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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외도 겪으신 분께 조언 구합니다...

잿빛재 조회수 : 75,891
작성일 : 2013-01-21 02:34:48

먼저 읽으신 분께 죄송합니다..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중간에 내용 삭제 했습니다.

............

 

얼마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대 여자는 확실히 떼어 놓았고.... 남편은 지금까지로는 정말로 후회되고.. 반성하는 듯합니다.

상대 여자도 유부녀고.. 본인이 진술한 자술서 및 각종 증거자료가 저에게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겁을 내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연락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혼할 생각 이었습니다.. 상대녀에 대한 .소송도 준비중이었고.. 이혼 서류도 작성하고 모든 합의도 마쳤었습니다.

 

그런데 사정이 생기고.. 용서를 하기로 신께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핑계던 무엇이던... 용서를 하려 합니다.. 차마 겁이 나서 용서를 되돌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혼과 그 여자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던 내내 별로 나오지 않았던 눈물이 계속 흐릅니다..

억울함이... 아직 30대 중반이라 이 감정을 갖고 살아갈 날이 너무나 길어서... 겁도 나고..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 여자는 불안함이야 있겠지만... 어쨌든 그 가정은 원활하겠지요..

남편은... 어쨋든 용서 받았으니 발 뻗고 자겠지요..

저만 괴로우면 되는 일이라는 게 너무나도 힘듭니다..

어쩄든 용서하기로 한 이상...제가 이 고통 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

외도 겪으셨던 분들... 이러니 조금은 잊혀지더라... 하는 경험 조금만 부탁드립니다...

핑계라는 .... 가슴 아픈 말.. 조금만 하지 말아주세요... 지금 제가 너무 힘듭니다...

핑계던 무엇이든 용서하지 않으면 어찌 될까봐 많이 무섭습니다..

정말 살아갈 남은 날이 너무 길어서 .... 이러고 몇십년을 어찌 사나...

아이들을 봐도 웃음이 나오지 않는 이 상황에서 어찌하면 빠져 나올 수 있는지.. 조금씩이라도.. 부탁드립니다...

IP : 58.148.xxx.98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야야
    '13.1.21 2:41 AM (222.114.xxx.57)

    송강희 내남자가 바람났다
    잉ㄱ어보세요..
    저도 소장중인데 외도 1주년 기념으로 다시 읽고있어요

  • 2.
    '13.1.21 2:45 AM (175.118.xxx.55)

    일단은 아이들 보고 삽니다ᆞ애들이 아빠를 좋아하고 안정감느끼는 걸 무시할 수 없었어요ᆞ그리고 남편의 바람이란게 당하는 아내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들지만그전에 남편에 대한 마음은 남아있는 상태라는거ᆞ내 감정이 확 걷어지지가 않더라구요ᆞ전 그게 괴로웠어요ᆞ그냥 아무일 없던 듯 웃기도 하지만 회복이 쉽진 않네요ᆞ아무렇지 않다가 불쑥 따지게 되고 그러다 싸우고ᆞᆞ아직은 그래요ᆞ 평생 어찌 잊나요ᆞ잊는 척 하는거지요ᆞ

  • 3. 잿빛재
    '13.1.21 2:47 AM (58.148.xxx.98)

    친정어머니님..(110.169)님... 죄송한데 댓글 지워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글로 보니 숨이 막혀서.. 너무 힘들고 무섭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제발 지워주세요... .......

  • 4. ..
    '13.1.21 2:51 AM (123.215.xxx.29)

    맘이 아프네요... 저는 남자친구도 양다리란 걸 알고 헤어졌고 지금 남편도 둘째 임신중에 어떤 여자애한테 흔들린걸 알았어요. 어떤 관계였는지 물증은 없지만 어떻게 사나 집에도 가보고 생일에도 찾아가고 영업을 하는데 달력수첩도 젤 먼저 갖다주고 부모님이 경기도 외곽에 살고 친오빠도 지방에 있어서 자기가 살펴봐줘야 한다고 했나 그래서 신경 써줬다고 했나... 그때 저 시어머니 때문에 정말 힘들때였어요. 둘째 임신 초기였고 임신기간 내내 싸웠네요. 눈내리던 새벽 그애집 찾아갔던 생각 나네요. 지금은 그 아기가 태어나 이십개월 쯤 되었는데 남편에 대한 마음이 매우 건조하고 처음부터 잘못 만났다는 생각.. 남자에대한 트라우마.. 그래도 내 못 이룬 꿈을 보며 희망을 가지다가도 이렇게 밤에 잠도 못자고 폭식과 폭음하네요. 그래도 미래를 함께 의논하고 대화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 남은 생이 우울해요.

  • 5. ..
    '13.1.21 2:52 AM (72.213.xxx.130)

    상대녀에게 대한 위자료 청구는 님의 이혼과 관련없이 진행할 수 있어요.
    불법을 저지르는 게 어떤 것인지 당해봐야 느낀는 사람들에겐 법을 알게 해줘야 해요.
    님 남편도 아내가 법대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조심합니다. 소송 진행하시면 됩니다.
    억울함 남이 풀어주는 것도 아니구요, 시간이 지나면 시효가 말소해요. 서두르세요.

