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제 핸드폰을 갖고 학교에 갔나봐요ㅜㅜ
딸아이 방과후 수업 가는 거 현관에서 인사하고 집에 들어왔어요.
와서 당연히 제 핸드폰을 찾는데 없네요.
소파 위에 올려놓고 잠깐 방에 딸 목도리 가지러 들어갔다 나왔거든요,
목도리 해주고, 현관에서 배웅하고 그리고 문 닫고...
당연히 소파 위에 있어야 할 핸드폰이 없어요.
집 전화기로 전화를 6번이나 했는데, 집 어디에서도 소리가 안들려요.
배터리도 빵빵한데 꺼질리도 없고, 진동으로 돼 있을리도 없고...
집안에서 제 행적을 따라 몇 번을 뒤져봤는데도 안나와요.
딸이 소파에 있는 걸 갖고 갔나봐요.
그래봐야 비밀번호 걸려 있어서 풀지도 못할테고, 1학년 짜리가 그걸로 뭘 할 수 있을리도 없을테고..
왜 갖고 갔을까요.
처음에는 엄청 괘씸하고 어떻게 혼내줄까만 생각하다가 지금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1. 원글이
'13.1.22 10:38 AM (1.237.xxx.170)네, 초등 1학년이요. 근데 비번이 걸려있고, 자기가 그 비번 못푸는 것도 다 알아요. 왜 갖고 갔는지, 엄마를 놀려주거나 화나게 하려고 갖고 간건지 그게 궁금하네요;;
2. 요즘은
'13.1.22 10:40 AM (211.60.xxx.130)초1이면 다 핸폰이 있으니까 어린맘에 자랑해보고 싶어서 가져갔을거예요. 너무 나무라지민세요.
3. ....
'13.1.22 10:43 AM (211.179.xxx.245)가져간게 확실하면..
좀 따끔하게 야단쳐야 될 일 아닌가요...
초1이면 아직 어린아이인데..
엄마의 물건을 말도없이 가져갔다는게... 좀 그래요...4. 원글이
'13.1.22 10:45 AM (1.237.xxx.170)엄마가 핸드폰 없어진걸 알면 안절부절 못할 걸 아니까 일부러 그러라고 갖고 갔는지.... 그랬으면 진짜 혼내주고 싶어요ㅜㅜ 저 지금 금단증상 나타나서 얼른 컴퓨터 앞에 앉았거든요;;
초1이지만, 남자친구는 모르겠고, 여자친구 중에 핸드폰 있는 아이는 3~4명 정도에요. 없는 아이들이 훨씬 더 많은걸요.5. 조용히
'13.1.22 10:58 AM (121.186.xxx.147)학교갔다오면 조용히 물어보세요
화난목소리 말고
왜그랬는지
이유를 알고나서 꾸중을 하시던지
이해를 하시던지 하세요
엄마 생각대로 생각하고
자꾸 야단치다보면
아이와 소통할수 있는 길이 막혀버려요6. 아이 눈엔
'13.1.22 11:01 AM (58.143.xxx.246)핸드폰 갖은 아이들이 눈에 더 들어오죠.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혼낼 일은 아니예요.
1학년때 생각하니 핸드폰 갖은 아이들이 1/3은 되었던듯해요.
요즘은 어른도 갖기 힘든 최신스마트폰 갖고 있는 아이들
많아진듯해요7. 모모
'13.1.22 11:08 AM (115.136.xxx.24)아놔.. 오늘 아침 1학년 아들 방과후수업에 데려다주려고
옷입고 모자쓰고 목도리 두르고 부츠신고 나서다가..
핸드폰이 없기에 잠깐 핸드폰 찾으러 집에 들어온 사이에..
아들놈 혼자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 버렸어요 어이없게..
방학동안 계속 데려다주었었고,, 오늘도 데려다주려고 준비 다 마쳤는데..
마치 항상 지 혼자 갔었던 녀석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혼자 가 버리니 황당하더라구요!
근데.. 원글님 딸래미도 못지않네요.. ㅋㅋㅋ
1학년들은 원래 이런가요..8. 원글이
'13.1.22 11:13 AM (1.237.xxx.170)1학년들이 이제 3월이면 2학년 된다고 이렇게 엄마들 뒤통수를 치는 건가요?
우리 딸은 오늘처럼 이런게 한번이 아니구요, 가끔 엄마 열받으라고 이렇게 제 뒤통수를 쳐요ㅜㅜ9. 원글이
'13.1.22 11:58 AM (1.237.xxx.170)딸아이 왔습니다.
엄마 핸드폰 달라고 하니 배시시 웃으며 패딩 주머니에서 꺼내네요.
그걸 왜 갖고 갔어? 했더니 엄마가 달라고 하면 주려고 주머니에 넣었다네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럼 달라고 안하면 계속 가지고 있으려고?
화는 전혀 안냈고, 장난으로 넘어갔지만, 제 속은 부글부글ㅜㅜ10. ....
'13.1.22 12:28 PM (112.155.xxx.72)호되게 야단 치셔야 할텐데요.
남을 골탕 먹이는 질이 나쁜 장난인데
초1이 벌써부터 그러고 있다는 거는...11. -_-
'13.1.22 1:42 PM (211.179.xxx.245)잘못된건 따끔하게 혼을 내셔야지...
이번에도 그렇게 넘어가시나봐요?
이해가 안되네요....
만에 하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그렇게 한다면 어쩔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