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몰래 카드를 만들어서 써요. ㅠ.ㅠ

고민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13-01-21 17:46:53

82선배님들 어쩌면 좋을지 같이 고민을 나누어주세요. ^^;

음.

저희는 아직 아이없고 맞벌이에 두식구였다가

제가 퇴사하고 지금은 남편 외벌이에요.

저도 계속 구직 중이고요.

 

맞벌이일때도 소득이 참 작았어요.

헌데 제가 회사 사정으로 퇴사하고 나니 외벌이인 지금은

더 사정이 안좋지요.

 

남편은 내년이면 마흔인데

급여액은 210인데  여기서 점심 사먹고 차 주유비등으로

50정도가 나가요.

실제적으론 급여가 160정도라고 생각해야 해요.

 

예전에도 남편 소득이 하는 일과 노력에 비해서 참 작았어요.

해온 일이 그일이라 전혀 다른 일을 새로 시작하기 힘들고해서

그냥 열심히 일하고 그렇게 지내왔는데요.

 

결혼도 저희가 둘이 가진돈 모아서 시작하고 양가에서 도움 받은거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아직도 내 집 없이,  가진 거 없이 그냥 열심히 살고 있고요.

 

사실 이런 얘기는 쓸 필요가 없는데

저희가 여유롭게 막 쓰고 살 형편은 아니란걸 말씀을 드려야 해서.^^;

 

결혼하고  돈관리에 꼼꼼한 제가 맡아서 관리를 했는데

어느날 어찌하다 알게 된게 남편이 저에게 상의 없이 카드를 몰래 만들어서

쓰고 있더라고요.

사실 급하게 써야 할 상황도 있고 또 잘만 사용해서 쓰면 큰 문제 없으니

카드 사용이 무슨 큰 일이냐 싶은데

문제는 남편이 관리를 잘 안하다 보니

생각없이 그냥 필요하다 싶음 쓰고 결제일도 결재 금액도 얼마인지 모르게

대충 쓰다가

나중에 연체되어서 생활비로 메꾸고 하는 일이 발생되더란 거에요.

 

물론 저희 상황에 큰 금액 연체시키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저는 사실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실망이 컸어요.

차라리 저에게 얘기하고 카드 관리 잘 하면서 연체 시키는 거 없이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쓰고 관리하면 아무 문제 없는데

저한텐 비밀로 하고 쓰다가  나중에 연체되고 제가 알게 되면

결국은 생활비로 연체금 제가 정리해주고.

남편은 다음엔 안그러겠다 하고 약속해놓고

 

또 몰래 카드 만들고요.

 

제 기억으론 두번정도 그랬어요.

처음 한번은 연체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오래된 일이라 기억안나고

최근 한번은 작년에 남편 핸드폰으로 자꾸 연체금액이 얼마 하면서 문자가 오길래

(저흰 핸드폰 서로 보던 말던 상관 안해요.  잘 보지도 않고요.  근데 어쩌다 저 연체

문자를 제가 보게 되었어요.)

알아보니 - 그때는 남편이 카드를 하나 만들어서 쓴다는 걸 그전에 알고 있었어요

그때도 어쩌다 제가 알게되었는데  그전까진 오리발 내밀다가...-

 

결재일에 결재를 안해서 연체가 계속 되었더라고요.

남들에겐 얼마 안돼는 금액이라도 저희 입장에선

그리고 남편이 몰래 만들어서 알아서 쓰고 정리하다  연체되어

연체금 정리해야 할땐 생활비에서 정리해줘야 하는 상황이 되면

정말 화가 나요.

 

작년말에도 그래서 남편이랑 다퉜어요.

차라리 카드를 만들면 만들었다 얘기하고 관리라도 잘 하고

내가 해결이 가능한 금액 내에서 쓰고 문제 만들지 말라고요.

오리발 내밀다가 이렇게 문제되면 그때서 이런저런 변명으로 넘어가고

정리할 금액 없어서 생활비로 연체금 정리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는게

너무 화가 났거든요.

 

남편.

작년까진 이래저래 해서 카드가 필요했고 앞으론 그런 상황이 아니니까

카드 안쓰겠다고 하고 그 카드 탈회신청하고  연체금은 생활비에서

정리해줬어요.

 

 

근데요.

오늘 연말정산 서류 준비하면서

남편 서류 홈텍스에서 다운 받다 보니까

모르던 카드가 또 있어요.

보니까 작년에 카드 문제로 카드 탈회신청하고

다른 은행에서 또 카드 만들었네요.

 

어제,

어떤 계기로 남편에게 혹시 카드 만들었냐고 물었어요.

근데 뭔소리냐며 발뺌했는데

 

오늘 이렇게 또 알게 되네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카드 가지고 큰 문제를 일으킨다거나 그런건 없어요.

다만 말씀드렸듯 차라리 저한테 말하고 나중에 문제 안돼게 하면 좋겠는데

저한텐 발뺌하고는 몰래 카드 만들어서 쓰다가 관리 제대로 안해서

나중에 연체하고  연체금 정리할 돈 없어서 생활비에서 정리하게 만들고...

