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할때 산 옷이니까 20년 가까이 되었을거 같아요.
그당시 비아트에서 샀구요. 기억하세요? 신애라가 모델이었던거 같은데..ㅎㅎ
결혼예복도 많이 나오고 괜찮은 브랜드였다고 기억해요. 지금은 없어졌죠?
A라인 엉덩이 덮는 길이 검정 코트였고 목부분 커다란 진주단추가 있고 차이나카라로 잠가 입었구요.
앞부분은 단추 3개 인가 4개인가 숨김 단추로 되어서
목부분 단추말고는 전혀 다른 악세사리나 단추는 안보이는
아주 심플하고 깔끔한 코트였어요.
저한테 너무 잘 어울렸고 저도 아주 좋아해서 겨울만 되면 주구장창 입고
결혼하고 임신해서도 잘 입었어요. A라인이라 임신하고는 더없이 좋았죠.
아이들 키우면서 애들 번쩍번쩍 안아올리고 해야하는데 A라인인게 거추장스럽더라구요.
친정 놀러갔다가 벗어놓고 왔는데 아마 친정에 아직 있지 싶어요..ㅋㅋ
엄마가 추억이 있어서인지 못버리겠다고 하셨거든요. 너 안갖고 갈꺼야? 이러시면서..
갑자기 그 코트가 너무 입고 싶은데.. 지금 못입겠죠? ㅎㅎ40대 초반이 다된 아줌마인데..
친정이 멀어서 냉큼 가서 입어볼 수 없는게 안타깝네요.
택배로 보내달라 그래서 한번 입어볼까..
올해 설엔 시댁친정 둘다 안가게 되어서 친정가게되면 봄이나 될텐데..
택배로 보내달라 그럴까.. 고민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