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하하항
'13.1.23 11:27 AM
(122.32.xxx.129)
글은 길어서 안 읽었는데요
시엄니가 원글님께 화난 일로 아들과 연을 끊었다는 건 남편분을 자기 아들이 아닌 원글님 남편,즉 남의 식구로 생각하시는 분인 거죠.
2. ....
'13.1.23 11:30 AM
(116.120.xxx.162)
어쩌겠어요..남편 엄마니 남편도 고통분담 해야죠..
어찌됬던 시어머니가 제 정신차리고 상황판단이 될때까지 밀고 나가세요
3. 제가
'13.1.23 11:30 AM
(222.107.xxx.147)
조금 비슷한 경우에요
저는 저희 남편이 잘못했는데 (제가 옆에서 몇 번이나 알려줬음에도 시어머니 원하신 걸 안했어요, 저는 서너번 얘기하다가 남편이 안하길래 뭐 저한테는 말못할 사정이 있나보다, 아님 하기 싫은가보다 하고 넘어갔죠)
그 다음에 시어머니 만났는데 계속 저보고 잘못했다고 하라는 거에요, 제가 분명히 잘못하지 않았다고 했는데...결국 남편이 옆에서 듣다가 시어머니한테 버럭 하고 끝났어요. 딴에는 아마 며느리 군기(?)를 잡고 싶으셨는지...
뭐 신혼 때부터 정말 하나도 해주신 것없으면서 온갖 거 다 욕심내시고 매일 남 뒷말하시고, 신경 써서 선물 사다 드리면 좋은 소리 안하시고, 밑반찬 해다 드려도 아예 맛 없다고 하시고.....등등
선물하면 타박하셔서 이젠 신경 안쓰고 돈으로 드리고
밑반찬 맛없다 하셔서 아예 뭐 안해드리고
전화 갖고 타박하셔서 아예 전화 먼저 안드립니다.
그 전에는 매일 전화해서 미주알 고주알 안부 묻고 아들 바꿔드리고 (결혼 전에는 뭐 그닥 살갑지 않은 아들이었지만) 제가 매일 그렇게 하니 아들 목소리 듣고 좋으셨겠죠.
지금은 제가 먼저 전화 안하니 아들도 안하고, 어쩌다 전화 좀 하라고 해도 알았다고만 하고 말고...
아마 저보다 아쉬우실 거에요.
그런데 저도 시어머니한테 당한 게 많아서요. 일년에 몇 번 만나면 잘하긴 하지만 일 없으면 구태여 일부러 가거나 하지는 않아요.
남자들은 의외로 그닥 신경 많이 안써요, 지금 원글님 답답하신 것처럼 힘들지 않을 수도 있어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남편 말대로 하시면서 일단 시간이 좀 지나기를 기다려보세요.
4. ,,
'13.1.23 11:33 AM
(72.213.xxx.130)
저도 길어서 정독 못했지만 아쉬운 쪽은 아마도 시어머니일 테니 그냥 냅두세요. 그리고 천륜이 쉽게 끊기지 않으니 끊은 쪽이 손해일 겁니다.
5. ...
'13.1.23 11:33 AM
(110.70.xxx.118)
남편분과 시어머니 인연 안 끊깁니다 남편분 바쁘고 엄마가 화나셨구나하고 신경끄고 본인할일 집중하겠지요 여기서 원글님이 나서서 뭘하시든 욕먹습니다 시어머니화풀이대상되고 부부싸움할 가능성 높지요 가만히 계세요 그럼 모자지간 알아서합니다
원글님처럼 신경쓰여 나서서 어찌해보려다 전 양쪽에서 욕많이먹었네요 ㅜㅜ
6. 님
'13.1.23 11:34 AM
(211.219.xxx.152)
갈등을 두려워 마세요
갈등의 시간이 지나가고나면 새로운 관계가 정립될거에요
물론 그 과정에서 남편이 힘들겠지요
하지만 그건 남편의 몫이에요
시어머니 성격이 원래 그러셨나요?
혹시 우울증은 아닌지요
7. 아들은 신경도 안쓰는것 같은데
'13.1.23 11:34 AM
(58.231.xxx.80)
자기할일 바쁘다고 님도 신경끄세요
8. ..
