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달에 첫 아이 낳는데.. 벌써부터 아기용품 많이 얻어놨어요. ㅋㅋ

화초엄니 조회수 : 899
작성일 : 2013-01-22 14:13:48

제목 그대로입니다.

5월달에 첫 아이 낳는데...

벌써부터 친정어머니께서 여기저기서 아기용품 많이 얻어놓으셨대요.

외삼촌께서 마흔 넘어서 늦게 장가가시는바람에 제 외사촌이 이제야 세돌이거든요.

거기서 얻어오셨나봐요.

양말만 해도 20켤레... 물론 신던 것도 있고 완전히 새 것도 있다네요. ^^

저희 낳고 기른지 오래되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시면서 하여튼 상기된 목소리로

이것저것 많이 얻어놨다고 어젯밤에 전화주셨네요.

겉싸개도 있다고 하시고 모자에.. 내복에 각종 옷가지에....ㅎㅎ

저도 중고장터에서  여름용망사포대기랑 속싸개 아주 싼 가격에 구입했구요.

배냇저고리도 얻어다 놨구요.

겉옷은 몰라도 내복을 어떻게 남 입던 걸 입히냐는 남편한테도 오히려 남이 입던 옷이 더 깨끗(?)한거라고 얘기해줬어요.

헤지고 터진 것만 아니면 오히려 깨끗하게 삶아서 입는 게 환경호르몬이나 화학섬유보다 나은거라구요.

하하...

새 것은 아이가 다섯살때까지 덮을 수 있는 크기의 이불만 새걸로 구입했어요.  

사계절용 도톰한 포대기랑 아기띠, 카시트 정도만 구하면

굵직굵직한 건 다 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돈 들어갈 일이 더 많겠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든든하네요. ㅎㅎ

아무리 아기꺼라지만 모이면 무거울턴데...

차도 없이 버스로 그 물건들 친정집까지 가지고 나르셨을 울 엄마 생각하니

갑자기 맘이 찡~하네요.

아이를 가져보니 우리 친정엄마 맘이 조금씩 조금씩 이해가 되네요.

ㅠㅠ

IP : 210.113.xxx.1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쁜
    '13.1.22 2:17 PM (121.186.xxx.147)

    이쁜 원글님
    살림솜씨도 똑 부러질것 같네요
    아가 순산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 2. 화초엄니
    '13.1.22 2:20 PM (210.113.xxx.106)

    글쓰다 잘렸는데...
    아무리 얻어쓰는거라지만 그래도 사촌동생(남자애 둘)들한테 뭐라도 사줘야하지 않을까요?
    그냥 얻어쓰는 게 좀 맘에 걸려서요.
    뭐가 좋을지;;;;;
    아기 애들이니까 둘이 합쳐 3-5만원정도 용돈이 나은지 아니면 다른 옷을 사주는 게 나은지....
    지혜를 구합니다.

  • 3. SOYdeSOY
    '13.1.22 2:28 PM (59.11.xxx.67)

    와! 뭐랄까-
    첫 애를 낳는거라시니 저랑 비슷한 연배같은데,
    굉장히 검소하시고... 예쁘네요!!!! ㅎㅎ

    첫 아이라 최고만 해주고 싶고, 새것만 해주고 싶고,
    유모차 같은 것도 최고급으로 해주고 싶고..
    그럴법도 하신데, 어휴~ 정말 예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ㅎㅎ
    그런 엄마를 보고 자란 아이는 정말 예쁘고 바른 아이일꺼예요. =)

    저도 들은 것 같아요- 오히려 물려입은 옷이 아기들한테 좋다고.
    아토피 피부 유발 안하다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753 제가 사고 싶은 물건들 목록인데 여기서 몇가지만 필요없다! 말씀.. 78 여기서 2013/01/30 13,356
213752 일베, 유해게시물 차단보다 폭로하는 기자막겠다? 2 뉴스클리핑 2013/01/30 411
213751 정치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일베충' 운운하는 악의적 이.. 17 진정한사랑 2013/01/30 979
213750 인간관계에서 기브 엔 테이크를 잘하는방법은 뭘까요? 1 궁금 2013/01/30 4,361
213749 형광등 어떤게 좋은건가요? 2 ... 2013/01/30 729
213748 2G 핸드폰으로 개통 가능한가요? 1 ... 2013/01/30 1,396
213747 초등과외 선생님을 소개 받고 싶어요. 2 밥해주는엄마.. 2013/01/30 983
213746 5천만원 받고 유산 5억 포기했답니다. 75 친정엄마 짜.. 2013/01/30 21,989
213745 도로주행시험 또 낙방했어요.. ㅠㅠㅠ 12 운전면허 2013/01/30 3,339
213744 코스트코 냉동말고 냉장 라비올리 드셔본분 계세요???? 7 라비올리 2013/01/30 2,156
213743 엑셀 숫자를 텍스트+(숫자)로 바꾸는 방법 알려주세요 2 긍정이조아 2013/01/30 2,818
213742 양파요리 좀 찾아주세요 6 양파 2013/01/30 858
213741 제주도 렌트카 요금 4 렌트카 2013/01/30 1,809
213740 마니카꿀좋은가요? 6 아이허브처음.. 2013/01/30 2,241
213739 최근 자동차 i30 구입하신분 계세요? 1 2013/01/30 727
213738 생마 어디서 주문해서 드세요?? 1 Turnin.. 2013/01/30 501
213737 빌게이츠가 만든 수도필터 구입하고픈데요 룰ㅇㅇ 2013/01/30 509
213736 허리가 휘었는데 꼬부기사랑 2013/01/30 498
213735 초등애들 고기반찬 어떻게 해서 주면 맛나게 먹던가요 11 .. 2013/01/30 2,128
213734 힘든 남편보면 가슴이 아리네요 10 힘내라 남편.. 2013/01/30 3,100
213733 결정회사 ㅠㅠ 1 리치맛있 2013/01/30 795
213732 대학병원은 무조건 주차비를 내야하나요? 3 ,,, 2013/01/30 1,771
213731 마지막에 말아주는?볶아주는 죽의 비결은 뭘까요? 9 채선당 2013/01/30 1,697
213730 요즘 감기가 토하기도 하나요? 7 요즘 2013/01/30 1,567
213729 배추로 해먹을수 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7 ... 2013/01/30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