  • 6. 어익후
    '13.1.21 2:55 AM (175.118.xxx.55)

    원글님ᆞ얼마나 힘드세요ᆞ저도 남말 할 처지아니지만, 큰 상처가 더 있으시니 안타까워요ᆞ남편분이 뻔뻔하게 나오지 않고 용서를 빌고 있다고 하니 당장 용서는 안되더라도 아니 평생 용서 안되도 없던 일인양 잠시라도 지내보세요ᆞ종일 울고 그생각만으로 괴로워마시고 잠깐씩 잊고 즐거운 생각하고 그러세요ᆞ

  • 7. ...
    '13.1.21 2:56 AM (211.218.xxx.197)

    교통사고였다고,

    아무리 나 혼자서 조심한다고 했어도
    언제라도 거꾸로 내게도 일어날수 있었던 교통사고였다고 생각하세요.

    그가 나한테 도대체 어떻게 그럴수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은 그만 하시고요,

    그래도 다행이다. 이만해서.
    니가 뭔데 상관하냔 적반하장도 안했고,
    아무리 매달려도 뿌리치고 저쪽으로 가버리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래도 다행이다.

  • 8. ..
    '13.1.21 3:01 AM (123.215.xxx.29)

    뭔가 회복되지 않을거같은 절망감. 사이 좋은 부부 보면 정말 부러워요. 저는 좀 대외용인거같고... 도움이 못 되어 안타깝네요. 저는 둘째 덕에 남편을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우야무야 지나가서 이제 다시 거론할 힘도 없어요.
    어머님이 얼마나 맘이 아프셨을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도 이제 삼십대 후반인데 자크 데리다였나.. 살아남기 위하여란 책 소개 받고 조금 힘이 났어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빛나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 생각한듯요...힘 내세요.

  • 9.
    '13.1.21 3:05 AM (175.118.xxx.55)

    눈물나네요ᆞ위에 20개월 둘째 둔 점둘님 정말 저도 그래요ᆞ진심없이 살아야하는 부부관계 우울해요ᆞ부부라고 하기도 어색하네요ᆞ그렇다고 이혼한다고 훨훨 날아 즐거울거 같지도 않고ᆞ 힘들고 맘아프네요ᆞ

  • 10. .......
    '13.1.21 3:49 AM (99.226.xxx.5)

    눈물 나죠. 오래갈겁니다. 과롭죠. 우울감에 시달릴겁니다. 엄청나게 낮아진 자존감으로 몸부림 치실겁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났고, 몸의 상처처럼 회복 돠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른 방법 없습니다.
    다만, 이전 보다 더 강인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회복되느냐 아니면 후회와 원망,통한만 가득한 사람으로 남느냐는 온전히 원글님 자신의 선택과 노력으로 결정되는겁니다.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고 싶나를 찾는 전화위복으로 삼으시면 인생의 새전환기가 되실거예요.
    음.....제 경험담입니다.

  • 11. 잔잔한4월에
    '13.1.21 3:58 AM (175.193.xxx.15)

    일반적으로 바람핀놈은 계속 바람핍니다.
    습관이 되거든요. 한번 나쁜짓할때는 두렵지만
    한번하고나면 간뎅이가 배밖으로 나온다고해요.
    성향이 외향적이고 털털할수록 더 손쉽게 그런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고지식한경우는 바람피는경우는 마음이 떠나는경우라고 합니다.

  • 12. 위로
    '13.1.21 7:00 AM (119.71.xxx.15)

    힘들지요. 시간이 지나도 저도 가끔씩 생각이 납니다. 남편은 용서 받고 잊고 살겠지요. 아님 사랑의 추억으로 기억할 지도.
    그러나 가끔씩 생각나요.
    .
    윗 상처 댓글 처럼 정신과에 상담 받으시면서 감정을 털어 놓는 것도 한 방법이예요. 저는 한번 갔었습니다.

    세월이 지난면 문정희 시인의 남편이 공감이 될 시간이 오겠지요.


    남편 / 문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누워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13. ..
    '13.1.21 8:01 AM (122.35.xxx.16)

    네..헤어지지 않으려면 잊어야지요.. 저는 용서는 못한다 했습니다. 내가 잊으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평생 용서하지 않겠다고..부부로서의 신뢰는 박살 났지만 아이들에게는 최선을 다해라..그게 당신과 내가 사는 이유다..지금 그냥 그럭저럭 삽니다.
    하하호호 하기도 하고 가끔은 완전히 잊은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문득문득 제 자신을 덮치는 분노와 억울함에 죽을거 같이 괴롭기도 합니다.
    그럴때면 남편한테 퍼부어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나 이러는거 감수하고 살아라 그거 당신 죄값이라고...암말 못하더군요. 상대녀 소송하세요 . 그거라도 못하면 님 남편이랑 같이 못 살아요. 조금은 해소되는게 있어야 살수 있어요. 억울하고 분해서 미칠겁니다..