'13.1.23 11:36 AM
(72.213.xxx.130)
인연 끊은 게 한 십년 됬다면 믿어드릴게요. 서류로 증명할 수도 없는 말로만 끊은 인연 겁 먹을 필요 없어요.
9. 어허허
'13.1.23 11:37 AM
(171.161.xxx.54)
저는 그냥 남편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당신은 엄마랑 잘 지내라고,
엄마 나는 엄마랑 잘 지내고 싶고 나는 엄마랑 자주 연락할 건데
누구씨는 엄마랑 연락하기 어렵겠다는 입장이고 그게 맞든 틀리든 누구씨도 자기 생각이 있으니까 내가 연락하라 마라 강요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그냥 엄마도 신경쓰지 말고 나랑 잘 지내자.
하면 되는거 아니겠냐고? 했더니
그런 내용의 이야기를 한번 했다가 어머님이 어이구... 헛키웠다 가장이 뭐냐? 너 남자 맞냐? 헛키웠네 헛키웠어 막 그러셨대요. 그리고 막 이혼하라고 그러셔서 됐다고 그러고 끊었었나봐요.
10. 어허허
'13.1.23 11:38 AM
(171.161.xxx.54)
그래서 저는 그 점도 약간 의문이예요.
이혼하라고 하실 정도로 저를 좋아하지 않으시면서 왜 저랑 전화하고 싶으신건지??? 이 자체가 납득이 안돼요 납득이...
11. 아직
'13.1.23 11:38 AM
(121.129.xxx.179)
시어머님이 연 끊자고 해놓고 몇년 안 보고 지낸것도 아니죠?
원글님이 이 상황을 너무 심각해 하네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그냥 두시면 되는 거에요.
엄마가 아들에게 화를 냈지만 그 아들은 별 상관을 안할거에요.
연끊자고 말할 정도의 패륜적인 문제가 있거나... 전혀 그렇지 않잖아요?
뭔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어서 고민할것도 없을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남편분 태도로 봐서 엄마가 화나면 마구 퍼붓고 금방 자기 감정 풀리고 그런 스탈이라
지겹게 당한것 같은데요?
자기 엄마한테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그냥 남편하고도 시어머니 얘기를 많이 하지 마세요.
사실, 그런 경우는
자기 엄마가 연끊자고 퍼부어서 속상한것보다
그런 엄마를 부인이 알게 되는것,
그 문제에 대해 부인과 얘기하는게 쪽팔릴것 같거든요.
부모가 연 끊자는 소리까지 하다니 대단한 일이라고 겁이 나시는 모양인데
수백번 그런 말 반복하는 부모도 있다는걸 알아두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포기할건 포기하고
스스로 차분해지실거에요.
그렇다고 원래 하던걸 안하시면 안되고, 하던대로 예의있게 대하시면 됩니다.
12. ..
'13.1.23 11:39 AM
(222.107.xxx.147)
어쨌든 효도는 셀프...
내 자식 결혼 전에도 못한 걸
남의 자식 데려와서 하려고 하는 것도 사실 우습죠.
13. ,,
'13.1.23 11:44 AM
(72.213.xxx.130)
님이 싫으니 전화해서 스트레스 주는 겁니다. 모르셨어요? 갈구는 재미로 연락하시는 거죠.
연락 안했다고 구박하시고, 남자들이 군대를 왜 싫어하겠어요? 죄없이 군기 잡히는 거잖아요.
14. ..
'13.1.23 11:49 AM
(115.178.xxx.253)
원글님이 할수 있는 도리만 하시고
남편에게는 잘해드리세요 그리고 원글님 마음이 어떻다는걸 말로 남편에게 설명하세요.
잘 알겟지 생각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어머님 비난은 빼고
원글님 마음만 전달하세요
남편도 본인 어머니가 무대책인거 이미 알고잇은것 같으니까요.
어쩌겟어요. 어른들 잘 안변하시거든요.
그저 거리를 두는 수밖에
15. qqqqq
'13.1.23 11:49 AM
(211.222.xxx.2)
에휴..그냥 동네서 보면 다 착하고 정상적인 아줌마들만 있는것 같은데
어째서 이런 정신없는 시어머니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아들이 장가만가면 변하는건지....
