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세가 얼만지 인터넷으로 보는 것보다
벼룩시장이나 가로수를 보면 한 눈에 알 것 같아서
며칠 전부터 저희 집 바로 앞에 있는 벼룩시장 비치대를 눈여겨 봤어요.
아침에 가도 없고..
점심에 가도 없고...
새벽에 일찍 가도 없길래...
여기는 골목이라 안 오나 싶어 포기하는 찰라...
오늘 점심 때 잠깐 나가봤더니 있네요.
한 부 가져가려고 하는데 제 앞에 쌩하니 지나가는 할머니...
몽땅 빼서 가져갑니다...헐....
한 부면 족하지 않나요?
나물 다듬고 신발장에 깔려고 가져가는 건지...
아니면 폐지로 분류해서 팔려고 하는 건지...
너무 황당해요.
뭐라고 한마디 하려고 했지만 나이 많은 어르신에게
싫은 소리하면 버릇없다 할까봐 그냥 관뒀어요.
이 할머니가 매일 가져간단 증거도 없고....
그냥 너무 허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