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후반 노처녀의 고민입니다. 들어주세요...

눈발 조회수 : 5,391
작성일 : 2013-01-20 22:39:41

선이 들어왔습니다. 저보단 나은조건입니다.  사실 제나이에 따질 입장은 아니겠죠...

제가 내세울게없어서... 학벌.. 재산... 직업...이런거 따질 입장은 못됩니다.

나이는 저보다 많고...오늘 어머니가 궁합을 보고오셨네요...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제 고민은... 30후반까정 되도록 선을 안본거도 아니고, 회사생활 사회생활을 할만큼 헀고...

즉 이성을 만날 자리도 많았는데.. 한번도 연애다운 연애를 해본적도 없고 강한 대쉬를 받아본적도 없어요...

사실.. 이곳에 있는 분들의 말처럼 남자를 그다지 안좋아합니다.

그런 제가...지지리 궁상처럼 살더라도 싱글이 주는 편안함과 불안감을 버리고  결혼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이나이에 결혼해서 아이낳아 육아에 골병들고싶은 맘도 없는데...

이나이에 무슨 결혼이냐고 말씀드리니...

어머니 말로는 그게아니라며 50이 되면 생각이 달라질거라고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많이 느끼신게 많나봅니다.

본인 말로는 인생을 다시 쓴다고 말하실정도니...

결혼전에는 부모의 그늘로 있다가  결혼후 남편의 그늘로 있다가 남편이 죽으니

그뒤에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나  상황이 달라지니...상처도 크신것같습니다.

자식이 있어도 다 자란자식들이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차도 결혼을 안하니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거우신것두 있구요.... 이래저래... 저희 아버지가 좋은 남편도 아니였는데...

그래도 아버지가 계실때가 낫다고 말씀하실정도니...

그렇게 의지하는게 좋으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결혼생활이 꿀물이아니라는건 다 알만큼 아는 나이인 이시점에... 10년뒤를 생각하고 결혼을 강행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제 자신이 한국남자들이 원하는 여성상도 아니고... 애교도 없고.. 남자를 요리할만큼의 여우과도 아닌데...

그 결혼생활을 감당해낼 자신도 없고... 제가 남에게 의지하는 성격도 아니여서...

과연... 단순히  안정을 목적으로 결혼을 추구해야하나...하는 고민이네요...

결혼은 복불복이라고... 나이가 이젠 남자들도 다들 퇴직준비해야할 나이이고.. 이런시점에 한남자랑 가정을

꾸리려고한다는건  불구덩이에 들어가는꼴이 아닌지...

혹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싱글분들은 안계시나요??

 

IP : 175.113.xxx.2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0 10:42 PM (121.129.xxx.218)

    만나나 보세요.
    만나 보시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뭐 어떤가요?
    하든 안 하든 본인 마음이지요.

  • 2. 님아
    '13.1.20 10:42 PM (1.230.xxx.248)

    여기 아줌마들은 행복하지 못하게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결혼하지마라 혼자 살아라 하는 글들이 죽 달릴거에요. 그냥 가족 얘기 들으세요

  • 3. ,,
    '13.1.20 10:43 PM (119.71.xxx.179)

    그러게요. 만나보고 고민해도 안늦어요.

  • 4. 음..
    '13.1.20 10:43 PM (112.202.xxx.64)

    만나보고 고민하셔도 늦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지금 하는 기우를 불식시킬 만큼 상대분이 맘에 드신다면 아무 문제가 안될 것이고,
    마음에 안드신다면 결혼이고 뭐고 고민도 안되실테니 말이죠.

    일단 만나보세요.

  • 5. ㅇㅇ
    '13.1.20 10:44 PM (211.237.xxx.204)

    원글님에게는
    원글님 인생은 원글님이 사시는것이고 원글님이 주인이시니
    원글님의 뜻대로 사세요 라고 대답드리고 싶고요.