여기 글들만 보면
정말 이런 사람이 있는게 가능한가 싶은사람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16. 신경끄세요
'13.1.23 11:49 AM
(14.37.xxx.236)
그걸로..남편이 님한테 화살을 돌리면.. 나쁜 사람인거구요.
남편이 알아서 하도록하세요.. 때되면.. 혼자서라도 집에 찾아가거나..아님 알아서 하겠죠.
아마도 그 시어머니 절대 아들과 인연끊을 사람 아니니..걱정은 하지마시구요..
17. 남편이
'13.1.23 11:54 AM
(122.36.xxx.73)
알아서 잘 중심잡는데 왜 님이 먼저 걱정하세요??
님도 님이 전화하고 싶지 않고 연락하고 싶지 않고 최소한의 도리만 하겠다고 스스로 결정했으면서 남편의 결정은 왜 존중을 안하시고 님이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님이 이렇게 해라..한 얘기를 남편이 어머님께 전한것도 이해가 안가고 그냥 남편이 알아서 하게 놔두고 님은 님이 하고싶은대로 하세요.그렇다고 남편이 어머니한테 잘하라는것도 아닌데 넘 자기 맘대로만 하려는것 같아 글 읽으며 좀 불편했네요.내맘대로 하려면 어느정도의 손해는 감당해야죠..모두의 마음과 행동을 다 내맘대로 움직이며 살아갈수는 없는거잖아요.
18. 두세요
'13.1.23 12:10 PM
(58.238.xxx.223)
제시모도 저런 과에요.
저는 이유도 없이 더한 막말에 시모 감정조젊 소해 소리 지르는것보 보고 별꼴 다당했어요.
그덕에 화병까지 생겼구요
연락안해요
주변에서 그정도면 인연 끊었다 할 말 없다는데 외아들이라 왕래는 종종하지만 아직도 열불나요.
차라리 인연 끊겠다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러고도 정신 못차리더라구요
혼자 불쌍한척하면서 사람 나쁜것 만드는데 저런 사람들 진짜 싫어요.
저도 그랬지만 어른이라고 늘 참고. 하니 우습게 보인거죠.
그리고 이런말 하면 널 맘에 안들어 했냐 실수했냐 이딴말 나오는데
저런 인성들이 실수해서 맘에 안들어서 그런줄 아세요
어떤 며느리 들어와도 저런식으로 대할 사람.
저라면.
그냥 두겠어요 풀어주고 어쩌고 안합니다.. 사람 더 우습게 봐요
19. 시그리
'13.1.23 12:10 PM
(36.2.xxx.77)
남편분은 전혀 걱정 안하실거에요 시어머님이 연끊겠다 하면 감사한거죠.. 나서서 원글님이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는 듯하고.. 현명하게 처신 잘하고 계신 거 같아요..
20. 연은 무슨
'13.1.23 12:15 PM
(118.47.xxx.13)
그저 며느리 숙이러 들어오란 말이지요
연 안끊어집니다
그래서 끊어질 연이라면 벌써 끊어지게요
아직은 시어머니께서 젊으신가바요 60대 인것 같군요
기고만장할 연배신것 같습니다
사실은 애정결핍인거지요
시간 지나 갈라서라 마라면서 서슬 시퍼렇던 시어머니 며느리 이혼하고 갈까바 오히려 전전긍긍할때가 옵디다
이혼 하면 하고..그정도 배짱으로 나가야죠 그래서 이혼하면 하는거고.
시어머님은 이혼 못하고 두려워 한다는것 속으로 알고 그러시는겁니다
며느리가 나이들어 겁도 없고 하다못해 찜질방 전전할지언정 이혼 진심으로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 먹은
순간이 되니 상황이 역전되더군요
21. 며느리가 싫은게 아니라,사실은
'13.1.23 12:49 PM
(112.72.xxx.225)
아들이 싫은거죠.엄마앞에서 납작 엎드리지 않는게요.
그러나 아들을 사랑해요.다만 쫄따구처럼 납작 얻드려야(아이구 우리 엄마 또 화났셨쎄여?)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운거구요.속마음은 아들을 사랑해요.
