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안녕하신분 보신분?
청소를 해도해도 너무하게, 집착 수준으로 한대요.
예를들어 빨래도 하루에 다섯번씩 돌리고,
빨래한 옷가지며 행주 속옷까지 집에있는 천조각은 모두 빳빳이 다리미질하고,
설거지한 그릇 매일 삶는건 기본에,
찬장의 새그릇들도 꺼내 설거지하고,
청소도 소파, 옷장 다 들어내고 그 아래 먼지 한톨 없이 쓸어내고 이런식이지요.
그런데 반전이 있대요.
전 거기까지 보고 요리나 음식은 전혀 안한다는 얘긴줄 알았어요.
청소는 좋아하는데 어질러지는거 싫어서 요리는 싫어하시는분 많잖아요.
그런데 정말 빵터진 대반전,
청소를 그렇게 하는데 집이 더럽대요. ㅍㅎㅎ
어떻게 그럴수 있냐면,
빨래는 광주리광주리 해놓고 못널어서 축축한채로 거실에 뒹굴고,
설거지는 다 꺼내 해놓고 식탁에 그대로 엎어놓고,
청소한다고 가구 다 들어내놓고 제자리로 돌리는건 힘들어 못하고,
이런식인거여요. ㅋㅋㅋ
집 사진이 나왔는데, 정말 너저분...
그 어머님 그리 사서 고생하시니 피곤이 가득한 얼굴로 출연하셔서는,
대체 왜 그러시는거냐 엠씨들이 묻자,
저는 청소를 하는거지 정리정돈은 안한다고 하시던가...
간만에 너무 배찢어지게 웃으며 봐서
공유 함 해봤어요~
1. ㅋㅋㅋ
'13.1.22 4:44 PM (211.179.xxx.245)원글님 글 제목보고 빵터졌어요 ㅋ
안녕하세요 재미있게 보는 프로인데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얘기가 있어서 요즘은 봐도 별로 흥미가 없더라구요...ㅎ2. ㅎㅎㅎ
'13.1.22 4:44 PM (125.186.xxx.11)전 내용보다 안녕하신분 보신분이라고 쓰신 원글님 엄청 급한 성격이신가 싶어 빵 터졌어요 ㅎㅎ
3. ㅋㅋ
'13.1.22 4:46 PM (175.223.xxx.140)안봤지만 게으른이엄마가 낫다고 가족들에게 보여줘야겠어요^^
4. 네~~
'13.1.22 4:46 PM (202.30.xxx.226)저 안녕해요. ^^
어제 안녕하세요 봐서인가봐요. ^^
취미가 청소지 정리정돈은 아니라고 ㅎㅎㅎㅎ
영자씨가 앞으로 청소에는 정리정돈까지 포함하시라고..ㅎㅎㅎ
근데 그보다 그 딸이랑 미친소 티격태격하던게 더 웃겼어요. ^^5. 타리
'13.1.22 4:47 PM (117.111.xxx.181)제가 그런식이라 못 웃어요ㅜㅠ
좀 다르지만, 서랍속은 정리되어 있는데 겉은 너저분! 방은 다 청소하고 닦아뒀는데 정리가 안 되 티가 안나요.6. ㅋㅋ
'13.1.22 4:47 PM (175.223.xxx.140)원글님 제목보고 댓글까지 단 전 뭔가요 ㅎ
7. 세상에
'13.1.22 4:47 PM (110.8.xxx.44)그 프로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세상에서 상식이 소통이 안되는 사람이 제일 힘들어보여요~~가족들은 미치고 팔짝 뛸 일이지요~~ 일종의 정신병 같아 보여요~~ 새벽 세시에 일어나서 식구들 다 곤히 자는데 그렇게 어수선을 피우고 싶을까요? 게다가 집안 꼴이란? 전 웃음보다는 한심하더라는~~ 문제가 많아보였어요~~
8. ㅇㅇ
'13.1.22 4:47 PM (211.237.xxx.204)ㅎㅎㅎㅎㅎ 안녕하세요 보신분을 안녕하신분 보신분 ㅋㅋ
9. 아는 분
'13.1.22 4:48 PM (61.75.xxx.35)70대 후반 할머니가 계세요.
이 분 집에 가면 청소는 매일 해요.
할 때 마다 힘들어 죽겠다고 하네요.
바닥, 수납장 위등 먼지는 정말 없어요.
그런데... 바닥에 정신 없이 널부러진 물건들...
먼지털이게, 걸래, 속옷, 종이 조각 등..
또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종이 조각을 비닐에 넣고
또 그 비닐을 작은 가방에 넣어 또 비닐로 싸서 벽 못에 걸어 놓고..ㅠ
제가 가끔 가서 필요 없는 것 보여주고 버려주고
어제는 방문 했더니
문을 열자마자 막 울더라구요.
