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 . 저 같은 상황이라면 (넋두리좀)
남편은 오피스텔에 나가 지내고 아이랑 둘이 지냅니다.
제 먹먹한 답답한 이야길 하면 후련해 짐이 덜어질까 적어봅니다.
22세 남편을 만났고 헌신적인 모습이 좋아 27살에 결혼했어요.
25세부터 전 서울서 직장과 대학원 석박사를 남편은 지방에 떨어져 지내다 27살에 결혼했어요.
결혼할 때부터 저희 가족과 남동생이 반대했어요. 남편은 전문대 나왔고 전 전문직이어서요. 친정어머니는 셔터맨도 괜찮다고 서로 사랑하면 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12년 결혼생활 8살 아들있어요.
시댁에선 결혼하고 돈 3000만 주셨나?
남편은 직장 생활 10년 넘게 다 합쳐서 5~6개월. . .
6개월 어학연수
2년 지방서 학원 운영 실패
3년 제가 하는 사무실 분점 운영 했으나 소홀
그러면서 카드빚 많았고 바람 핀 적 한 번
2년 프랜차이즈 학원 운영 실패
기본적으로 책임감이 없던 사람
시댁에서는 제가 줄기차게 벌고. 남편은 못 벌어도 늘 하는 말씀이 부인 말 잘 들으라고(직장 구해라는 말 없었음)
남편이 사고쳐서 시어머니 오셨을 때 저 임신이었는데 남편이 집을 나가 몇일 안 들어오는 내내 자기 아들 걱정만 하고 3일만에 오니 빕해 먹이시고는 나중에 올라가서는 제가 나쁜 소리했다며 앓아 누우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시아버님께 자식 소용없다 우리끼리 잘 살자리고 돈 줄을 막으셨고 . . .
그 몇년 후 시누가 올라외서 지낸적 있었는데 매일 피씨방에서 살고 담배피면서 아이 봐 준다고 돈 달라고. 돈 주고 아이 봐 달라고 시켰더니 아이 친구 엄마들 만나 제 욕하고 제 허락없이 엄마들 초대해 집구경 시켜주고. . .
그러고 남편이 어학연수 간 동안 게임중독 수준에 흡연 생활불규칙한 시누랑 지내기 너무 힘들어 시모에게 말씀 드려도 들은 척 안 하심
그래서 시아버님께 편지쓰고 어거지로 내려보냄
나중에 명절에 갔다가 제가 도리에 어긋난다며 혼울 내심
남편이 번번한 일이 없으니 도와달라고 하면 소리지르시며 거절하심
남편에게 싫은 소리나 문자 보내면 집에 몇일 안 들어옴
마지막엔 벌이는 있었으나 다 골프치는데 써 버림
제가 10년을 견딘 이유는 그래도 능력은 없었지만 집에 있을 땐 요리도 청소도 다 해 줬고 아이도 잘 케어해 주는 등 자상했습니다.
그래도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서울서 괜찮은 아파트에 차도 두대 있었고 제 일도 잘 됐고 아이도 건강하게 잘 컸구요.
남자 아인데 남편이 아이에겐 끔찍하게 잘해요.
그래도 기질은 못 속인다고 자기 학원에서 게임도 자주 하고 강원랜드에 카지노도 들락달락 최근 1년 전부터는 골프에 빠져서 거기에 매진하느라 학원은 뒷전이더니 3억을 들인 프랜차이즈를 몇 천에 팔아 제게 주지 않고 그돈을 자기 용돈으로 쓰더라구요.
어디 가면 전화통화 안 될 때 많고. 일 구하라면 짜증스럽고. 뭐에 홀린듯 골프치러 가는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학원 차리면서 대출 받아서 그 대출금 갚고 연장하면서 제 경제 상황을 보니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저를 부러워합니다.
전문직에 남편은 자상하고 잘 생기고 아들도 우수하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 속이는거 같고 제가 남편이 책임감 없는 걸 운이 없거나 자기 가정에서 부모에게 공감을 받지 못해서 그렇다고 감싸려고 착각하며 산 것 같아요.
다행히 남편은 자기 오피스텔이랑 차. 1000만 주면 이혼해 준다하고 친권도 제게 넘기겠다고 하네요.
시부모랑 저랑은 통화 안 한지 7~8개월 되는데 예전 남편이
바람났다며 전화했더니 니가 무슨 잘못했나 걱정이겠다. 나는 애 못키운다고 하시더라구요. 실망스럽고 그먕 책임회피 하는게 내력인가 싶어서 아이는 제가 키우려고 생각합니다.
동생이 내년에 유학가니까 데리고 가서 어학연수 시켜주겠다고 하네요. 아이는 어른스럽고 운동. 공부도 잘 하고 남자 아이인데도 특출난편이예요 집중력도 뛰어나고. . .
남편은 키울 능력은 안 돼고 시댁보내면 거긴 식구가 3인데 티비가 세대. 시부모님은 하루 종일 티비. 시누는 하루 종일 게임 그곳에서는 아이 망칠 것 같아서요.
남편이 능력없음 양육비 못 받죠.