속과 겉이 다른 사람이고,사람을 유도하고 조종하는게 저런식인거예요.
원글님도 아직 덜 아픈거예요.그러니까 남편하고 시어머니를 엮어줄려고 하지,
원글님도 겪을만큼 겪고,당할만큼 당하면 엮을려고 하지도 않고,그런 남편을 안쓰러워하죠.
오죽하면 그럴까 싶어서요.
세상에는 이해안되는 상황,이해안되는 가족,이해안되는 인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동안 운이 좋아 겪어보질 않은거지,살다보면 알수 없는 상황이나 인간들이 참 많답니다.
남편또한 오랜세월 자기 엄마를 겪어보고 저런거랍니다.
고통과 상처의 시간을 겪고,자기 살 궁리로 저렇게 모진 아들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는 남편분에게
억지 효도를 강요하면서,
두번 죽이지는 마세요.
님남편이 적어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그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요.
아직 원글님이 알수없는 그 뭔가가요.
그냥 지켜보고,남편편을 드세요.말리는 시누이가 더 얄미운,원글님이 딱 그꼴이거든요.
22. ㅇ
'13.1.23 12:49 PM
(115.41.xxx.216)
가만히 놔 두세요. 어머니가 그러는건 아들도 좀 당해봐야 고통도 알거고 어머니도 점점 포기할건 하세요.
23. 시간이약
'13.1.23 1:17 PM
(124.199.xxx.210)
이런 시어머님 흔합니다..솔직히
님만 유별난 시어머님 만난거 아니고..정도의 차이지...
남편이 장남이라면 더더더..
아직 젊고 힘이 많으셔서 그런겁니다..
아들이 며느리를 데려와서 집안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아들이 남의 남편이 되었다는 것을 아직 인지하지 못하시는듯..
시간이 약입니다..
세월이 알아서 사람들을 적응하게 합니다.
굳이 애써서 잘하려고..또 일부러 못하려고도 하지말고.
저는 쓰자면 님보다 오만배는 더했지 덜하지 않았는데..
한 10년 지날쯤되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더군요.ㅎㅎㅎ
그리고 남편이 시어머님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서...힘들것 같은 것을 걱정하시는데.
그부분은 그닥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의 아들이고..아들의 어머니입니다..
님이 관여해서 될 부분도..관여한다고 해결될 부분도 아니구요..
아들과 어머님이 싸우고 아들 죽이네 살리네 해도..
그것을 중재하고..중간에서 해결하려고 하면..
나중에는 아들은 아무 잘못도 없고 며느리만 죽일년 되는게..현실입니다..
그냥..그냥...두세요...
남편은 솔직히 밖에 나가서 일하다보면 잊고 지냅니다.
님이 이야기 꺼내면 그때나 생각나서 걱정하는 수도 있어요....
남자들..의외로 둔감합니다...
또한..님이 다소 예민해보이네요..
님도 좀 무던해질 필요는 있습니다..
매사에..시어머님의 말도 안되는 것들도...의도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시길....
24. destiny
'13.1.23 1:32 PM
(119.149.xxx.181)
냅둬요ᆞ 남편 속상해 하지 않을걸요?
어머니 혼자 북치고 장구치다 지쳐 잠드시게 내버려두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하다가 시어머니가 타박하는건 다음부터 무조건 끊으세요.
음식 타박하면 사다드리고 전회타박하면 하지말고ᆢ
나중에 뭐라하시면 싫어하시는거 같아서 안했다하세요.
공력을 좀더 쌓아야되겠네요.
남편 걱정은 하지마세요.
엄마하고 아들이 지금까지 한두번 싸윘겠어요?
그런거 마음에 두는 아들 별로 없어요
25. 저희 시댁
'13.1.23 3:27 PM
(175.196.xxx.147)
저희도 비슷한 과인데요. 하도 들들 볶이다보니 이젠 저도 예전에 비해 좀 강심장이 됐어요.
