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복잡할때,사는게 짜증날때
읽어 볼 시 한편 알려주세요
미리 큰절 올려요(__)(--)
머리 복잡할때,사는게 짜증날때
읽어 볼 시 한편 알려주세요
미리 큰절 올려요(__)(--)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와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 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나를 위로하는 날 -이해인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나는꽃이다 -손명찬
햇볕같은 사람이 옵니다.기운이 돋습니다.
비같은 사람이 옵니다. 목마름이 해결됩니다.
바람같은 사람이 옵니다. 먼지가 떨어집니다.
벌같은 사람이 옵니다. 꽃가루가 전해집니다.
가위같은 사람이 옵니다. 가지가 정리됩니다.
낫같은 사람이 옵니다. 잡초가 사라집니다.
좋은사람도 있고 싫은사람도 있는데
그 모든 사람이 돌아가며 나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화분에서든 들판에서든 사계절 속에서
꽃을 만들려고 꽃답게 만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시 세편 읽는중 눈물이 나네요ㅠ.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덕분에 저도 낑겨서 좋은 시 감상 잘 했습니다~~~
좋은시 감사^^ 더불어 저도 하나요.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가을 엽서, 안도현
너무 맘에 와닿는 시들이네요.감사합니다.
묵은김치(박준수)
살아보니 인생은 묵은 김치와 같더라
푸성귀 시절 에메릴드빛 꿈 안고
온 들판을 내달렸지만
눈비 맞고 서리 맞아
김장독에 들어앉으면
제 살의 단맛으로 살아가느니
소금과 젓갈에 버무려진 채
욱신거리는 몸살을 겪고 나면
신산한 세상맛 우러나는 걸
어느 날 문득 졸음에서 깨어나 보니
누군가의 밥상에 오롯이 놓여있네
아, 군침도는 나의 삶이여!
******지하철을 기다리며 서 있는데 유리창에 글씨가 있더군요.
뭔가 드려다보니 시 한구절. 외울것도 베낄 것도 없이
셀폰으로 한장 찍었습니다. 이렇게 유용하게 쓸 줄이야....
오홋~! 원그님 덕에 횡재했네요.
올려 주신분들, 복 받으실거예요.
강사합니다!
댓글담아갑니다
담고싶어 저장합니다.
음미하며 읽으려고 저장합니다.
원글님 게시글 궁금해하는 어떤 분덕에 들여다보게 됐네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좋은시 감사합니다
정말 마음이 편해 지는 시입니다
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15109 | 수성페인트 쉽게 지울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3 | 으앙 | 2013/02/05 | 1,604 |
215108 | 조언부탁드려요 2 | 솔로몬 | 2013/02/05 | 468 |
215107 | 한우 핏물 빼고 처음 국 끓여봤어요. 5 | .. | 2013/02/05 | 1,711 |
215106 | 아무리 방어운전해봐야 소용없는 동영상...[깜놀주의] 10 | 오늘도웃는다.. | 2013/02/05 | 1,422 |
215105 | 하얀 오징어채? 진미채 볶음 or 무침 레서피가 어디에 있나요?.. 6 | 하얀 오징어.. | 2013/02/05 | 2,510 |
215104 | 손등 검버섯 ㅠㅠㅠ 9 | 슬프당 | 2013/02/05 | 7,809 |
215103 | 외며느리 제사음식 차리는법 문의드려요... 12 | 2love | 2013/02/05 | 2,748 |
215102 | 몇 마디 하면 기분나빠지는 말뽄새.. 5 | 말버릇 | 2013/02/05 | 2,101 |
215101 | 치매초기 혼자사시는 아버지 18 | .. | 2013/02/05 | 6,055 |
215100 | 경호실장 직급이 차관급이었어요? 1 | ... | 2013/02/05 | 1,637 |
215099 | 18개월 아기 학습지 시켜야 하나요? 19 | 육아초보 | 2013/02/05 | 4,110 |
215098 | 오지랖인가요? 9 | 이것도 | 2013/02/05 | 1,516 |
215097 | 막창에 먹는 된장소스 비결 아세요? 3 | 매콤 | 2013/02/05 | 1,625 |
215096 | 수납관련 문의드려요 4 | 정리힘들어 | 2013/02/05 | 790 |
215095 | 국정원, 女직원 댓글 사건 당시 알고도 모른척 1 | 세우실 | 2013/02/05 | 620 |
215094 | 초등2학년 책가방 6 | 초등2학년 .. | 2013/02/05 | 915 |
215093 | 아기 낳으면 언제 젤 돈이 많이 들어가나요? 12 | ... | 2013/02/05 | 2,848 |
215092 | 육개장 끓이려다 손톱 빠지겠네요. 어휴. ㅠ.ㅠ 9 | 뭔고생 | 2013/02/05 | 1,962 |
215091 | 이미 익은 김장김치에 액젓 뿌려도 되나요? 4 | ... | 2013/02/05 | 1,073 |
215090 | 자기합리화가 강한 사람들은 못고치나요? 2 | 블루베리 | 2013/02/05 | 1,482 |
215089 | 요즘 CSI 시즌13보는데 그렉 멋있어요 14 | 에릭 스맨다.. | 2013/02/05 | 1,463 |
215088 | 발뒤꿈치 각질 어떻게 하세요? 20 | 각질 | 2013/02/05 | 4,653 |
215087 | 강지원 "국정원 개입 사실이라면 4·19혁명".. 3 | 뉴스클리핑 | 2013/02/05 | 1,235 |
215086 | 이런 모임 안 나가는 게 맞겠죠? 너무 무서워요.. 27 | 모임 | 2013/02/05 | 16,795 |
215085 | 머리냄새... 5 | 머리 | 2013/02/05 | 2,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