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으로 받은 남편나무라는 글

독수리오남매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3-01-22 00:38:18
-남편나무- - -남편나무-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주니
언제나함께하고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때문에
내가 하고싶은것을 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더니 어느날부터
나무는 시름시름시들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뜨거운 태양 아래서 나무가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사랑을 주지않으니
쓰러져버린 남편나무가
얼마나소중한지를...
내가 나무를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 이되었다는 것을...

이미 늦은감이있지만
이제는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다시금 사랑해 줘야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알게 되었습니다.
남편나무님!
죄송합니다. 사랑 합니다...♥♥♥

여러분들의 남편나무는 혹시 잎이 마르거나 시들진 않는지요?
남편이란 나무는
사랑이란 거름을
먹고삽니다!(미소)
IP : 211.234.xxx.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13.1.22 1:22 AM (116.36.xxx.34)

    우리집 나무에게 사랑과 거름을 더 줘야겠어요..
    자꾸 잊어요..ㅠㅠ

  • 2. 천년세월
    '18.6.16 7:40 PM (175.223.xxx.35) - 삭제된댓글

    123456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420 명절에요 시누네도 선물 하시나요? 9 2013/01/24 1,831
210419 채식은 아닌가봅니다. 2 고진교 2013/01/24 1,269
210418 변산반도 가는데요 숙박요 6 알려주세요 2013/01/24 1,855
210417 다른 나라도 시부모, 친정부모 생신에 다같이 모이나요? 22 에혀 2013/01/24 3,073
210416 위내시경하고 약처방받아 먹고 있는중인데요 2 .. 2013/01/24 678
210415 논술지도사 어떨까요.하고 계신분... 4 궁금 2013/01/24 1,014
210414 원룸 4 힘들어 ㅠㅠ.. 2013/01/24 1,013
210413 설연휴 강원도 가는 길 얼마나 막힐까요? 1 복숭아나무 2013/01/24 612
210412 어제 친한 남자 40대 동료가 뇌출혈로 쓰러졌어요. 7 새벽2시 2013/01/24 4,258
210411 삶은 돈과의전쟁이네요 5 ㄴㄴ 2013/01/24 2,210
210410 애기한복 둘중에 어떤게 예쁠까요? 10 추천 2013/01/24 768
210409 문재인의원님 달력이 나왔어요.. 광고... 2013/01/24 871
210408 남친이랑 깨지고 회사도 관두고 싶고 총체적 위기... 5 이로나 2013/01/24 1,400
210407 봉하 인절미, 감 말랭이 참 맛있네요. 11 맛있어요 2013/01/24 1,809
210406 완전 튼튼한 수납장이란 이런것...하나씩만 얘기해 주세요 1 제발요 2013/01/24 802
210405 마취제 이야기 자꾸 나오는데 껴서 질문하나.. 5 도시락 2013/01/24 1,014
210404 누워서 하는 화장법.. 응용 어떻게 하세요? .. 2013/01/24 786
210403 미리 해두는 반찬... 뭐가 있을까요...? 4 주말대비 2013/01/24 1,621
210402 이런 머리 뭐라고 하나요???? 2 단발머리 2013/01/24 851
210401 재판장이 머리숙여 사죄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6 -용- 2013/01/24 1,728
210400 부동산 개발 사업 전두환 차남, 세입자에 ”십원도 못 줘, 나가.. 12 세우실 2013/01/24 1,245
210399 프로포폴이 수면내시경할때 맞는거 맞나요? 8 ... 2013/01/24 3,858
210398 코타키나발루 3 ㅇㅇㅇ 2013/01/24 1,675
210397 종교세 다른나라는 어떤가요? 종교세 2013/01/24 342
210396 제주도 렌트카 사이트 추천해주세요 1 ㅡㅡ 2013/01/24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