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태권도를 다니는데..같은 동갑 아이가 같은 시간에 차량에서 내립니다..같은 동이고..바로 아래 층은 아니고..훨씬 더 아래 층이에요
아이 외할머니가 아이를 받으러 오는데..요즘 항상 백화점 등에서 누구 만나고 놀고 오느라고 차량 시간에 늦는 거에요.. 영화보거나..누구 만나거나 그런데요..
한 두 세번을 제가 그 아이까지 받아서 저희 집에서 좀 봐줬어요..그 할머니 한테 데려가라고 전화 하구요.. 어려서 번호키를 못 열고 들어간대요
날씨가 추우니 너희 집 앞에서 기다려라 하는 것도 야박하잖아요..
그런데..이 할머니가 몇 번 봐줬다고..이걸 이용하려고 하네요?
전 어린 둘째가 있어서..아이 못봐줍니다..그걸 알면서..제 전화번호 오늘 물어보는 거에요..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겠다고...
제가 완전 벌레 씹은 표정으로 왜요? 했더니...눈치가 있음 알겠죠..
그런데 전화번호는 알려줬어요.. 시큰둥하게..저도 왜 앞에서 딱부러지게 말을 못했는지..어쨌든 나이드신 분 핸드폰 들고 있는 게 민망할까봐 그랬는데..
집에 와서..너무 기분 나쁜거에요..전 아이때문에 폐 끼친 적 한번도 없습니다..
다른 거면 몰라도 매일 백화점 갔다가 늦었다는 사정을 제가 봐줄 필요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