솔직히 인연 끊자하면 며느리야 아쉬울게 없다고 해야하나. 며느리에 대한 기대치도 너무 크고 무슨 탓을 해도 며느리 탓으로 돌리는 분들이라 관심 많이 껐더니 부부사이가 더 좋아졌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맘 졸이고 속상해하다가 시댁에 쌓인거 얘기하다가 남편이랑 또 싸우고 부부사이만 자꾸 악화됐었거든요. 어차피 아쉬운 쪽이 손벌리게 되어있고 한풀 꺾여야 며느리라고 함부로 막말하고 막 대하는것도 좀 줄이시더라구요. 남편분도 손놓고 있으니 그냥 놔두세요.
26. ...제가 딱~ 정리해 드릴께요... ^^;
'13.1.24 1:13 AM
(122.34.xxx.218)
일년에 두번 있는 ,
한민족의 거국적 대축제 -- 설&추석
그리고 시부&시모 생신
.
.
그럼 도합 네번이지요~?
요것만 딱 챙기심 되어요,
일년에 네 번... ^^;
그럼 나머지... 며느리로써 네가 한 게 뭐가 있냐...
요런 시월드에서 나오는 O 소리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면 되구요....
당연히 전화드릴 필요 엄씁니다.. !
이땅의 다른 며눌도 그렇게들 하고 살고 있답니다.
원글 님 쓰신
< 원하는대로 일주일에 몇번씩 전화해서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고 주말마다 만나서 하루종일 같이 있고 기본 태도는 납작 엎드려서 헤헤헤 할 생각이 단연코 없어요. 해봤는데 그러다가 한 순간의 무표정, 한 주일의 연락없음, 한 번의 핀트 안 맞음 같은걸로 난리를 치시거나 .... >
어쩜 대한민국의 시모들은 하는 수작이 다 똑같나요~?
진짜 신기하네..... 원래 어르신들은 자비&은혜 충만한 존재인 줄 알았는데 . .
환상이드라구요...
어쩜 시모란 존재들은 어쩜 그리도 지옥의 마음을 하고들 있을까요..... @_@
27. ..
'13.1.24 3:26 AM
(119.207.xxx.145)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원글님이 잘 이해를 하실 지..
우선 저 정도로 모자 인연 안끊어지니까 조바심 내지 마시구요. 그냥 그 말이 어머님께서 표현하실 수 있는 최대 크기의 화입니다. 나 이만큼 화났어! 내 화를 풀려면 네가 납작 엎드려 빌어야할 거야! 뭐 이 정도?
남편도 연 끊고 지내는 거 아닙니다. 이혼운운은 절대 하면 안되는 금기 같은 거라 정신 제대로 박힌 남편이면 어머님이 이성을 잃으셨다고 보고 좀 이성을 찾으시면 대화해야겠다고 기다리는 걸 겁니다. 건강하게 자란 성인 남자는 이런 거에 휘둘리기 보다는.. 엄마든 부인이든 히스테릭한 상태의 여자와는 대화 피할 겁니다. 부모라도 이런 참견과 폭언은 내가 책임지는 가정에 대한 모욕이자 도전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엄마는 날 버리지 못한다는 걸 알걸요. 이 관계의 실질적인 갑은 남편일텐데요.
그러니까 괜히 연 끊어진다고 혼자 전전긍긍 하실 필요가 없어요. 괜히 중재한다 위로한다 상황 만들지 마시고요. 무조건 남편 뒤로 숨고, 좋고 중립적인 말만 해주고 기다리세요. 그러다보면 당사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자관계 이어갈 겁니다. 그땐 내가 왜 이 둘 걱정을 해줬나 허탈하실지도 몰라요.
28. ok
'13.1.24 5:46 AM
(14.52.xxx.75)
결혼하면 꽃같은 며느리가 들어와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나도 시어머니 대접을 많이 받을수 있고 가족끼리 지내는 시간이 많이 생기겠구나? 라고요?
참 꿈도 야무지십니다..
.
29. 나무
'13.1.24 9:57 AM
(220.85.xxx.38)
님 시어머니는 본인의 시어머니와 어떤 관계였는지 혹시 아세요?
제가 아는 사람들 대부분은 본인은 안그랬으면서 자기는 며느리한테 대접 받으려고 하던데요
며느리한테 대접 받고 싶은 거예요
며느리를 천민처럼 여기면서요
30. 시골할매
'13.1.24 10:00 AM
(211.230.xxx.230)
에고.
