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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못하는 고등학생 아들은 뭘할 수 있을까요?

고2되는 아들 조회수 : 7,526
작성일 : 2013-01-23 00:18:52

이제 고2됩니다.

내신 6등급?  게다가 이과입니다.

영.수 모두 5.6등급이고 국어는 쬐매 낫습니다.

성적땜에 문과로 전향할려다가 자신이 원하는 길이 이과쪽이라서...

학원에서도 그냥 문과가는게 어떻겠니라고 조언을 해주네요....

얼마전에는 그냥 공고로 갈까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구요.

아이는 아이대로 성적땜에 예민해져서 조금이라도 안좋은  이야기나오면 바로 대들고

저희는 저희대로 열심히 해줄수 없겠니라고 얘기 꺼내다가 아들의 대듬에 폭발해버리고..를 반복하다보니

부모자식간의 사이가 이미 틀어질 대로 틀어져버린 느낌입니다ㅠㅠ

 

아들이 성격이라도 외향적이라면 나중에 장사든,영업이든 뭐라도 할 수 있지않을까 해보지만

내성적이고 고립적인 성격이라서 그것도 힘들것 같고,

외모라도 멋지면 또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키도 작고 외모도 객관적으로 볼땐 그닥..ㅠㅠ

체력도 저질이라서 맨날 아프고, 운동도 싫어하고...이렇담 몸으로 하는 직업도 힘들거고.

 

이상태라면 전문대정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아이의 앞 날은 과연 어떻까요?

생각만 하면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82에는 sky가고 상위 몇프로인 아이들 이야기만 잔뜩 있지

저와 같은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오늘도 과외샘 전화 받고 속상해서 주절주절 여기다 풀어봅니다.

 

IP : 112.152.xxx.11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12:21 AM (112.104.xxx.56) - 삭제된댓글

    전문대에 거부감이 없다면 전문기술쪽으로요.
    내성적이고 고립된 성격일 수록 기술하나,그에 관련된 자격증 하나 있으면 수월합니다.
    제 주변에 삼류대 문과 별볼일 없는 곳 나와
    기술관련 자격증 갖고 남들은 실업 걱정 할때 마음대로 직장 옮겨 가면서 살더군요.

  • 2. ..
    '13.1.23 12:22 AM (211.177.xxx.70)

    전문대 치기공?같은거 어떨까요??? 많은 사람 많나지않고..거의 앉아서 일을 하니..체력적으로도 괜찮구요..그리고 취직이나 페이도 좋은거 같더라구요... 그런쪽을 좀더 찾아보세요...

  • 3.  
    '13.1.23 12:26 AM (1.233.xxx.254)

    일단은 기술 배울 수 있는 전문대 쪽 보내시구요.
    헬스클럽이나 혹은 무술하는 쪽 보내셔서 몸을 다듬고 체력을 키워놓으세요.
    어떤 기술도 체력 없이는, 아니, 모든 회사원이 저질체력으로는 못해요.

  • 4. 잔잔한4월에
    '13.1.23 12:27 AM (175.193.xxx.15)

    성적땜에 문과로 전향할려다가 자신이 원하는 길이 이과쪽이라서...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될때까지 하면 될텐데요.

    기술계쪽을 원하는것 같은데, 전문대쪽으로 알아봐도 될듯하고요.
    하겠다는 패기만 충만하면 뭐든 할수 있는 시기니까요.

    아드님께 화풀이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엄마는 자녀의 회귀점입니다. 흔들리거나 하면 안되요.
    엄마의 고집대로 하면 자식망칩니다.
    머리는 엄마를 닮지만, 성격은 아빠를 닮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가장 좋은점만 가지고 태어난 소중한 존재니까
    믿어주시는게 중요해요. 닥달하고 밀어제끼면 삐뚤어지게 나가니까요.
    다만 엄마가 아이의 생활습관에 대해서는 규칙적이게 다듬어 줘야겠지요.

    머리가 늦게 틔이는 아이들도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참고로 고2때 사춘기의 절정입니다.

    학업이나 선생님을 좋아하면 공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그런 동기가 충만해지면, 기술적인보조(과외)를 해주면
    성적은 쑤욱 올라갑니다.

    그런 동기가 없고 그냥 부모의 기대때문에 떠밀려서 하면
    기술적인보조(과외[課外])가 아니고 강제적인보조(과외-過畏)가 됩니다.