  • 14. 저 4월이는
    '13.1.21 8:26 AM (122.37.xxx.113)

    열불나서 좀 같이 화내 달라는 글에는 혼자 보살 코스프레하면서 용서해라 염장을 지르더니
    용서하고 살고 싶다는 글에는 한 번 피운 놈은 계속 피운다고 약을 올리네.
    이보세요, 죽게 힘든 거 어떻게든 마음 잡아 살겠다는 사람한테 그게 할 소리에요?
    진짜 또라이 같애 보면. 자식까지 키운다니 참 나...

  • 15. ...
    '13.1.21 8:27 AM (114.206.xxx.155)

    님께서 이혼을 안하기로 하셨다면
    분명 이혼으로 생기는 문제들 보다는
    현재의 결혼을 유지하는게 좋다는 결론이셨겠지요...

    분명 가장 큰 이유는 자녀였을겁니다.
    사람의 감정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때론 문제를 크게 만들지 않지만
    언젠가는 폭발하게 되고 더큰 문제를 초래할수도 있습니다.
    님께 가장 중요한 가정, 자녀를 지키기 위해
    큰 결심을 하셨지만
    너무 이성적으로 해결하려고 참지마세요..
    남편에게 폭발하고 싶으시면
    자녀 없는 자리에서 하시구요..
    상관녀에게 협박하고 싶으시면
    하세요...
    감정이 시키는데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가정이 있다는 것은 잊지마시구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무기력하게 당하는 남편을 보고
    어느 순간 측은지심이 생기더라구요..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배신감도 옅어지더라구요...

  • 16. 4월이
    '13.1.21 8:51 AM (116.36.xxx.34)

    정말 재수없네요
    원글님. 남편이 진심으로 용서구했을꺼예요
    저도 5년 가까와오는데
    처음엔 그 배신으로 죽고싶고 그담엔 이혼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시 전처럼 아니 오히려 전보다 더 잘살고 있어요.

  • 17. 살수있어요~힘내세요!
    '13.1.21 9:43 AM (211.36.xxx.59)

    원글님..맘이 지금 지옥같고 정말 괴로워미치겠죠..
    주변에 님같은일 겪은사람들많고요 또 걸리지만 않았지 진행형도 많아요..사내유부들끼리도 엄청나다고 여기에 글올라오고 그랬잖아요..큰충격이죠..다른사람한테나 있을수있는일이...용서는 분명안될테고 신뢰도 깨진마당...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잊혀집니다.-용서가아니라 그냥 희미해져요..
    남편이 그나마 반성하고있다면 이번일로 님 앞에 무릎꿇리고 살수있는 기회로 바꾸세요...지옥같은맘...너무 상상하려 들지도 말고 이혼생각도 말구요...그런남자 많습니다...맘을 다스리는게 젤 중요해요..힘내세요..좋은생각만하시고 정신건강에 해로울일은 하지마세요...그깟남편보다 내가 소중하다 생각하세요

  • 18. 잿빛재
    '13.1.21 10:25 AM (58.148.xxx.98)

    4월이님... 전보다 더 잘 사신다 하니... 여쭙니다... 이 기억들이 떠오르는 것을 어찌 참아내셨나요...
    저희는 둘다... 내남자가 바람났다 책도 읽었고... 남편은 정말 엄청나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래요... 본인이 저지른 실수로... 다른...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 목숨 때문에.. 제가 사람만 살려주신다면 용서하겠다 기도해서... 들어주셔서....지금 어떻게든 용서하려고 하는 거예요...
    저한테나 아이들한테 마음으로 미안해서 괴롭고.. 잘하지 못해 안달난 사람 처럼 굴어요... 그 여자한테는 정나미가 떨어져서..(사건이 있었어요.. 다른 남자가 또 있었지요...)
    겉으로 보면... 이성적으로 보면 용서해야 되는 거 맞아요.. 둘 사이의 잠자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사랑이라는 감정과 키스 정도 스킨쉽 이 전부거든요...그래서 이혼하지 말고...그냥 이정도라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정은 안깨는 게 맞겠지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신이 나가네요... 실제로도 혼자서 울다가 잠깐 잠깐 의식이 없다가 일어나구요...
    남자한테 사랑 받는 생각만해요.. 다른 남자 만나서 섹스하고 싶어요.. 여자로서 사랑받는 다는 느낌 받고 싶어요... 실제로 알아보기도 했어요...

    제일 좋은 방법은 다시 신랑과 예전처럼..(저희 사이 좋은 잉꼬 부부였어요.. 섹스도 원활했구요..) 가는 것일 텐데...

    4월이님... 그렇게 다시 좋아지셨다니... 정말 알고 싶습니다... 어쩌해서 남편분과 다시 좋아지셨나요??

