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된 아가 엄마입니다.
첫 아기라서인지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고 그렇네요. ^^;
그 중 한가지가 아기 수면 문제입니다.
아기가 고맙게도 밤잠은 매우 잘 잡니다. 8시부터 다음날 7시까지는 내리 잡니다.
그런데 자기 전에는 낮잠이건 밤잠이건 꼭 잠투정을 해요.
안아줘야 잠이 들고 안아줘도 막 울다가 혹은 칭얼거리는 옹알이를 하다가(노래하듯이..ㅋㅋ) 잠이 듭니다.
그렇게 한번 잠이 들면 팔에서 내려놓아도 잘 잡니다.
실은 이렇게 재우는게 힘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간혹 안아줘도 많이 울고 잘 잠에 안 들때가 있긴했지만
대개는 우는거 안아서 달래면 보통은 10분안에 잠이 들고 위에 언급했듯이 내려놓아도 매우 잘 잡니다.
그런데 이맘때쯤에는 스스로 잠이 들 줄도 알아야 한다고
대부분의 육아 책에서 그러더군요.
그리고 계속 이렇게 안아 재우다가는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 것인지..막연한 두려움도 생겼습니다.
지금은 재우기가 쉬워도 혹시 아기가 크면 클수록 잠투정이 더 심해지지는 않을까...
팔에서 내려놓는 순간 눈을 번쩍 뜨는등.. 지금과 다른 험난한 상황이 오지 않을까...하는 걱정.
이러한 이유로 그제부터 수면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잘때쯤 되면 잠자리에 뉘여놓고 책도 읽어주고 가슴도 토닥이면서
안아주지 않고 재우기를 시작했습니다.
잠에 들기까지 안아서 재울때보다 당연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한 30분정도 걸리고 있네요.. ㅜ.ㅜ
울기도 울고요. 다행인것은 자지러지게 울지는 않고 징징 짜는 정도입니다.
그림책 보여주면 보다가 생각나면 울다가, 모빌보다가 생각나면 울다가, 잠시 손 빨다가 생각나면 울다가..
그렇게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며 징징거리다가 체념한 듯 한숨을 푹 쉬고는 잠에 듭니다.
이렇게 이틀째 안아주지 않고 재우기를 하고있는데
'엄마 안아주세요.~~ '라는 표정으로 저를 애처롭게 바라보며 징징거릴때
마음이 많이 약해집니다. ㅜ.ㅜ
너무 가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안아주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참고있습니다.
그냥 다시 안아서 재우기를 할까 흔들리는 중입니다.
육아에 있어서는 정답이 없기에
내가 선택한 방법이 정답이려니...하며 생각하고 싶지만 그래도 두 귀는 열고 싶습니다.
82언니들의 조언 듣고싶어요.
가령 지금이라도 그렇게 혼자자기 길들여야 한다..라든지..
지금 안아재우기 쉽다고 계속하다가는 앞으로는 더 힘들어질거다..라든지..
잠투정도 한때다. 지금 매일같이 울며 안나달라해도 저절도 잠드는 날이 곧 올거다..그러니 안아주라...라든지..
많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