    제 딸에게는
    꼭 좋은 배우자 만나서 결혼하거라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 6. ...
    '13.1.20 10:45 PM (122.32.xxx.12)

    저도..그냥 아무 생각 말고..
    만나보고...
    그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지금 당장 그 남자 어떻게 생겼는지도..
    정말 지금까지 못 만났던 인연이 내일 나타날지도 모르는 거구요..

    그냥 만나보세요..
    너무 이런 저런 생각 마시구요..

  • 7. ..
    '13.1.20 10:48 PM (110.14.xxx.164)

    똑같은 친구가 만나나 보자고 나간 선 상대랑 3개월 만에 결혼하고 잘 삽니다 ㅎㅎ

  • 8. 36처자
    '13.1.20 10:50 PM (117.111.xxx.237)

    제가 작년 11월까지 원글님같은 생각을 갖고있었어요.. 저 작년에 소개팅만 열번정도 했었는데..맘에 든 상대 단한명 없었고 많이 지친상태에서..엄마의 강요반 부탁반으로 12월초에 선봤는데요.. 저 곧 상견려해요.. 제가 애교도없고 무뚝뚝과인데 없는 애교가 막 샘솟네요;; 넘 행복하고..그때 안나갔음 어쩔뻔했나싶어요..
    우선은 포기하지마시고 만나나 보세요.. 인연은 정말 언제 만날지 몰라요..

  • 9. ㅣㅣ
    '13.1.20 10:54 PM (1.241.xxx.45) - 삭제된댓글

    저랑 동갑일 거 같아요 저는 늙어서 어찌 살겠다는 그림이 있어서인지 혼자 사는 게 두렵지 않아요 스스로의 50살 60살을 그려보세요 확신이 없거나 자신이 없다면 결혼도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고민만 마시고 직접 경험을 하면서 긴지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 10.  
    '13.1.20 11:09 PM (1.233.xxx.254)

    일단은 만나 보세요.
    님이 너무너무 결혼이 싫고 혼자 살겠다 하는 결심 있는 거 아니면요.
    만나보니, 눈에 불꽃이 튀길 수도 있잖아요.

    아니면 마는 거죠 뭐...........

    궁합은 무시하세요.
    궁합이 죽도록 나빠서 남자가 신혼 2년만에 요절한다던 친척도..
    이모부님이 칠순을 지나시도록 잘만 사십니다. 네.

    궁합이 좋다고 님 눈에 불꽃 튀길 것도 아니고,
    궁합이 나쁘다고 꼭 맞는 것도 아니에요.

    일단 나가보세요.

    -----------------------------------------------
    단,
    님이 너무너무 게으르다거나
    애가 너무 싫다거나
    살림은 정말 안 하고 싶다거나 하는 성정이시면

    상대 남자를 위해 안 나가시는 것도 한 방법이죠.

  • 11. ..
    '13.1.20 11:52 PM (118.46.xxx.104)

    저도 멋모르고 결혼해서...결혼생활 내내 이놈의 결혼 후회후회 하면서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날마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원글님 글을 읽고 지금 혼자 산다고 생각해보니
    원글님 어머니 말씀대로 한 50살 까지는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 후에는..... 온전히 혼자만의 삶을 산다는 게 좀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어요..
    다들 남편 자식 손주 등등으로 이래저래 일도 많고 분주할 때
    친구나 동료에게 국한된 관계만으로는 외로울 때가 많을 것 같구요...
    하지만 또 늙어서 외로울 거 생각하고 당장 내키지도 않는 결혼에
    힘든 결혼생활 육아까지 하면서 한 20년 사는 것도 최선의 방법은 아닌것 같구요..ㅜㅜ

    그니깐 제 생각은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일단 한번 만나보시구요..
    누군가를 만나보려는 노력은 끊지 마시고요..
    대신 결혼을 위한 결혼은 생각하지 마시고
    진짜 이 사람과 행복할 자신이 있는 결혼 그런 걸 한번 목표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 12. 선본다고
    '13.1.21 8:41 AM (203.170.xxx.233)

    결혼하게 되는건 아니랍니다. 님의 나이에 선봐서 결혼하는건 참 어려워요.