  • 19. 정말
    '13.1.21 11:06 AM (1.236.xxx.32)

    힘드시죠. 저도 비슷하게 얼마전 겪어봐서 미칠 것 같은 그 기분 압니다. 전 멍때리기- 분노 - 슬픔 3단계가 계속 반복되더군요. 멍때릴때는 다 용서한 것 같다가 분노가 밀려오면 미칠듯이 배신감이 들고 그러고나선 한없는 슬픔의 늪에 빠진 것처럼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정말 머리로는 용서해도 가슴으로는 안되는지 잊었다가도 그 기억. 그 괴로움으로 고스란히 돌아와 죽을 것 같구요. 웃기는건 이 분노 상황에서도 전 남편과의 좋았던 추억과 기억을 끊임없이 파헤치며 사랑을 확인하려고 하고 있다는 거에요. 이혼을 수백번 결심했다가 또 이렇게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거 보면 감정과 달리 이성으로는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헤어지기 싫어 하는가 봅니다. 이혼까지 수도 없이 생각하면서 전 이번 일이 서로에게 더 소중한 사람이었음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도하고 있어요. 물론 그 실망과 배신감. 죽을때까지 잊지 못하겠죠. 또. 그사람이 나한테 상처주고 마음아프게 한 만큼 똑같이 언젠가는 벌받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구요.
    핸드폰이라 더 길게 못쓰네요. 힘냅시다.. 보란듯이.

  • 20. 잔잔한4월에
    '13.1.21 12:46 PM (175.193.xxx.15)

    겉으로 보면... 이성적으로 보면 용서해야 되는 거 맞아요..
    둘 사이의 잠자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 정신적인외도인가요? 원글에서는 소송까지 갈정도의 외도였다고 하셔서
    또 죽고 싶을만큼이라고 하셔서 상습외도로 잘못판단했습니다.

    믿고 있던 신뢰관계가 깨진만큼 그만큼의 충격의 강도는 더 클겁니다.
    '13.1.21 11:06 AM (1.236.xxx.32)님의 말씀처럼 일반적인 반응은
    --전 멍때리기(1)- 분노(2) - 슬픔(3) 3단계-- 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믿고 있던 현실이 사실이 아닌상황을 인지하는단계(1)에서 멍때리기가 일어나고
    근 1년여가까이 관련생각이 들때면 얼굴에 열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에 대해서 분노(2)하게 되는것이지요.
    (이과정만 보통 1년여 지속될겁니다.혹은 3~4년간 지속될수도 있습니다. )

    그런데 이런감정들은 바로앞에 당면한 문제가 있을경우
    *해결해야한다는 책임감때문에 감정적인 정리가 되지 않더라도
    그냥 묻어두고 사는겁니다.*

    원글님의 경우는 -단순외도-일뿐입니다.
    문제는 올리신글에서 죽고싶을만큼이라고 표현하셔서
    *육체적인관계를 상습적으로한것으로 오인*했던것이고,
    *남편분이 반성조차 사과조차 없었다*고 하셔서
    유부녀-유부남의 불륜은 -상습적-이란점을 상기시켜드렸을뿐입니다.

    그런데.
    올리신글에서 육체적인관계가 이었던것은 아니라고 하시니
    단순한외도의 경계(!?)라는 듯한 인상을 풍기셨기 때문에
    좀 과도한 실망감을 나타내신것으로 판단됩니다.

    돈보고 달려들어서 외도하면서 결혼해서 애낳고
    배우자 사망보험과 애들 사망보험까지 들어서
    외도녀/외도남과 새출발을 꿈꾸는 세상입니다.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부분이지요.)

    외도한사실에 대해서 특히나 상대방이 더 뻔뻔스럽게 나오는경우는
    되돌릴방법이 없는것이니 깨끗이 정리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외도한사실에 대해서 -반성-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이들때문에 용서를 한다 하더라도
    한번깨진 신뢰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행위당사자야 -용서-받았다고 흔히 교회에서 말하는 -죄사함-을 받았다고
    오히려 당당하게 살아가고(아마 교회열심히 다니고 헌금도 잘할겁니다.),
    또다시 외도를 할수 있지만,
    그러한 행외당사자의 배우자의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점입니다.
    노력한다고 해도 용서되지 않습니다.

    1)최종조언 : 외도로 망가진 관계는 개선되지 않습니다.
    2)최정조언2: 어쩔수 없는 경우 책임져야할 책임감때문에 사는겁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러한 2항의 -책임감-때문에 가정을 깨지 않고 있고,

    요즘은 그런 전통적인 책임감보다는
    -합리주의-를 가장한 -나-에 대한 이기심이 더 강하기때문에
    이혼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결론은 표면적으로는 용서한다고 해도 죽을때까지 용서되지 않습니다.
    특히나 종교에 기대서 용서한다는것은 더더욱 가식적인것이지요.
    그냥 흔들리는 마음 어딘가에서라도 기대서 위로받고 싶은 마음때문인데,
    전혀 도움되지 않습니다.

    ps.
    외도를 하는분들의 경우 남자의 경우/여자의 경우 그 심리가
    *특수한경우(정신병)*를 제외하고는 다르다고 합니다.
    (1)
    http://cafe.daum.net/gumoongolhouse/2Jpo/131?docid=bOXS|2Jpo|131|201207061758...

    (2)
    최정의 바람피는 심리
    http://cafe.daum.net/Disabledperson-Marri/amE1/520?docid=1J77b|amE1|520|20110...

    바람의 원인이 무엇인지, 현재 발생된 현상만 보지마시고
    원인을 파악하시는게 우선일것으로 봅니다.

    (*)-흔들린 잘못된 가치관-이 바람의 원인이라면 반복적으로 외도를 할겁니다.
    어차피 가치관이 잘못 탑재된경우는 영유아-청소년기를 잘못살았기때문에
    그러한 -물질적이고 감각적인 가치-에만 몰두하게 되기때문이지요.