  • 5. 원글자
    '13.1.23 12:29 AM (112.152.xxx.118)

    아들아이는 전자, 아이티기술쪽으로 관심이 많아요.
    나름 자존심은 많아서 남과 다른 색다른 걸 하고 싶어합니다.ㅠ

  • 6. ~~
    '13.1.23 12:33 AM (110.8.xxx.44)

    아무래도 학벌이 직업과 연관되니 이왕이면 인생 좀 괜찮게 살 확률이 크면 크겠지만 주변을 봐도 꼭 그렇지만은 않잖아요~~요즘 제일 중요한건 경제관념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경제관념있는 사람들이 근면성도 따라 있더라구요~~ 뭐를 해도 경제관념과 근면성만 있으면 어디가서 야무진 사람류에 속하며 밥 벌이 하며 살잖아요~~ 솔직히 주변에들 보세요~~ 은근 밥벌이도 못하는 사람 꽤 되요~~ 밥 벌이라는게 뭐예요? 그래도 어디다 손 안벌리고 가족들 의식주 정도 꾸려나가는거~~ 그 의식주가 솔직히 옛날 우리 자랄때 그 수준이 아니잖아요~~적어도 내집 하나에 애들 사교육비에 어느정도 생활 유지비에 보통 몇백벌이에 알뜰살뜰 살림 불리고 그 경제 관념만 있으면 부모덕 보는거 아닌다음에야 전문대를나오든 고등학교를 나오던 어차피 사는덴 거기서 거기지요~~

  • 7. 잔잔한4월에
    '13.1.23 12:35 AM (175.193.xxx.15)

    하고싶은거 하고 사는게 좋은겁니다.
    빌게이츠와 스티븐잡스보세요. 하고 싶은걸 하면 뭔가는 됩니다.

    [잡스와 빌게이츠]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kw1105&logNo=150113155419

  • 8. 동기부여
    '13.1.23 12:38 AM (110.10.xxx.47)

    그래도 확실한 목표정도는 있는게 기특하네요
    아이가 원하는 아이티쪽으로 많은 정보를 얻고 거기에 확실한 동기부여를 주면 성적은 좀 오르지않을까요? 요즘 꿈이나 목표없는애들도 많아요
    화이팅해요!!!! 저도 고딩엄마에요

  • 9. 원글자
    '13.1.23 12:45 AM (112.152.xxx.118)

    그 목표라는 것도..그게 멋져 보이니 그런 것 같고 뚜렷하게 요게 길이다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성적의 부담감만 있지 스스로의 노력은 보이질 않네요.

    그냥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져 입안에 들어오길 기다리는 모양새입니다.
    학원에 가면, 과외를 하면 성적이 오르겠거니 생각만 하고 그 외의 노력을 해야한 다는 것은
    실제로 게을러서 하지를 못합니다.

  • 10.
    '13.1.23 12:48 AM (14.52.xxx.135)

    저희 남편이 it직종인대요
    회사에 전문대 나온 캐드하는 부부가 있대요
    알바도 하고 해서 둘이 한달에 800만원 가까이 수입을 올린다네요
    울 딸래미도 공부랑 담쌓고 사는데 이 직종 심각하게 고려 중이에요
    어정쩡한 4년제 대학 나온거 보다 훨 나아요
    눈치있고 센스있고 일 잘하고 사회생활 잘하면 문제없어요

  • 11. 잔잔한4월에
    '13.1.23 12:51 AM (175.193.xxx.15)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나나요?
    일찍재우고(10시) 일찍(4시)깨우세요.

  • 12.
    '13.1.23 12:53 AM (175.210.xxx.243)

    저도 집에 공부와 담 쌓은 아이가 하나 있지만 공부에 큰 스트레스는 안줍니다.
    공부도 못하는데 성격까지 나빠지면 안되니까요.^^;
    전 전문대 나와도 괜찮다는 주의입니다.
    취업 잘되는 과 나오면 그게 4년제든 2년제든 트게 상관있을까요.. 학력 컴플렉스 느낄때 그때 본인이 4년제 가도 늦진 않는것이고..
    다행히 님의 아이는 흥미 갖고 있는게 있네요. 그쪽으로 키워주세요. 본인이 좋아하는 걸 가지고 직업을 삼는다면 그것만큼 행복한게 어딨을까요?
    제 아이도 공부는 뒤에서 세는게 빠르지만 그래도 음악을 좋아해서 좀 전에도 컴앞에 앉아 다른 사람이 연주하는 동영상을 보며 그걸 악보에 열심히 그리고 있더라구요.
    그냥 그런 모습을 보며 흡족해 하는 느긋한 엄마도 있습니다.^^;

  • 13. 독수리오남매
    '13.1.23 12:54 AM (211.234.xxx.198)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이의 성향과 어떤게 맞는지 얘기도 많이 해 보시고 기술을 익히게해서 자격증을 따게 하세요.

