톡 2013/01/26 3,795
212175 아주공대 동국대 선택 조언 좀 주세요 14 이영희 2013/01/26 4,300
212174 생표고 살짝 오래 된거 먹어도 될까요? 1 ^^ 2013/01/26 515
212173 위에서 물이 새서 천정이 젖었을경우.. 도배비용... 2 2013/01/26 3,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