  • 21. 잔잔한4월에
    '13.1.21 1:10 PM (175.193.xxx.15)

    좀 위로를 드린다면
    남자는 아내를 믿고 되돌아갈수 있다는 믿음때문에 외도를 한다고 하고
    여자는 현실의 따분함에 따른 우울증때문에 외도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자의 외도는 아내를 너무 믿고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궤변도 나옵니다.

    어쨌든 남자나 여자나 외도를 하는경우 배우자의 입장에서
    단순한 -감정적인 화풀이-보다는
    원인파악부터 하시는게 순서일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인파악부터 된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될지 판단이 설것입니다.
    잘못된 가치관의 탑재로인한 -외도-라면 임기응변식의 용서일뿐,
    또다시 반복적으로 외도가 이루어진다고 보면됩니다.

    가장큰문제는 배우자에 대한 분노가
    아이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것입니다.

    이혼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소유물-로 생각하면서 함부로 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의 인격을 가진 인격체-임을 항상 잊지마시고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신경써야할것입니다.

    *남편의 외도를 겪으신분*만 써야하는데,
    이번에는 제경우가 아닌데 쓸데없이 글을 써버린게 되었군요.죄송합니다.

    혼자 삭이려고 하거나 종교에 기댈생각하지마시고(화병입니다.)
    가까운 건강가족센터나 신경정신과상담을 받으시면서
    *현실에 대한 자각*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벗어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벗어나지 못하는게
    배우자의 외도입니다.
    위험한심리적상실감은 3~4년넘게 이어지기때문에 정신과상담을
    받으시고 스스로 -단련-하는것이 원글님을 믿고 커갈 아이들을 위해
    하실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신뢰한만큼 실망도 크기때문에 -외상후후유장애-증상으로
    이혼하거나 이혼하지 않거나 시간이 흐른후에는
    -상실감-때문에 외도자와 그 배우자가자살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최진실/조성민경우)

    -개인적인 의견-
    외도가 확실하다고 생각된다면,
    우선 남편을 내쫒으시는게 좋을것으로 판단됩니다.
    계속 반복적으로 그 낯짝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오를테니까요.

    어차피 아이를 키우고 생활하는 원글님이 우선적인책임감의 주체기때문에
    생활비, 월급은 모두 원글님께 보내는것으로 합의보고 각서쓰고,
    당분간 남편을 쫒아내는게 우선으로 보입니다.
    (*진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분이고
    아내에 대해 인정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책임감이 있는분이라면
    해주실겁니다.)

  • 22. 잔잔한4월에
    '13.1.21 1:18 PM (175.193.xxx.15)

    4월이'13.1.21 8:51 AM (116.36.xxx.34)
    저도 5년 가까와오는데처음엔 그 배신으로 죽고싶고 그담엔 이혼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시 전처럼 아니 오히려 전보다 더 잘살고 있어요.
    ->이분이 원글님에게 비법을 전수해주셔야겠군요.

    일반적이지 않은 분이군요???

    잿빛재'13.1.21 10:25 AM (58.148.xxx.98)
    4월이님... 전보다 더 잘 사신다 하니... 여쭙니다... 이 기억들이 떠오르는 것을 어찌 참아내셨나요...
    4월이님... 그렇게 다시 좋아지셨다니... 정말 알고 싶습니다... 어쩌해서 남편분과 다시 좋아지셨나요??

    ->4월이'13.1.21 8:51 AM (116.36.xxx.34)님이 나오실때가 된것 같습니다.

  • 23. 용서?
    '13.1.21 2:18 PM (211.234.xxx.170)

    부부중 하나가 다른 사람을 사랑했다는거 알면서도 서로 같이 산다는건
    지금 사는 틀을 깨고싶지 않아서 입니다.
    신뢰를 다시 찾는다 그런거 믿을게 못되구요.
    사실 마음에서 완전히 거두어내지는 못할겁니다.
    그들 둘에게 문제가 생겨서
    그들 스스로 정리된거 아니고
    타인에 의해서는 감정이 정리되지 않습니다.

    님이 사는 방법은 남편이 아닌 나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는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시고
    그에게로 향하는 기대를 접으세요.
    언젠가 진정 같이 사는게 힘들어지고 싫어질 때를 대비해서 나를 준비시키는게 중요합니다.
    가정을 등한시하지 않으면
    같이 살고있는 한
    더 알아내려고도 하지 마세요.
    나를 학대하는 것 밖에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어요.
    님은 남편과 아주 좋은 관계였다고 믿고 있는데
    남편은 님과 다른 여자에게서 매력을 느낀거고
    그걸 취한 겁니다.
    파트너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는 삶에서
    다른 여자와의 유혹이 가능한가요?
    그것도 알려지면 피할 수 없는 상처와 위험을 불사하는 일인데요.
    원글님이 행복하게 사는게 어떤건지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24. 저 역시
    '13.1.21 2:25 PM (121.162.xxx.132)

