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직 고민.... 경험 있으신 분 조언 좀 주세요.

머리 아프다 조회수 : 776
작성일 : 2013-01-21 18:32:11

현재 상황,,,,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완전 외국계도 아니고, 국내 회사도 아닌 어중간한 회사.

직급은 차장이고, 현재 연봉은 그다지 높지 않아요.

하지만 일이 재밌고, 십여년 동안 일해와서 숨쉬는 것처럼 편하고 익숙합니다.

직원들과도 너무너무 즐겁게 지내고, 오랫동안 다닌 회사라 각별한 마음도 있고요...

따라서 스트레스가 거의 제로에요.

 

새로 제안받은 회사는 규모가 제법 큰 기업입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새로운 계열사를 만들었는데, 제가 일하는 업계입니다.

회사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는 못잡은 상황이고.... 그렇습니다....

제안은 직급은 이사이고 연봉은 현재에서 45%정도 인상입니다...

제 수준에서는 파격적인 조건이에요... 겁이 날 정도로..

 

남편일도 신통치 않고, 이런 저런 일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데....

그래서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면서도, 지금 다니는 이회사에 마음이 떠나질 않아요....

새로운 곳에서 적응을 잘할 지 겁도 나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괜히 옮겼다가 직장 다니는 수명만 짧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고,

이런 최고의 기회가 왔는데 그저 놓쳐버리는 것도 바보짓일 것 같구요...

 

이런 고민 하셨던 분들... 조언좀 주시겠어요?

IP : 61.82.xxx.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닌다
    '13.1.21 7:08 PM (115.177.xxx.114)

    계속 그 회사 다닌다에 한표 ..
    그렇게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흔치 않아요

    전 그 회사 더 오래 다닌다에 한표 올립니다.
    새로운 회사 가시면 .. 분명 새로 적응하시는 것도 힘들고
    게다가 새로 간 회사가 본인이 다니셨던 회사랑 너무 다를 수도 있고
    또 급여라는게 대부분 부려먹는거랑 비례하니까요

  • 2. 저도 이직 반대..
    '13.1.21 7:43 PM (211.210.xxx.171)

    처음 읽었을 때는, 무슨 고민?! 당연히 이직이지!! 했는데

    인생에서 일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런 만족과 행복이 얼마나 대단한 행운인 건지

    갈등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죠..돈은 아주 가혹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게 아니라면

    어차피 요즘 안 어려운 사람이 더 드물지 않나요? 그걸 님의 정신 건강과 바꾸지는 마셨으면 해요.

    모험, 해서 좋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굳이 그러지 않으셨으면 해요.

    일에 이렇게 만족하고 행복하기..정말 어렵답니다. 억대 연봉자라고 해도 누릴 수 없는 행복인데요.

    정말 부럽네요. 저는 요즘 일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 때문에 너무 힘들거든요..마음 비우시고, 계속 행복하세요.

  • 3. ..
    '13.1.21 8:45 PM (203.226.xxx.101)

    옮겨야죠. 왜 안 옮겨요?

  • 4.
    '13.1.21 11:16 PM (121.136.xxx.233)

    네 조언해주신 답들이 지금 제 생각과 같습니다..
    옮겨서 정신적인 고통이 따를것을 생각하면 두렵고, 적응 실패할까 고민도 되고,
    또한편으로는 다시 안올 기회인데, 이런 겁쟁이 바보.. 하는 맘도 있구요...
    혹시 이런 이직으로 성공하신 분들 계실까요?
    어떤 얘기라도 듣고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122 텅빈 냉장고.. 뭘 해먹어야 할까요? 6 배고파요 2013/02/05 1,311
215121 안현수선수 계주 금메달땄네요. 15 ........ 2013/02/05 2,763
215120 학교선택쫌~ 1 브로콜리 2013/02/05 538
215119 청담어학원 레벨테스트를 봤어요 8 청담어학원 2013/02/05 29,199
215118 서울교대 등록할까? 9 바보 2013/02/05 2,655
215117 제 자신이 인생을 너무 헛살은것 같아요. 3 2013/02/05 1,670
215116 헌옷선물 주고... 기분이 좋아서.. 6 2013/02/05 1,507
215115 저희 쇼핑몰 이름으로 네이버카페를 만든 사람이 있어요 어떻하나요.. 3 상표도용 2013/02/05 931
215114 영어공부 하기에 적합한 영드 1 ... 2013/02/05 732
215113 죄송)닦아도 안지는 변기속 17 이사후 2013/02/05 3,685
215112 책 좋아하시는 분 추천 ㅋㅋㅋㅋㅋ 1 릴리리 2013/02/05 911
215111 연락처에서 왜 카카오톡이 안뜨죠 1 ... 2013/02/05 610
215110 문자실수 ㅠㅠ 1 아이러브커피.. 2013/02/05 736
215109 요즘 비과세 정기 예탁금 이자 가장 높은 은행이 어디인가요? 3 .... 2013/02/05 1,926
215108 어제 엄마와 7번방의 선물을 봤어요. 6 2013/02/05 1,959
215107 카스댓글 좀 봐주세요(남편 보여줄거에요) 48 무념 2013/02/05 10,836
215106 초등학생 스마트폰 구입 3 초등용 2013/02/05 832
215105 엑셀 질문 드려도 될까요 3 .. 2013/02/05 781
215104 임신 테스트기 사용하는 시기가요.. 8 2013/02/05 16,120
215103 els상품 어떠한가요? 1 ㄷels 2013/02/05 1,593
215102 밤12 시까지 윗집 수업소리 9 소음 2013/02/05 2,493
215101 치매에 관심있는 사람 모여 봐요! 8 궁금타!! 2013/02/05 3,168
215100 국정원 관권선거 드러나 박근혜 당선은 무효 8 뉴스클리핑 2013/02/05 1,141
215099 네이트 왜 이렇게 됐죠? 2 촌철 2013/02/05 1,183
215098 큰애를 참기힘들어요 8 ㅇㅂ 2013/02/05 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