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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과 후 강사 하시는분 계세요? 고충토로해요...

...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13-01-21 12:14:27

초,중학교 방과 후 강사 뛰고 있어요.

과목은 중국어인데 인기과목은 아니에요.

제가 배운거 썩히지 않고 발휘 한다는 맘으로 시작했는데 참 녹록치가 않네요.

 

아이들이 어려서 낮에만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는 반면

참 쉬운일이 아니라 느끼네요.

매달 학생수가 고정적이지 않으니 벌이도 짤때가 많구요.

학생들이 일단 방과 후 강사를 좀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다루기가 쉽지 않고...

학교에서도 무시당하는 느낌도 많아요.

복사 한두장 하는거, 커피 마시는것도 눈치보이니까요....

계약직이라 일년후엔 벌이가 또 없을수도 있고...

 

전 이제 2년차인데 요즘 계속 구직중이에요.

한 학교는 붙었는데 교감쌤이 너무 깐깐해서 좀 피곤하게 생겼어요.

관여하는것도 많고, 정말 리얼경쟁....대강당에서 모의수업하며 애들 모은다고 하네요.

 

아~돈벌기 쉽지 않아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참고로 여긴 지방입니다. 서울은 더 하겠죠??

IP : 59.25.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울
    '13.1.21 12:17 PM (66.188.xxx.78)

    제가 미혼시절에 숙명여중에서 방과후선생을 했는데
    거기 방과후 담당하는 선생님이 배나온 50대 남자선생이었어요

    그런데, 이 인간이 수업 끝나면 기다렸다가
    자기는 부인하고 잠자리 안한지 몇년이 지났다느니....... 수업 끝날때까지 일부러 기다려서
    같이 퇴근하자느니...........정말 그런 미친 놈이 국어선생이라니.
    숙명여중에 그런 인간이 다시 떠오르네요
    그런 학교를 명문이라고하고.
    방과후 미혼선생에게 어떻게 해볼려고 수작을 떠다니............
    정말 선생님들, 미친놈들 있더군요

  • 2.
    '13.1.21 12:36 PM (58.121.xxx.138)

    저도 서울 초등학교랑 중학교에서 방과후 했었는데요...
    저는 굉장히 학교에서 잘해주셨어요. 대학때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방과후를 하긴했지만..
    초딩들은 참 귀여웠는데요.. 가끔 편지도 받고..
    근데 중딩들은 그때도 장난아니었어요. 수업시간 내내 거울이나 보고 앉았고
    아이스크림 사달라고하고...-_-; 가끔 의욕적으로 공부하는 애들도 있었는데.
    그런 애들보며 위로하며 강의했었답니다.
    글고 학교의 일체 터치는 없었어요.

  • 3. kelley
    '13.1.21 12:40 PM (125.149.xxx.36)

    전 컴강사라 아이들은 웬만큼 인원 돼요

    학교측에선 외부강사 거의 무시죠

    아예 눈치 볼일을 만들지 않는게 상책이죠

    복사는 외부에서
    내가 먹을 물과 커피는 항상 들고다녀요

    수업후 정리 정돈 철저히하고

    학교안에선 선생님들한테 항상
    웃는얼굴로 먼저 인사하고

    요 몇가지만 숙지하면 할만하죠

    아이들은 담임말고는 말 잘 안듣는다 그러네요
    아이들한테 당당히하고
    혼내킬일있음 따끔하게
    아니면 담임샘한테 말하는것도 효과좋아요

    제가 다니는 학교중 한곳은
    영하 16도에도 난방않해주고
    한여름에도 에어컨도 켤수없어서
    애로가 많긴하네요

    그래도 방과후 교사가 시간에 비해
    페이도 괜찮고 애들이 힘들게하긴해도
    퇴근후에까지 힘들진않고
    아이들가르치는 선생이니 성취감도 있고해서
    다른 직업보다는 훨 좋은거 같아요
    회사다니면 풀 타임에 집에 와도 일생각에
    스트레스니깐요

    해마다 재계약땜에 쫌 신경쓰이고
    학교엔선 항시 을 이란생각에 힘들긴하지만요

  • 4. 원글님
    '13.1.21 1:02 PM (218.50.xxx.151)

    요새 애들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무례합니다.그러니 그 부분은 그러려니 하세요.

  • 5. 저도 경험 있어요 방과후
    '13.1.21 2:57 PM (112.154.xxx.153)

    그런데 확실히 애들이 요즘 되바라 져서
    힘들어요

    그리고 초등 아니면 방과후는 별 의미도 없어요

    대개 공부 못하는 애들 안하는애들 전교 꼴등들만 들어요

    잘하는 애들은 이미 학원으로 가고

    학원도 돈 없어 못가는 애들이 오는데

    문제는 애들 자체가 공부 개념도 안잡혀 있고 낫놓고 기억도 모르고
    알파벳도 모르는 애들이에요

    그래서 전혀 진도가 안나가고

    애들도 공부 생각이 없어요

    벌이도 별로고 참 가르치는 보람도 없고.....

    참고로 전 영어요

  • 6. --
    '13.1.21 4:02 PM (211.108.xxx.38)

    저는 예전에 서울의 사당동쪽 중학교/대치동 쪽 중학교에서 방과후 했었는데
    양쪽 모두 담당 선생님께서 정말 잘 해 주셨어요.

    사당중 아이들은 진짜 사랑스러웠어요. 졸업후에 대학 갈 때까지도 연락해 올 정도로..
    대청중 아이들은 똑똑은 한데.....애들이 공부에 치어서 힘이 없다고나 할까..

    저 역시 복사 등등은 제가 했고..음료수도 당연히 제가 알아서..
    아예 교무실 들어갈 일을 만들지 않았는데
    그래도 잘 해주시는 교사분들 계셨구요..애들도 귀엽고 해서 즐겁게 했네요.
    민규라는 이름을 가진 아주 자그마한 남자 아이가 기억에 남아요. 몸이 약했는데 저를 잘 따랐어요.
    나중에는 어머님과도 한번 만나고..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지금은 대학에서만 가르치는데..여기도 그렇게 즐거운 일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만 따스하게 유지하면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끔 중학교 방과후 하던 저의 젊은 시절이 떠올라서 빙그레 웃어봅니다.

  • 7. 원글
    '13.1.21 4:13 PM (59.25.xxx.132)

    윗님 대단하시네요.
    중학교 아이들이 사랑스러워 보이시고...ㅋ
    전 초딩 애들도 미운애는 참 밉더라구요.
    물론 사랑스러운 애들도 있지만요.

    담당쌤을 잘만나는것도 참 좋은것같아요.
    저 하던 학교는 담당쌤이 너무 fm이고 얼음짱같아서 소통할수가 없었거든요...
    휴...많은 댓글 보며 힘을 내봅니다.

  • 8. ..
    '13.1.21 4:25 PM (175.210.xxx.243)

    확실히 15년전과 비교할때 아이들이 많이 다르더군요.
    그땐 정말 애들이 순수하고 말도 잘 들었었는데 지금은 에휴....
    저도 몇년간 학교쪽에서 일을 했고 지금도 다시 일을 찾고 있지만 요즘 애들 생각하면 겁부터 납니다...

  • 9. 방과후강사
    '13.4.9 4:32 AM (116.34.xxx.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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