    글쓴님처럼 남들 보기에나 스스로들이나 잉꼬까진 아니어도 사이좋은 부부였고
    남편이 너밖에 모른다, 너없이 못산다 늘 위해주는 사람이었어서
    처음 알게 되었을때 그 배신감과 절망이란 말로 할 수가 없었네요..
    먹지도 자지도 못해 일주일만에 살이 8kg이 빠지더군요.
    그리고나서 온 몸의 잠복했던 아픔들이 다 들고 일어나서 (위장병, 편두통, 잇몸병에 몸살까지)
    한 몇 달 혹독하게 앓았습니다.
    그리고나서도 몇 년은 더한 의심과 괴로움, 그리고 자존감과 결혼에 있어서의 존재가치에 대해서,
    난 무엇이지? 라는 의문으로 참 힘들었답니다.
    어떻게 잊을 수 있었냐구요...?
    음... 사실 지금도 0.0001%도 잊혀지진 않았답니다.
    다만, 받아들이는 제 마음자세가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그래서 나조차 살 수 없는 그런 고통이었다면
    지금은 살다보면 어쩌다 원치않아도 겪어야 하는 교통사고나 질병,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편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듯.
    이게 머리로는 이해가 가도 가슴으로 받아들이기는 참 쉽지 않아요.
    저도 아이들 때문에, 결혼이라는 제도가 아직은 여러모로 제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보면 예전보다 오히려 더 좋아보이는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마음속의 풍랑이 잦아든건 아니랍니다. 다만 조용히 감추고 있을 뿐이에요.
    그 일을 겪기 전의, 난 오로지 너, 넌 오로지 나만 봐야 옳다, 라는 제 사랑의 정의는 사라졌어요. ^^

  • 25. ..
    '13.1.21 3:09 PM (123.215.xxx.29)

    더이상 진실로 사랑한다 말할 수 없음에...

  • 26. 힘내세요
    '13.1.21 4:02 PM (125.177.xxx.26)

    저랑 정말 비슷한 케이스네요
    네 잊혀지는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저는 8년 정도 됬어요
    결론은 남편이 진심으로 사죄하고 같이 노력한다는 전제하에 85%정도 잊혀지네요
    몇년뒤엔 더 잊게 되겠죠
    근데 서서히 잊혀지기때문에 처음 3 년정도는 죽을 만큼 힘들답니다 하지만 비온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그전보다 더 사랑하고 좋아지는점도 생겨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증상이 있으니 적절한 상담 받으시고 반드시 이겨내세요

  • 27. 저 위에 4월에..예요
    '13.1.21 4:14 PM (116.36.xxx.34)

    처음 몇달이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수면제까지 먹었었으니까요.
    남편이 죽을만큼 잘못했다 했고,나도 좀 정신을 차려보니 그렇게까지 내가 난리칠 일은 아니였는데도
    남편은 나 힘드니까, 모든걸 다 잘못했다 했고, 그전보다 훨씬 더 노력하고 모든걸 나에게 맞췄어요.
    하물며 시어른들 까지 내편이였으니까요.
    상대녀와 잠은..?모르겠네요,. 술집여자였고, 술집여자니까 더 쉬웠겠고, 어찌보면 그러니까 더 쉽게 내가 털수 있었을지도...
    암튼, 1번 핀놈이 또 핀다...
    그걸 모든 남자한테 적용하면 안되지요.
    그리고, 지금 너무 힘든 원글님이 뭔가 희망을 가지고 다시 잘하려 하는데
    잔인한 4월인지 뭐한 4월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따구로 말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긴 쫌만 힘들면 무조건 이혼하라 하는데.
    이혼하면 여기 님들이 책임져주나요??
    물론, 이글은 원글님이 다시 잘해보겠다고 하니 이혼 얘기는 안하지만
    그런 면에선 여기다 조언도 구할 필요 없다 생각해요.
    아...하지만, 저도 힘들때 여기다 글쓰고 많이 힘이 되긴 했지만
    은근히 사람 속 후벼파는 사람들이 있어요.

    충분히 더 좋아 질수 있고 시간좀더 지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제가 잘 잊어버리고 편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그만큼 남편이 노력했으니 가능했겠지만요.

    님 힘들면 힘들다고 악도 쓰고 성질도 부리고 하셔요.
    그래야, 오히려 남편이 안쓰러워질수도 있어요.
    그럼 다시 보듬을수 있고..
    감정을 너무 숨기려고만 하지말고, 대신 너무 자주 감정폭발은 문제가 되고요.

    잘 이겨낼수 있으리라 봐요.
    화이팅!!

  • 28. ...
    '13.1.21 4:41 PM (61.79.xxx.45)

    아는 분이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하셨어요. 10년 정도 되었는데 얼마전 그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을 용서하게 된 계기를 말해주시던데 이혼해도 용서가 되질 않더래요. 인도에 여행을 가게 되었

    는데 60이 넘은 남자 두분이 여행을 오셨더랍니다. 어쩌다 얘기를 나누었는데 한분이 다른 한 친구

    를 가리키며 저 놈 대단한 놈이라며 얘기하는데 예전에 중동에서 일해서 번돈 한국으로 부쳤고 돌아

    오니 마누라가 그 돈을 다 날렸더래요. 남자에게 다 써버린거지요.

    지금도 그런데 예전 우리 아버지들은 어땠겠습니까? 그래도 그분은 이혼하지 않고 살았답니다.

