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파트를 샀는데 세입자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집을 너무 깨끗하게 써서 그 집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내 신조가 끝집은 사지마라 곰팡이 있는 집은 사지마라 였는데
그 집이 끝집이었는데도 그만 눈에 뭐가 씌여서 산거 같아요
오늘 그집이 이사를 나가고 가보니
곰팡이가 큰방이며 베란다에 가득 피어 있고
화장실에는 담배 찌든 내가 진동을 하는 거에요
환풍기 등도 부서진게 많고 돈이 없어서
도배 장판 싱크대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할게 너무 많네요
너무 기다리던 오늘이었는데
마음이 착잡합니다
환기만 잘 시키면 곰팡이가 올라오지 않을까요?
담배 찌든내도 사라질까요?
이런 저런 생각에 오늘밤 잠은 다 잔거 같아요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