    저도 38살에 결혼했는데. 전 제가 한일중에 제일 잘한게 우리 신랑이랑
    결혼한거 같아요.

    그리고 막상결혼해보니. 생각보다 가치관이 많이 변했어요.
    구질구질(?)하게 살바에야 혼자 새끈하게 산다였는데.
    둘이 있어서 남들보기에는 구질해보여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단 전제조건이 맘에 드는 사람이어야 하죠.
    일단 사람을 만나되. 열린 마음으로 만나세요.

    궁합좋다고. 연결되는건 아니에요.

  • 13. ^^
    '13.1.21 3:23 PM (175.199.xxx.61)

    저랑 비슷하신것 같아요. 저는 20대때 연애를 좀 하긴했는데 일때문에 바쁘고 하니깐 연애도 다 귀찮더라구요.
    지금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일하고, 친구들이랑 여행다니고, 문화생활하고...
    저는 결혼안한 친구들이 서넛 되서 자주 통화도하고, 회사욕도 다같이 하고해서 그런지 딱히 외롭단 생각 안들구요... 큰이변이 없는한 딱히 결혼할 친구 없을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정말 좋은 사람이 딱 나타나서 눈에 하트가 뿅뿅 하면 모를까 결혼 안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858 의사선생님이나 방법 아시면 저 좀 살려주세요. 19 어떡해요 2013/01/21 13,704
208857 청승스러울까요.. 3 나홀로 여행.. 2013/01/21 1,018
208856 3번째 치질수술을 해야 하나요 8 치질 2013/01/21 4,192
208855 남편이 박솔미 예쁘대요 16 하하 2013/01/21 8,866
208854 이번 생애는 망했다는분들 6 ㄴㄴ 2013/01/21 2,542
208853 남자들은 왜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할까요 9 tsedd 2013/01/21 2,760
208852 남편의 외도 겪으신 분께 조언 구합니다... 45 잿빛재 2013/01/21 75,814
208851 연말정산 1 소득 2013/01/21 591
208850 등갈비김치찜 맛있게 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3 선물 2013/01/21 2,184
208849 약식으로 라면을 ㅠㅠ 라면 2013/01/21 649
208848 잠이 안 오네요. 출근해야하는데 7 남자 2013/01/21 1,033
208847 앨리스 보기시작했는데 세경이 남친은 이제 안나오나요? 4 나는 나 2013/01/21 2,225
208846 아이 과외를 계속해야 할지.. 6 맘이 왔다갔.. 2013/01/21 1,638
208845 오븐이..뭐길래...ㅡㅡ결정장애 도와줘요 82! 6 에구 2013/01/21 1,810
208844 남에겐 친절, 가족에겐 무심한 남편 괴로워요ㅠ 18 .. 2013/01/21 10,318
208843 카페같은 바(?) 에서 2차비용은 어느정도인가요? 13 2차비용 2013/01/21 17,037
208842 모O투어 미서부, 하와이 11일 패키지 상품 다녀오신 분 있으신.. 왼손잡이 2013/01/21 1,166
208841 구연산과 소다 7 구연산 2013/01/21 2,026
208840 오늘 남편하고 쇼핑갔는데 남편이 아들같았어요 ㅋ 10 그냥 일상얘.. 2013/01/21 5,967
208839 아이를 넘 다그치게 되요. 4 미친 엄마 2013/01/21 1,215
208838 이 밤에 크림치즈떡볶기가 먹고 싶어요... 2 2013/01/21 937
208837 40초반 패딩; 타미힐피거vs빈폴vs키이스나 기비 5 아직도 패딩.. 2013/01/21 4,371
208836 청소기 없이 사시는 분 계신가요 9 청소 2013/01/21 3,579
208835 천일을 만났죠 천일동안 2013/01/21 659
208834 수입식품중 게간장(노란통)은 어디서 사나요? 1 .. 2013/01/21 589