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한번도 청소기 안썼어요.
근데 제가 요즘 살림살이 지르는 병에 걸려서ㅠㅠ
청소기 몇달전부터 봐둔 게 있었는데 오늘 보니 가격이 완전 떨어졌네요
십만원이면 살 것 같은데
한번도 안쓰다 보니 어떨까 싶어요.
사실 청소를 제가 거의 안해요 저는 정리정돈하고 빗자루로 한번씩 쓸기만 하면 일주일에 한번 남편이 대청소처럼 쓸고 닦는 답니다.
겨울이라 처음으로 카펫 깔아놨더니 이번엔 청소기 걱정이네요.
맞벌이라 도우미 불렀을때 뭐라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또 도우미를 부를 것 같지 않아요.
43평이고요 마음 같아서는 창틀에도 소파에도 쓰고 아파트 저층이라 집앞에 차 세워두고 가끔 자동차 실내청소도 하면 어떨까 싶은데요 어찌 생각하면 여지껏 없이도 잘살았는데 굳이 사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실은 둘다 살림 늘리는 걸, 특히 소형 가전 늘리는 걸 넘 싫어해서 그게 부담이에요.
결혼할 쓰던 청소기 얻어왔다가 여러해 전에 자리차지하는게 싫어서 버렸거든요.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침구 청소기 하나 장만했지만 3번이나 썼나 그래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자신은 평소에 정리만 잘해주면 쓸고 닦기는 힘들지 않다고 알아서 하랍니다.
아이 봐주시는 친정엄마는 청소기는 무거워서 절대 안쓰신다고요.
저도 워낙 설거지할때 고무장갑도 안끼고 후딱 해치우는 스탈이라 지금까지는 별로 생각 안하고 살았어요.
그럼 결국 없어도 된다는 말인데 그놈의 할인이 문제네요. 지금 안샀다가 나중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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