  • 14. 원글자
    '13.1.23 12:57 AM (112.152.xxx.118)

    야행성이라서 맨날 새벽에 공부한답시고 1,2시에 자다가 (실제로는 거의 빈둥거리는 시간)
    어느날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겠다고 일찍 12시전에 잠들더니
    새벽에 깨서 못견디고 자고를 반복하더니
    이제는 일찍 자고 늦게 7시에 일어나는..찯한 어린이 스탈일로...
    그래서 속으로 이 기회에 키나 좀 커라 하고 있답니다ㅠㅠ

  • 15. 음.님~
    '13.1.23 1:05 AM (112.152.xxx.118)

    저희 아이는 벌써 성격까지 나빠진 듯 합니다. 심각하게...
    아이를 몰아세우며 닥달하던 남편도 요즘엔 아이가 활발하기라도 하면, 체력이라도 좋다면,
    아님 음님의 아이처럼 연주를 들으며 악보를 그릴 수있는 천재성이라도 있다면,
    좋겠단 생각을 하며
    성적에 대한 욕심은 접었답니다.
    어떠한 끼도, 특기도,재능도 없어요...
    저희가 물려준 유전자때문이겠죠ㅠ 괴롭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들에기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 16. 잔잔한4월에
    '13.1.23 1:14 AM (175.193.xxx.15)

    끼가 없다뇨.^^ 느긋하고 여유로운데요.^^
    우선 생활습관부터 바로잡도록 하세요. 새벽형인간이 좋아요.

    그리고 주말 토요일정도는 예체능하나정도 포함시켜서
    청소년수련관프로그램하나정도 시간보내도록하세요.
    우선 스트레스 상태라면 즐거워야 합니다.

    즐토프로그램같은것 찾으셔서
    악기라도 다루도록 하시는게 좋아요.
    아니면 검도같은것 하나 시작하는것도 좋아요.

    잘놀아야 공부도 잘됩니다. 행복한아이로 키우셔야죠.
    아직 고2니까... 마음만 조급하게 하고 스트레스만 주지마시고
    방법을 바꾸시고 페이스유지만 잘하시면되요.

  • 17. @@
    '13.1.23 1:16 AM (125.187.xxx.207)

    공부 별로이어도 성격 좋고 생활력 강하면 걱정이 없는데
    우리 아이는 공부도 그냥 간신히 인서울 그것도 문과.....
    몸도 약하고 특별한 특기도 없고
    요즘 기타 배운다고 다니는데 그것만으로도 고맙네요 오래 했으면 좋겠고......
    아들 친구중에 이과 인데 연암공대에 합격했고일류대 아니어도 그것도 너무 부럽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친구들한테 한 턱 쏘기도 하고 염색 파마에 멋도 잘 내고 늘 활기찬 친구가 있어요
    솔직히 그아이 엄마가 넘 부러워요ㅠㅠ
    그냥 원글님과 같은 처지라 댓글 달고 갑니다.

  • 18.
    '13.1.23 1:18 AM (175.210.xxx.243)

    제 아이가 천재성이 있는건 아니에요. 그냥 예전부터 쭉 시켜오던 악기가 있어서 좋아하는 노래가 있으면 그때만 반짝 집중할 뿐이죠.^^
    우리는 공부잘하는 아이가 성실하고 바른 아이로 알지만 공부도 재능이에요.
    공부에 재능이 없는데 닥달한다고 되나요.. 흥미가 없는데요..
    공부에 재능이 있는 아이는 공부로 가면 되지만 공부가 아닌 다른 쪽으로 재능이 있는 아이는또 다른 쪽으로 가야하는게 맞는거 아닐까 싶네요.
    지금이라도 아이한테 공부로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특기와 재능을 벌써부터 알아챌 만큼 아이한테 많은 걸 시켜보거나 체험해보게 하셨나요?
    분명 뭔가 있을거예요. 님의 아이만이 갖고 있는 그 뭔가가...
    저도 누구에게 조언해줄 입장은 못되지만..^^; 부모부터 달라져야죠. 그럼 아이도 달라지겠죠.
    잘하는 부분은 많이 칭찬해주세요. 안되는 공부에 대해선 더 이상 스트레스 주지마시구요.
    전 영수학원 보내다 이제 다 끊었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과 악기만 시킵니다.
    못하는거 잘하게 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거 잘하게 하는게 더 확률적으로도 빠르니까요.
    공부 못하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며....^^

  • 19. 원글자
    '13.1.23 1:41 AM (112.152.xxx.118)

    그러게요~ 저희가 알아채지 못한 아이의 재능이 무얼까요?
    왜 아직 잠재되어있는지...있기는 한건지...

    자신의 성적으로 나~중에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못하고 좌절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부모의 이 타는 속을 알기나 할련지...

    나중에는 자신의 모습이 부모 탓이라고 할지도 몰라요.
    그때 왜그렇게 공부스트레스를 줬냐면서.그래서 자신이 이렇게 망했다고...
    근데 아들아이가 스트레스에 아주 민감해서 남이 1이라고 느끼는 스트레스를 5정도로 힘들게 인식한다는.
    그래서 아주 미칠 지경입니다.
    주위 형제들은 저희가 아이를 들들 볶는 줄 알아요.흐유..

  • 20. ㅇㅇ
    '13.1.23 7:53 AM (211.237.xxx.204)

    공부 진짜 열심히 하는데 나날이 성적이 떨어져가고 있는 고2되는 여학생이 우리집에 있습니다.
    게다가 이과 간다고 외고에서 일반고로 전학까지 했지요.. 에효~
    그냥......... 공부 못해도 건강한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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