    이유는 애들도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이혼하고 다시 재혼해도 (그 분 표현으로는) 그거는 새 것이

    냐? 싶더랍니다. 처음엔 밉고 화났지만 아내분도 잘해주려고하니 세월 지나니 잊어지더라...하더랍니

    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분 왈 '내가 그 말에 많이 깨달아지더라... 그때서야 애들 아빠가 용서가

    되더라' 하더군요. 이왕 다시 살기로 했으면 그 마음 가졌으면 해서 써봤읍니다.

  • 29. ....
    '13.1.21 5:50 PM (218.38.xxx.79)

    편해지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저 아픈만큼 아프고 밑바닥을 봐야 겨우 일어날 수 있습니다.
    슬프면 슬퍼하시고 미우면 미워하시고, 눈믈 나면 우세요.
    어떻해도 단축은 안됩니더.
    끔찍한 그 시간 지나고 나면, 님도 저처럼 다른 사람 글에 댓글을 다실 수 있을겁니다.
    다 지나간다....구요..

    저는 죽고싶은 그 순간애도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않았습니다, 제 자존심때문에요.
    대신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 앞에서 울다 기절했습니다. 자기아들 잘난 줄만 알고 시집살이 엄청 시키셨는데 그날 이후로 시집살이하고 굿바이 했습니다.
    그런 순기능도 있어야지, 다 손해만 보면 억울하지요.^^

    지금은 남편과 사이가 좋지고 나쁘지도 않습니다.
    남편의 비중이 형편없이 줄었거든요. 제 마음에서요.
    남편=나, 라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세상의 그 어느 것도 내것이 될수없다는 걸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저는 남편 외도로 끔찍한 마름의 상처외 배신감에 몸부림쳤고
    살은 8키로가 빠져서 처녀몸매를 되찾았고
    시집살이하고 안녕했고
    생활비가 올라갔습니다.

    인생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즐거운 일을 좀 찾아내시어요.

    즐겁게 살기에도 너무 짧은 인생이어요~

  • 30. 강...
    '13.1.21 6:57 PM (211.178.xxx.186)

    님 글에서 힘듦이 느껴지네요.....
    잊혀지지 않겠지만 옅어지긴 할거에요. 흉터처럼 남아서 한번씩 할퀴겠지만...
    지금 당장은........너무나 힘들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겠지만
    다른 나를 위한 새로운 일들을 찾아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

  • 31. 힘드시겠네요
    '13.1.21 7:34 PM (182.209.xxx.132)

    정말 힘드시겠어요.
    바람피운다는걸 메일을 보고 알았어요.
    상대녀와 육체관계를 너무나 자세히 써놓았더군요
    그 여자가 보낸글에... 차마 부들 부들 떨려서 글을 다 읽고 제 메일에 카피를 해 두었어요.
    그리고 그남자를 잡았어요.
    법원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왔지요.
    그게 10년전이었어요.
    나중에 보니 제메일에 들어와 그 카피해놓은것들 다 지워버렸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결혼초부터 체모 이런곳에 이 생기는것, 가려움증. 이런것때문에 몇번
    너무나 힘들었고 어쩔땐 이상한 체위를 하며 했던게 다른여자와 했던거 저에게 했다는 느낌,,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워낙 여자들에게 말걸기 좋아하고 잘 웃고 얘기 잘 하고 동창회는
    무슨일이 있어도 나가고 싶어하고 ,, 이래서 제가 좀 불편해 했어요.
    그런데 또 우연히 전화기에서 메세지를 발견했네요.
    유부녀와 밤마다 바람핀다는 사실을 다시 알아냈어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 모두가 바람으로 점철된 세월이었다는거..
    20년이 넘었는데 끊임없이 끊임없이 바람을 피웠더군요,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잊을만 하면 또 그짓을,.,잊을만 하면 또 그짓을..
    중간에 한번 정말 크게 일을 만들었었어요.
    그런데도 돌아서면 뒤돌아서 그짓을 계속 하고 있었더군요.
    도저히 한번으로는 끝나지 않는다는걸 알았어요,
    습관같은거더군요.
    겉으로 봤을때 너무나 평온하고 좋아보이는 집이었죠.
    일하시는 아주머니도 거의 낌새를 느끼지 못하게 그렇게 바람을 피웠더군요.
    일찍 들어오고 일요일엔 거의 나가지 않고,,,
    유부녀들과 바람을 피우니 그게 가능한거였겠죠.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이혼했습니다,
    도저히 고쳐지지 않을 지병이더군요.
    거기다 잘못했다라는 진심어린 사과도 없었습니다.
    계속 핑계에.. 소송에 대비해서 저의 약점을 모으고 녹음까지도 해놓은 그 파렴치한
    행동에 마음을 접었어요.
    그 아들과 어머니가 힘을 합쳐 그렇게 뻔뻔스럽게 나와서 끝냈습니다.
    아이들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너무나 힘들지만 그 모자를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겠지요.
    나는 그사람들이 어떻게 죽는지 보고싶을뿐입니다..