다음주 서류 정리 하기로 했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저희 가족들은 제 선택을 믿을 거고. . .
요 며칠 심난하니 아이 말에 대답도 안 해주고 괜한 걸로 화내게 돼서 속 시원히 털어버릴려고 올려봅니다.
하루만 두고 펑힐께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1. ㅇㅇ
'13.1.23 2:41 PM (211.237.xxx.204)시부모님이나 누구 탓할것도 없이 그런 남편 만난건 원글님 잘못이죠..
제 눈을 찌른것이고..
암튼 이혼하시기로 하셨다니 잘하셨어요..
아이도 어느정도 큰것같으니 다행이고요.. 잘 하셨어요~2. ..
'13.1.23 2:43 PM (121.200.xxx.252)이제라도 맘 편히 잘 지내세요
잘 결정한거네요3. 밥퍼
'13.1.23 2:50 PM (121.124.xxx.175)경제적인거라도 능력이 되시니 그나마 다행이쟌아요. 아이는 아빠를 좋아 했으면 가끔 둘이서만
만나도 되고 님은 맘은 편하실것 같네요....4. 이문곤
'13.1.23 2:53 PM (14.48.xxx.188)자기 자신이 행복할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생각 하셔야 할것 같읍니다.
그래야 훗날 뒤돌아 볼수있고 말할수 있을테니까요 .
저또한 거미줄처럼 얽힌 일들에 헤어나지 못하여 시간의 후회와 외로운 아픔만 남았습니다.5. 오래 참느라
'13.1.23 3:02 PM (218.52.xxx.2)고생 많으셨군요.
이젠 훌훌 털고 인생 새로 시작하셔요.
능력있는 분인 데 뭐 걱정있나요?
그동안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맘 속에서 아예 지워버리세요.6. 괜찮을거에요
'13.1.23 3:04 PM (39.7.xxx.9)님 건강하시고 아직 젊고 남부끄럽지 않으며 님의 선택을 이해하고 지지해줄 가족이 있으신데다 훈남아들이 있고 능력있는 분이시잖아요. 사실 상식적으로 살기 힘든 남편과 님이라서 그렇게 오래 버티신 거였으리라 생각되네요. 혼자 살아도 남편과 함께하는거보단 훨씬 행복하겠네요. 어찌 남자 자상하고 착한거만으로 살 수 있겠어요...게다가 바람까지 피고...최악이에요
7. 전문직이라
'13.1.23 3:23 PM (218.54.xxx.182)대체 어떤 전문직이신지..의약산지 알았는데 건 아니거같구요..
일단 그럼 돈은 잘버시네요.
오피스텔 주지말고 차주고 천만원 주시고 쫒아내세요.
대체 왜..사셨죠?8. ,,,,
'13.1.23 4:03 PM (183.103.xxx.145)밈,,마음가시는데로 하세요,,오래가다간 홧병나요
9. .....
'13.1.23 4:49 PM (1.244.xxx.166)친권 양육권 가지고싶으면 가지라고 하고 오피스텔은 주지마세요. 당신학원 빚갚아야한다고. 키울 자신도 없으면서.
10. ..
'13.1.23 4:49 PM (121.190.xxx.178)얼릉 헤어지세요
내친구는 이혼녀 되는게 꿈인데 남편이 동의를 안해줘서 못해어지고 있네요11. ...
'13.1.23 7:21 PM (122.36.xxx.11)나이 많은 아줌마 ..노파심에 잔소리 합니다.
오피스텔이랑 차 1000만원 주지 마세요
그동안 날려 먹은 돈, 생각해 보세요
열심히 살지 않아서 원글님한테 손해 많이 끼쳤잖아요
그 손해에 대해 위자료 물려도 시원치 않은 판에 무슨 ...
친권 무슨 선심 쓰듯 넘긴다고...말도 안됩니다.
오피스텔 차 다 내놓고 나가라고 하세요
양육비 청구 할테니 앞으로 일하게 되면 통장에서 자동인출되게 법적으로 조치 하겠다고...
친권은 지가 내놓지 않아도 재판하면 님이 가져올 수 있어요
재판할테니... 당장 몸만 나가고 앞으로 양육비 청구 하시고, 위자료도 청구하세요
돈이 없는 건 거기 사정이고 일단 청구 하세요
끝까지 님을 호구로 보네요
오피스텔과 차, 1000만원?
어떻게 살았는지 보이네요. 끝까지 호구로 보네12. 글게요.
'13.1.23 7:26 PM (218.232.xxx.201)님도 저 만큼이나 남편 복 없네요. 전 일찌감치 버렸어요. 근데 딸을 생각하면 못난 놈이라도 옆에 있는 게 나은 건지. 님은 아들이니 그래도 걱정이 덜하겠네요.
근데 윗 분 말대로 절대 재산 주지 말고 차라리 소송을 하세요. 안그럼 계속 두고 두고 남아요,13. ....
'13.1.23 10:05 PM (68.197.xxx.20)대출금도 갚으셔야 한다면서.... 무슨 오피스텔에 차를요, 시집으로 들어가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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