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6시에 잠들었다가 밤 9시에 일어나 패딩을 손빨래 했습니다.
물에 팍 담그고, 비누 듬뿍 칠해서 솔로 빡빡 문대고 욕조에 집어넣고 헹군 후, 세탁기에서 탈수하고.
바닥에 눕혀서 작대기 같은 걸로 골고루 좀 때려주고 옷걸이에 걸어 베란다에 널어두었습니다.
아침에 보니, 털 뽑힌, 털이 물에 젖은 강아지 모양 형편없어 보여서 겁이 더럭 납니다.
5년째 아침저녁 주구장창 입어서 본전을 뽑고도 남을 옷이긴 해도 앞으로도 깨끗하게 잘 빨아서 입고 싶거든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전에 어디에선가, 골고루 손으로 때려주라는 등 조언을 본 것 같긴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