  • 32. 휴...
    '13.1.21 9:26 PM (128.134.xxx.90)

    경험 나눌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슬프네요.
    남편은 저의 첫사랑이고 첫남자고 자랑이었지요.
    그가 다른 여자랑 잤는지 어쨌는지 몰라요.
    상대 여자가 누군지 관심도 없구요.
    몇 년이 지났는지..3년? 4년?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와 헤어졌어요.
    부부로 살아가고 있긴 하지만
    어디서 뭘하는지 누굴 만나는지 관심 없어요.
    윗분 시처럼 세상에서 내 아이를 가장 사랑해줄 남자라
    이 형식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면...
    글쎄요 그땐 헤오지겠지만
    뒤지지 않으니 발각될 일도 없겠구요
    그 사람 삶에 그럴만한 여유도 없고
    나보다 나은 사람 만날 수도 없어요.
    남편이란 사람이 뭘 하든
    그러거나 말거나...이런 마음으로 봐져요

  • 33. 휴...님께 공감
    '13.1.21 9:56 PM (59.22.xxx.138)

    남편은 저의 첫 남자였지요
    남편과의 모든 것이 저의 첫 관계였어요

    그런데, 그런데...

    나보다 나은 사람 만날 수도 없어요 222

  • 34. ///
    '13.1.21 10:05 PM (124.51.xxx.30)

    다른사이트글이라 망설였지만 원글이 삭제된경우고 이곳은 아이피주소도 안나오는곳이라
    링크답니다.. 제목은 님하고 같은 제목이었어요..

    http://www.haeorum.com/Mom/Talk3/BBS_Shout/content.asp?tb=shout&code=shout&pa...

  • 35. %%%
    '13.1.21 11:29 PM (180.67.xxx.234)

    제 남편 바람 피고 몸을 석은것은 아니지만
    남편은 경영대학원 다녔던 여자랑
    골프며 산악회 회장 총무 하면서 아주 가깝게
    부부처럼 행세 하면서 다녔더군요

    몇년동안 같이 다니면서 단둘이 다닌것은 아니지만
    여러사람들 속에 항상 둘이 붙어 다니는 사진을 보게 됐지요

    난 그 사진들을 보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고 암까지 걸렸는데
    그사람은 절대 네가 생각 하는 그런 관계 아니라고만 하지
    당당하게 그 모임에 절대 데려가지 않습니다
    아직도 본인이 뭔 잘못을 했는지 몰라요
    섹스만 안하면 된다생각하는 거죠
    전 죽어도 못잊어요
    남편과 그년과 단둘이 행복에겨워 하며 찍은 사진들
    복수하려고 오랜동안 메일에 저장해놓고 봤는데
    그러니 내 속이 더 문드러지더라구요

    그래서 다 없애고 그랬는데도
    어느날 문득 떠올라 절 미치게 한답니다

  • 36. 착한 사람도 바람이 난다...
    '13.1.22 12:24 AM (222.106.xxx.164)

    1.네가 왜... 이해할 수 없다.
    2.이해는 해도용서는 할수 없다.
    3.용서는 해도 잊을 수는 없다.
    잊을수는 없어도 기억의 빈도는 차츰, 현저히..줄어듭니다.
    기억에 딸려오는 분노, 아픔,감정의 무게와 질량도 줄어듭니다.
    피부에 든 멍은 파랗다가 초록이었다가 연두였다가 노란색이 되며
    사라집니다.

    상처받은지 5년이 되어가는 나의 결론입니다.
    그 무렵 이 곳에서 읽은 말이 위로가 됐었어요.
    "힐러리도 재클린도 당한일이었다."

    너무 자신을 괴롭히지마시고 소중히 여기세요.
    여자가 이해하기에 남자는 너무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고
    그런 남자와 긴 세월 함께 해야하는 결혼이란 너무 잔인한 제도
    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남편을 사용하세요.
    두 사람이 사랑했던건 사실 오래 전 일이고 사랑은 그리 오래 가는게 아니더라구요.

  • 37.
    '13.1.22 12:44 AM (183.100.xxx.231)

    착한 사람도 바람이 난다님
    글에 울컥하게 되네요
    우리 인간은 왤케 모지리들일까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하고
    헛헛하네요

  • 38. 4월이
    '13.1.22 1:54 AM (125.182.xxx.3)

    제발 그입 다물라!!!

  • 39. 휴...
    '13.1.22 9:43 AM (175.223.xxx.159)

    윗글쓴 사람이에요.
    이글 지우지 말아 주시길
    .

  • 40. 우주의법칙
    '14.9.20 3:01 AM (203.226.xxx.50)

    외도......

  • 41. ....
    '15.10.16 5:26 PM (121.178.xxx.183)

    저장하고 힘들때마다 읽을게요

  • 42. ㅁㅁㅁㅁ
    '17.2.16 12:16 PM (115.136.xxx.12)

    외도로 힘들때..

  • 43. 천년세월
    '18.6.18 7:02 AM (39.7.xxx.157)

    외도로 힘들때

  • 44. 하지만
    '19.8.11 12:27 AM (1.11.xxx.125)

    저장하고 힘들때마다 읽을게요

  • 45. 날날마눌
    '21.10.27 6:01 AM (118.235.xxx.69)

    외도로 힘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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