 

늘 그런식이었는데

그래놓고 다음엔 카드 안만든다 하면서

결국 또 몰래 만들었어요.

 

 

저한테 거짓말 한다는 것도 저는 정말 너무 싫고.

차라리 거짓말 할거면 나중에라도 모르게 철저하게 관리라도 하던지

늘상 저런 식이어서..

 

정말 남편에 대해서 실망이 커요.

불과 몇달전에 연체금때문에 생활비에서 처리하느라 이래저래

마음 상한게 얼마나 지났다고

바로 다음달에 몰래 또 카드를 만들다니...

 

오늘 남편이 퇴근하면 어떤식으로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IP : 58.78.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도설정
    '13.1.21 6:12 PM (110.10.xxx.194)

    에휴~
    님이 아무리 말려도 본인이 깨닫지 않는 한
    반복될 문제 같아요.
    두 분이 합의해서, 카드 한도를 일정액으로 정하자 하세요.
    카드사에 남편분더러 전화하라 하셔서
    그 한도만 지정하게 하시고
    그 안에서만 쓰도록 타협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2. 원글
    '13.1.21 6:20 PM (58.78.xxx.62)

    윗님 한도를 정하고 말고 할 정도는 아니고요.^^;
    쓰는 건 크게 쓰는건 아닌데
    제가 정말 실망 스러운게
    작년에 카드 때문에 생활비에서 연체금 정리해야 할 일 만들고
    바로 카드 탈회하고 안만든다고 해놓고
    어떻게 바로 다음달 버젓히 카드 만들고
    아닌척 하고 있느냐는 거에요.

    어쩜 저럴 수 있죠?

    본인이 자기 입으로 그렇게 약속한 일을 어쩜 저럴수가 있나요.

    항상 카드 만들땐 모르게 만들고 제가 알게되면 문제없게 관리하겠다 해놓고
    결국 막판엔 작든 크든 금액때문에 제가 처리하게 만들고...

  • 3. 남자
    '13.1.21 8:14 PM (39.121.xxx.34)

    그래요..아마 저 금액이 일년 연봉치가 다 되어 연체되어야 그만 둘껍니다.
    전 그래서 절대 돈안갚아줘서 남편 신불자 만들었어요.200에도 되더군요.
    신불잔 카드 못만듭니다.그 이후 그런일 없어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882 반찬배달 추천 부탁요~~ 4 까밀라 2013/01/21 2,458
209881 엄청 잘생기고,능력도 좋은데 여자가 없다면 게이?? 9 ,, 2013/01/21 4,937
209880 이상황이 무리하고 진상짓인가요?? 4 상황 2013/01/21 1,456
209879 옛날 돈까스 23 추억 2013/01/21 4,056
209878 확정일자와 전세권설정? 4 전세입주시 2013/01/21 934
209877 평창쪽 오늘 폭설이라는데 아직도 눈 많이 오나요? 강원도 2013/01/21 441
209876 민족문제연구소장“야당과 시민사회, 박근혜 정권에 만반의 준비 갖.. 16 후아유 2013/01/21 2,571
209875 1박2일 여행지 추천바래요~ 5 여행 2013/01/21 1,726
209874 아웅산 수치 여사 '광주명예시민' 된다 6 참맛 2013/01/21 700
209873 14년전 명품 하나도 모르던 시절 샤넬 짝퉁 가방을 사서 든적이.. 15 명품 2013/01/21 8,396
209872 사고력 문제 하나만 풀어주세요 ... 7 궁금해미쳐요.. 2013/01/21 799
209871 이용사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요 머리 2013/01/21 2,352
209870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그런거 인터넷발급 가능한가요? 2 // 2013/01/21 1,607
209869 집에서 요쿠르트 만들때요~~ 4 요쿠르트 2013/01/21 1,238
209868 야왕에 나오는 호빠 데려간 여자 과장.. 정말 밥맛이네요. 8 .. 2013/01/21 4,287
209867 아이허브는 왜이렇게 싼 건가요? 그리고 피부 개선용 약... 효.. 10 소쿠리 2013/01/21 5,716
209866 체해서 손발 땄는데 7 두잇두잇 2013/01/21 1,302
209865 내가 이쁜지 확인하는 방법 (펌) 36 진홍주 2013/01/21 16,192
209864 왼쪽아랫배가 계속아파요 3 아픈맘 2013/01/21 1,205
209863 에너지가 바닥 난 느낌.. 이럴땐어떻게.. 3 ... 2013/01/21 1,488
209862 급질 정치후원금 관련. 2 연말정산 2013/01/21 425
209861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츠사려구요 롱부츠 2013/01/21 678
209860 비키니 옷장 써보신분요~~ 5 자취생 맘 2013/01/21 3,028
209859 스쿼시 배우고 싶은데 해보신 분 계세요? 12 궁금해요 2013/01/21 8,607
209858 상해 푸동 공항에서 오래 기다려야 되는데요... 2 .. 2013/01/21 2,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