왜 그러냐 했더니
빨래를 해야 해서(세탁기 없음. 자녀가 사준다고 해도 싫다고 하심)
통에 빨래를 담궈 하려니 너무 팔이 아파
어떻게 빨래를 해야 하나 속상해서 울고 계셨다고 하네요.
제가 빨래 봉사하는 곳에 알아봐 준다고 해도 싫다고 하고...ㅠ10. 스뎅
'13.1.22 4:49 PM (124.216.xxx.225)ㅋㅋㅋㅋㅋㅋ저도 님 제목에 빵ㅋㅋㅋㅋㅋㅋㅋ
11. 오웅...
'13.1.22 4:50 PM (218.234.xxx.48)저하고 같은 과의 엄마인가 봐요? 아 오히려 반대인가?
전 방에 먼지나 휴지가 떨어져 있어도 별로 괘념치 않아요. 대신에 서랍, 옷장 등은 아주 칼정리.
방의 먼지야 청소기 쑥 돌리고 스팀걸레 휙 돌리면 20분만에도 깨끗해지지만, 정리정돈이 안되어 있으면 그거 정리하느라 청소시간이 확 늘어나잖아요. 그러니까 평소에 완벽하게 할 시간이 없으면 정리정돈 중심으로 해요..12. ...
'13.1.22 4:50 PM (182.221.xxx.57)엇, 재목 실수했네요,
제목에 빵 터졌다는 분들 계시니 안고치고 그냥 둘래요. ㅋㅋㅋ13. 봤어요
'13.1.22 4:54 PM (111.118.xxx.36)미친소 너무 좋아요.
동엽신도~^^
청소도 그렇지만 엄마가 주름지고 늙어서 외면하는 아들새끼, 미친소가 왠일로 잘 참네 했더니 인자함+버럭의 한 장면으로 제 분노가 다스려지더라구요.
개나 줘버리고 싶은 아들노므시키14. 저 제목이
'13.1.22 4:55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정상적으로 읽혀져서 들어왔는데 덧글보고 잘못쓴건지 인지했네요. ㅋㅋ
15. ...
'13.1.22 4:55 PM (182.221.xxx.57)그런데 그 어머님, 원래 무슨 일을 하시다가 건강 문제로 그만두고나서부터 그 증세(!)가 심해졌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저희 친정엄마도 평생 일을 해오신 분인데, 몸이 아무리 피곤해도 그냥 지나쳐도 될만한 집안일을 그렇게 만들어 하시더라구요.
제가 엄마 피곤해하는게 너무 안쓰러워서 일좀 만들어 하시지 말하고,
제발 두번 움직일걸 한번 움직일 생각을 해야지 왜 다섯번 움직이냐고 잔소리 하거든요.
근데 엄마 곧 하시던 일을 정리하실 예정인데, 일 그만두고 나시면 어제 그 안녕하신분처럼 될까봐 좀 걱정됐어요.16. 공부방
'13.1.22 5:01 PM (202.30.xxx.226)하셨댔어요.
17. 저희동네에
'13.1.22 5:11 PM (211.228.xxx.110)상당히 깔끔하고 부지런해뵈는 엄마인데 항상 집이 지저분하다고 우는 소리하시고 저희집에만 오면 깨끗하다 하신분을 관찰해봤는데 제가 느낀게 아..정리가 안되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아이들 음식도 잘해주고 상당히 부지런...
저는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게으른 편이라 걸레질도 잘 안한데 우리집은 깔끔..
저는 청소는 안하는데 정리정돈은 좀 하는 편인 듯 해요.
그 이야기 보니 대뜸 생각나네요.18. ....
'13.1.22 5:12 PM (112.154.xxx.62)앗..안녕하세요 보신분..제대로 읽히는 나는 뭥미?
19. 솜사탕226
'13.1.22 5:13 PM (1.229.xxx.10)찰떡같이 알아듣고 클릭했는데 글 읽다보니 다들 제목얘기 하셔서
제목 다시 보고 빵 터졌어요 안녕하신분 ㅎㅎㅎㅎㅎㅎㅎㅎ20. 해바라기
'13.1.22 5:31 PM (123.109.xxx.174)ㅎㅎㅎ
저도 점네개님과 같은 눈을 가졌어요21. ..
'13.1.22 5:46 PM (1.225.xxx.2)KBS 들어가서 다시보기 찾아봐야겠어요.
22. ㅎㅎㅎ
'13.1.22 5:52 PM (118.32.xxx.176)제목보고 진짜 빵 텨져서 사무실에서 입 틀어막고 웃었네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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