참 대충이라도 잘 늙는다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인지...
아니, 지가 낳은 자식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것, 키우면서 잘 알고 있을텐데..
신혼부터 마음 불편하면서 전화를 일주일에 한번(또는 두번, 어이상실) 한다는것 ..
무슨 할 말이 있나요 ?
저는 신혼여행에서 왔을때,
"전화하려고 애쓰지말고, 집에 오려고 애쓰지 말라"고 했어요.
왜냐 , 나도 불편하니까,
천천히 조금씩 그저 인간적으로 마음이 가까워지기를 바랐기 때문이지요.
지금은 건강하니 그저 가끔
(전화를 하지 않는 것이 불편할 때, 한 달에 한번, 또는 두 달에 한번, 아니면 석 달에 한번이라도, 아니면 일년에 두 번 정도라도)
마음이 우러나서 잘 있나 하고 전화하기를 바랄뿐이에요.
건강할 때는 소식만 들어도 서로가 편하지 않나요.
늙어 죽을 때, 조금이라도 마음 좀 편하게 죽고 싶으면 공을 쌓아야지요.
젊은 아기들 불편한 것이 무엇인가 들여다 보려고 노력이라도 해야지요.
자신도 하지 못 한, 옛날 식을 고집한다면 과대망상이지요.
젊은 사람들은 늙은이를 불쌍하게 생각하는것이 마음이 다소라도 편할 것 같군요.
지금이라도 방향을 잡으세요.
우리 며느리는 내가 그렇게 말하기도 했지만
자기가 해야된다고 생각하는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확실하게 합니다.
명절, 제사, 생일. 정초에는 시부모 양쪽에 전화,
며느리를 신뢰하게 되지요.
우리는 서로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관습이나 문화에 얽메여 그것이 꼭 옳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도 관계가 괞찮을 때 조용하게 마음을 드러내고
서로 불편한 것은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고부간 분명 너무 잘못된 곳이 많아요.
31. ᆞ
'13.1.24 10:41 AM
(121.168.xxx.43)
원글님은 댓글다신 분께 정말 감사해야 할듯
다..연륜에서 우러난 주옥같은 댓글입니다.
저도 같은 논조로 더 이상 덧붙일 말은 없고
아직 결혼초이신지 남편분에게 착한 아내로 보이고싶은 마음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긴 결혼 생활을 원만하게 하려면 착한 아내보다 현명한 아내가 더 낫습니다.
모자관계의 균열이가슴 아파 남편에게 아들 노릇하라고 하는 것 보다..남편이 결정한 일을 믿고 따라주면서. 원글님은 기본적인 며느리 노릇만 하시는게 현명한 일인 것 같아요
저 위의 오직님의 댓글이 가장 와닿더군요~.
요즘 82에 이렇게 진지한 댓글들 많이 달려 참 좋습니다
32. 원글
'13.1.24 10:53 AM
(171.161.xxx.54)
아 정말 감사드려요... 많이 배우네요.
오늘 남편이 전화와서 시아버지한테 연락왔는데 시아버지가 어머님 기분을 많이 풀어주셔서 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 저희더러 이번 주말에 오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일요일 점심때 시댁 근처 키즈카페를 가자고 제가 제안했어요. 걍 브런치처럼 볶음밥이랑 피자 같은거 먹으면서 아기 사진도 찍고... 혹시 분위기 안 좋은 대화가 오가면 저는 슬쩍 아기랑 구석에 가서 장난감 갖고 놀고 그러려고요.
키즈카페는 분위기 안 좋은 대화가 오갈수 없는 장소니까요... 그러... 겠죠??
33. 리기
'13.1.24 1:50 PM
(118.40.xxx.135)
흠 자식내외가 얼른 와서 빌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니까 일단 불러들이려고 수 쓰시는거 같네요 막상 가면 시어머님은 화 안풀린 표정일걸요 장기전으로 가봐야 자기만 손해니까 얼른 사과 받고 왕래하고 싶으셔서 그러는거 같아요
34. .....
'14.3.17 4:44 PM
(14.50.xxx.6)
저도 배우고 가네요..
시댁식구들한텐 너~~무 잘하면 안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