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꾸러기 중 3 딸래미가 최근에는 밤에 늦게 안자는 모양에다가, 오전에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기상시간이
그냥 두면 1시 2시 이러는 걸 보고, 며칠전부터 밤 12시부터 스마트폰을 뺐었다가, 다음날 돌려줍니다.
그동안 아이 폰을 뒤져보거나 하지는 않다가, 너무 늦게 자는게 이상해서 카톡을 찾아봤더니,
남자친구가 생긴 모양이었습니다.
학원을 같이 다니는 같은 반 짝궁이 남자친구처럼 만만하게 지내나 싶었는데, 그것은 훼이크. ㅠㅠ
하트 표시로만 저장된 다른 애가 있었고, 대화 내용보다가 충격이 쿵 하고 오네요.
그 소문으로만 듣던 여보 소리가~. 사랑한단 말도 하고요,
딸아이는 학교나 학원에서 성실하다고 소리 듣는 편이고, 그냥봐서는 모범생과로 분류됩니다.
엄마랑 친한 사이는 아니고요, 저도 아이도 애정표현 어색해서 못합니다.
게다가 제 전화번호는 "아줌마" 라고 저장되어있네요.
미친년으로 안해준것만 해도 감사해야 하는줄, 알고 있습니다만,
여보니, 사랑한다니 하는 말 저렇게 하는 사이는, 곧 진도를 나간 사이라는 뜻인가요?
대학생도 아니고, 중 3인데다가, 부끄럼 많고 내향적인 제 아이가 저런 이야기 하고 지내는
"요즘 아이" 라는데 대해 놀란 마음이 진정되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